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봉오리 글동산] 가족사진 _ 허예령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8시09분    조회:7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족사진


연길시신흥소학교 6학년 6반 허예령
지도교원:박민단

 

우리 집 거실벽 정중앙에는 커다란 가족사진이 걸려있다. 내가 그날 저토록 즐겁게 웃었던가? 사진 속에서 우리는 환히 웃고 있었다.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비할 수 없을 만큼 즐거워보인다. 나는 아직도 그날 가족사진을 찍던 일이 기억에 생생하다. 

어느 영어시간이였다.

“와- 가족사진? 신난다야.”
옳지, 좋은 방법이 있어.”



 

다음날 영어시간이 되자 친구들은 모두 가족사진을 꺼내고 자랑을 했다.

우리 가족사진은 북경유람을 가서 찍은거야.”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기나 한듯 지난 여름, 아빠는 여름휴가라며 집에 오셨다. 그 기회에 우리는 정말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였다. 그날 내 소원이 이루어져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어린 아이처럼 아빠, 엄마 손을 잡고 퐁퐁 뛰면서 사진관으로 향했다. 아빠는 멋진 양복 차림에 나와 엄마는 이쁜 원피스를 입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여라장 찍었다. 오랜만에 찍은 가족사진은 정말 잘 나왔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제일 잘 나온 사진 한장을 크게 확대하여 멋진 액자를 만들어 거실벽에 걸어놓았다. 그제야 휑뎅그렁하던 거실벽이 꽉 차면서 내 마음까지도 꽉 차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진 속의 엄마는 달처럼 환히 웃으셨고 아빠는 름름하게 서계신다. 그 가운데 나는 여느 때보다도 환하게 생글생글 웃는다. 언제 쯤이면 가족사진으로만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닌 한집에서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올가? 하루 빨리 우리 서로 얼굴 보며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간결하고 힘 있는 말하기는 일종의 예술과 같다.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사람은 뇌가 퇴화되는 중이 아닌 이상 영향력이 미미한 사람이다. - 하버드대학 소통전문가 닉 모건     간결하고 명쾌한 언어는 복잡하고 긴 연설보다 흡입력이 뛰어나다. 이는 말하는 사람이 문제를 빠르고 깊게 분석한다는 사실을 ...
  • 2019-06-06
  • 내 고향의 명승지-경박호 녕안시조선족소학교 3학년1반 장서령 지도교원: 황영순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는 국내외에 널리 소문난 유명한 명승지가 있어요. 바로 경박호랍니다. 경박호는 만여년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해요. 특히 경박폭포는 폭이 70메터정도나 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그 폭이...
  • 2019-06-05
  • [교원수기] 학생들마다 자기만의 '색갈'을 가지도록 연길시신흥소학교 윤향란     “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못 보셨다면 한번 보세요. 엄청 재밌는데…”   동료가 재미있다고 권해서 보기 시작했다.   “좋은 대학에 가야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부모의 ...
  • 2019-06-05
  • 문제가 생기면 부모들은 대화를 하자고 아이를 앉혀놓고는 화부터 낸다. 그러고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비난과 지적과 질타를 퍼붓는다. 한바탕하고 어느 정도 화가 풀리면, 그제야 아이에게 “너도 할 말이 있으면 해봐”라고 말한다. 일종의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할 말이 없다. 아니, 아무...
  • 2019-06-03
  • 주일중국대사 등 졸업생 사회 각 분야서 활약, 예·체능 특성화 한족·한국 유학생에게도 문호 개방, 외국어 집중으로 글로벌 교육 하얼번조선족제1중학교의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과 축구팀중국 하얼빈시에 소재한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는 헤이룽장성내 조선족학교 가운데 가장 명문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 2019-06-02
  • 유나이티드문화재단 15년째 후원, 이야기·글·노래·피아노 경연 수상자 차세대 성악가·이야기꾼으로 성장, 조선족 꿈나무 등용문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개막'제15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가 15일 헤이룽장성 하얼빈학원 음악홀에서 개막했다. 유...
  • 2019-06-02
  •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5반 안은세 지도교원:안은세     친구들도 누군가를 얄미워서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날, 딱친구 나엽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마침 심심하던 지라 나는 나엽이와 신나게 놀았다...
  • 2019-05-29
‹처음  이전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