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담당교원인 신철호교수와 함께.
고향을 떠나 상해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들을 따라 상해에 갔거나 상해에서 태여난 조선족학생들이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연변은 부모의 고향이고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가족의 뿌리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고장이다.
“상해에서 자라나고 있는 조선족아이들에게 조선족의 뿌리를 찾아주고 부모님들이 살았던 살기 좋고 아름다운 연변을 좋은 인상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상해에서 우리민족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는 조선족주말학교를 8년동안 운영해온 박형군씨가 이번 여름캠프에 대해 소개하는 말이다.
연변대학 미술학원을 찾아.
10명 학생이 참가한 이번 여름캠프는 학습과 체험 두가지 내용으로 채워졌는데 오전에는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우고 오후에는 연변의 조선족력사, 전통문화, 민속, 예술, 농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참으로 맑고 활발합니다. 가야금을 튕겨보면서 감탄했고 룡정지명 기원 우물을 들여다 보면서 ‘저 물 마실 수 있어요?’하고 물었지요. 이렇게 밝은 어린이들의 머리속에 이번 캠프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캠프기간 학생들의 우리말공부를 책임진 연변대학 신철호교수가 하는 말이다.
두만강가에서 이국땅을 바라보고 있다.
7월 27일에 연길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이미 연길시의 연길시인민경기장과 소년궁, 룡정시 명동촌, 도문시 수남촌, 화룡시 진달래촌 등지를 찾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였다.
체험활동 이모저모.
멀리 상해에서 조선족어린이들이 연변을 찾아 우리말을 배우고 체험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료해한 연변부덕축구구락부에서는 그들에게 8월 4일 오후에 진행되는 연변팀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뽈보이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표시했다.
상해주말학교가 조직한 이번 여름철 캠프는 8월 5일에 결속된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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