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소학생예술전시공연에 다섯번째 출사표 던지는 룡정고급중학교예술단
“전국적인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많이 긴장되긴 합니다만, 대신 우리가 평소 갈고닦았던 결과물을 보여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상당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강소성 소주시에서 개최되는 전국 제6차 중소학생 예술전시공연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룡정고급중학교예술단 참가자들이 막바지 훈련에 땀동이를 쏟고 있다.
연변주제5회 중소학생 예술전시공연에서 ‘종달새’를 부르고 있는 룡정고중 예술단 학생들
6살 때부터 노래를 배워오면서 각종 대회나 무대에 수차 올랐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며 ‘걱정반, 기대반’으로 설레인다는 예술단 성원 양설야(19세) 학생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목관리에도 유난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예술단 참가자들은 학교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점심시간이나 오후 하학 후 짬짬이 시간을 리용해 하루에 두시간씩 꾸준히 연습을 병행해왔다. 학교 대표팀이자 조선족 참가자라는 자부심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들은 기량제고에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록음작업이 한창인 무반주 소합창대원들
룡정고급중학교예술단이 참가하게 될 종목은 무반주 소합창 ‘종달새’, 8명의 녀학생과 4명의 남학생들로 색다른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은 혼성 아카펠라그룹으로 구성되여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더욱 반가운 건 전시공연 개막식 당일 길림성을 대표하여 자랑찬 무대를 꾸미게 된다고 한다. 이로써 룡정고급중학교는 2004년 전국중소학생 예술전시공연이 시작된 이래 첫회부터 이번기까지 총 다섯차례 출전하게 되는데 이는 길림성에서 유일하다.
‘해빛아래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 제6차 중소학생 예술전시공연은 국가교육부의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로서 성악, 기악, 무용(집체무), 희극, 랑송, 미술 등 전국 중소학교 자질교육을 반영하는 6개 분류의 전시를 위주로 고품격 공연을 펼쳐지게 된다. 2017년부터 각 시구역, 자치주, 성 등 단계별 선발을 거쳐 최종 전국중소학생 예술전시공연 진출권을 따낸 국내 각 지역별 팀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공연에 참가하게 되는 룡정고급중학교 학교예술단 성원인 양설야 학생
길림성시범보통고중인 룡정고급중학교는 다년간 수준 높은 학교예술단 운영으로 예술교육의 차원을 높이고 특색있는 예술자질교육을 틀어쥔 결과 ‘전국예술교육선진학교’, ‘길림성예술교육시범학교’로 거듭나며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학교예술단 설립 이래 400여명의 예술특장생을 모집, 배양해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상해음악학원, 심양음악학원, 광주성해음악학원, 한국서울대 국악과 등 명성 높은 음악학원에 진학한 예술인재들은 물론 졸업후 국가급 예술단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음악인들도 수두룩하다.
경연에 참가하기전 전교 사생들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있는 예술단 성원들
룡정고급중학교 음악교원 임창범과 리청의 심혈을 기울인 지도 아래 룡정고급중학교 학교예술단은 수차례 전국경연에 참가하였고 중앙텔레비죤방송에도 자주 모습을 비치며 조선족의 예술색채와 민족가무의 풍모를 과시하며 명실상부한 예술특색학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길림신문 김영화, 김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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