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민족연구원이 주최하고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와 연변조선족총소년교육연구회가 협력한 명동학교설립 110주년 기념학술회의가 10월 27일 <글로벌시대 중국조선족교육의 리념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연변대학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학술회의 개막식에서 연변대학교 교장 김웅이 환영사를,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소장 심송철이 개회사를, 한국아시아재단 상임리사 조남철이 축사를 하였다.
학술회의는 5부로 나뉘여 진행되였는데 제1부에서는 ‘명동학교’의 위상과 민족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박금해, 김해영, 박룡옥, 리광평 등 4명 발표자가, 제2부와 3부에서는 개혁개방이후 조선족민족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유영호, 박영철, 김일동, 고련옥, 전룡빈, 오수영, 김명선, 김령, 김현화, 석춘희, 리명자 등 11명 발표자가, 제4부에서는 이중언어교육과 민족교과목 교수실천이라는 주제로 김련옥, 김재룡, 리해란, 최문숙, 주희선 등 5명 발표자가, 제5부에서는 김판준, 박정군, 장경철, 정은길, 정신철 등 5명 발표자가 각각 론문을 발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조선족교육의 중요한 발상지의 하나인 명동학교 설립 110주년, 명동학교 설립자의 한사람인 김약연 탄생 150주년을 맞아 개최된 학술회로 연변지역과 산재지역의 유치원, 소학교, 초중, 고중, 대학 및 교육연구기관이 함께 한자리에 앉아서 전반 중국조선족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심원하다.
한편 1908년 화룡현 명동촌에 명동서숙으로 첫발을 뗀 명동학교는 일제의 감시와 취체,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줄곧 그 명맥을 이어내려오면서 우리 민족의 교육발전에는 물론, 만주지역 조선인반일민족운동에 중요한 사상적, 조직적기반을 마련하여 주었으며 시종일관하게 민족공동체의 발전과 밀착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중의 삶에 뿌리를 깊이 내렸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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