연변주 전문정돈 개시
7일부터 이틀간 전사회의 주목 속에서 치러진 올해의 대학입시, 시험장소 주변마다 각종 판촉행사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중소학생들의 선행학습을 내건 과외양성업체들의 홍보열기도 무척 뜨거웠다. 마치도 대학입학에 과외공부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코스이기나 한 것처럼.
중소학생들의 과외학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아이는 원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과외학원에로 내몰며 자녀교육에 조바심을 내는 학부모들, 이러한 심리를 리용해 선행학습, 학과 요강 초월학습 등 비과학적인 교육방식으로 경제효익을 추구하는 과외양성기구들, 눈앞의 리익에 현혹되여 교육자의 사명을 저버리고 과외양성반을 꾸리거나 학생을 추천하고 정상적인 교육 교수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재직교원들…서로 얽히고 설켜 거대한 산업사슬까지 이룬 중소학생 과외현상은 이제 교육의 범주를 벗어나 전사회적인 초점, 열점 문제로 치달아올랐다.
정작 학습의 주체인 학생 본인의 의사는 외면된 채 형성된 과외학습의 기형적인 현상,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과외인가?
“저 집 아이는 과외를 여섯개나 한다오.”
“그놈의 과외공부 때문에 주말에도 손주녀석들을 만나기 바쁘다니까요.”
“아이의 학원비 지출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뻐스에서나 아빠트단지 놀이터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하소연이다. 저마다 학원에 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웃고 떠들썩하며 뛰노는 모습도 쉽게 보이지 않는 시대이다.
아이들은 과중한 학업부담으로 숨가쁘고 부모들은 학원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 안 보내면 내 집 아이만 뒤처질 것 같은 조바심으로 이중부담에 허덕이는 현실이다. 모두를 힘들게 하는 이러한 부적절한 사회적 문제가 이제 정돈되고 완화될 전망이다.
5일, 연길에서 소집된 ‘중소학생 과외부담 경감, 과외양성기구 전문정돈 동원대회’에 의하면 우리 주는 교육, 민정, 인력자원사회보장, 공상 등 4개 부문이 함께 동원되여 각자 직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광범한 중소학생과 학부모들의 과외부담을 확실하게 경감하고 건전한 교육 생태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표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만연되여 이미 올해 2월 13일에 국가 차원에서 이 면의 통지를 발부했고 4월 16일에 성의 ‘전문정돈행동 사업방안’이 나온 터이다.
국가와 성의 해당 문건 정신에 비추어 이번에 우리 주는 전문정돈행동에서 주로 3가지 면에 집중하게 된다. 첫째는 과외양성기구의 운영자질문제, 즉 기초기설이 표준 미달이고 중대한 안전우환이 있는 과외양성기구에 대해서는 취체하기로 한다. 다음 운영행위 문제, 즉 ‘학습요강’을 벗어나거나 선행학습, 응시 강화, 등급시험 및 경연 조직, 양성결과를 중소학교 학생모집에 구현 등 규정위반 행위를 이번 정돈사업의 중점과 난점으로 정하고 강도 높게 정돈한다. 그리고 학교 교원들중 존재하는 불량한 교육 교수 문제, 중소학교들에서 교수계획을 준수하지 않고 처음부터 가르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교장과 관련 교원들의 책임을 엄하게 추궁한다.
과외양성기구들이 진정으로 교육사업의 유익한 ‘보충자’로, 학생들의 전면발전과 건전한 성장을 위한 ‘촉진자’로 되게 하는 것이 이번 전문정돈행동의 취지라고 주정부 진양 부비서장이 이날 회의에서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소학생 과외공부, 이번 행동을 통해 확실하게 정돈되여 모두가 원하는 교육의 생태환경이 마련되였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연변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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