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녀를 키울 때 '분노'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8일 07시27분    조회:9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분노'는 가장 흔히 '폭발버튼'을 누르곤 하는 감정이다. 
이것은 인간이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기도 하다. 자신이 분노해도 싫어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기도, 분노를 다루기도 싫어하며, 자기 아이가 분노하면 더더욱 싫어한다. 우리는 대부분 분노는 장려하기는커녕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르치는 가정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분노는 허용되지 않거나 부정당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가 일어나면 핑계를 만들어 내거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거나, 억누르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분노 우리의 분노든 아이의 분노든- 에 생산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믿음도 분노는 나쁜 감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해 왔던 대로 밖으로 폭발시키거나 안으로 곪게 두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할 뿐 내 입장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아서 늘 내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면, 내 아이가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내 말을 따르지 않을 때 아마 나는 매우 가혹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러다 힘겨루기에 들어가면, 사실 이것은 어린 시절의 나와 아이의 싸움이 된다. 둘 중 아무도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른다.
 

<당신의 자녀가 폭발 버튼을 두드릴 때>(보물창고) 표지
분노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아이에게 화가 나면 우리는 아이가 그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싶어진다. 처벌(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이를 곤란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거나, 창피를 주는 모든 일)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행동에 대한 앙갚음이다. 우리는 아이를 방에 가두고 때리고 소리를 지르고, 아이에게 주던 혜택을 빼앗는다. 이 모두가 우리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아이의 분노를 질책하기 위한 수단이다. 

처벌은 아이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이나 의무를 가르치는 일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다만 아이에게 두려움이나 수치심을 주입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면 이따금 아이의 행동이 바뀌면서 부모가 바라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아이에게 처벌의 6R,  원망(resentment), 반항(rebellion), 보복(retaliation), 자존감 저하(reduced self-esteem), 억압(repression), 복수(revenge)를 가르칠 뿐이다. 
 

당신의 분노를 받아들이기
중립적이기 위해, 문제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그리고 비난을 멈추기 위해, 반드시 분노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분노할 권리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분노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야 하는 동시에, 그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즉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우리가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에서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1. 넌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어. 지금 이 난장판을 좀 보렴.
내가 몇 번을 얘기해야 하니? 나는 네 쓰레기 치워 주는 사람이 아니야.
부엌 싹 치우기 전까지는 집 밖에 못 나갈 줄 알아.

2. 부엌에 이렇게 음식이 널려 있는 걸 보니 나는 너무 화가 나.
이 난장판을 내가 치울 순 없어. 네가 지금 바로 치워 줬으면 좋겠어.
다 치우고 나면 바로 친구네 놀러가도 좋아.

 
위 두 분노의 표현 중 아이에게 무책임하게 던져지는 말은 어느 쪽인가?
책임 있게 전해지는 말은 무엇인가?
틈을 벌리는 말은 무엇인가?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쪽은 무엇인가?
아이에게 수치심을 남기는 쪽은 무엇인가?
아이에게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는 말은 무엇인가?
어느 쪽 아이가 요청을 받아들이고 어느 쪽 아이가 부모 말을 흘려듣게 될까?

분노에 차서 말을 한다 해도, 그 분노를 제대로 인정하고 있다면 아이도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1번 시나리오에서 아빠는 “내가 몇 번을 얘기해야 하니?”라고 하면서 사실 분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딸을 비난하고 있다.

2번의 반응은 분노가 표현되었다 하더라도 솔직하고 책임감 있다. 딸은 분명 아빠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다. 그래서 부엌을 어지럽힌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지만(좋은 죄책감), 아빠를 화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나쁜 죄책감). 그만큼 아이가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도 쉬워진다.
  

‘너 때문에 너무 화가 나’ 우리가 자신의 분노를 얼마나 철저히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지를 잘 보여 주는 표현이다. 우리는 저 말을 무수히 들었고,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하고 있다. 이제는 이 악순환을 멈추고 “…할 때 나는 너무 화가 나”라고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러면 말의 의미도, 그에 따른 책임 소재도 극적으로 바뀐다.

우리의 분노는 우리가 만든 감정이다. 화를 내는 것 자체는 괜찮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한다.

책임을 지면 
바람직한 경계선이 생긴다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면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면 우리는 좀 더 거리를 두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이 위치에 서면 우리도 아이들과 싸우면서 그들의 문제와 감정을 억지로 뜯어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다. 건강한 경계선이 생기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아이에게 스스로 책임지는 법을 가르쳐 줄 수도 있다.  

분노가 변화를 바라는 신호일 때

억눌린 분노 -우울증, 질병, 불안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를 대면하는 일은 두렵고 불편하다. 우리는 몸을 통해 물리적으로 불안을 겪는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목소리가 떨리며, 눈물을 흘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은 전혀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분노를 무조건 덮어 버린다. 게다가 사람들도 다들 분노를 드러내선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러니 마치 남을 위해 봉사라도 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분노는 비아냥, 비판, 원망, 죄책감, 심지어 만성적 지각 같은 수동공격적인 행동 등의 형태로 어떻게든 스며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폭발한다. 그럴 때 우리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한다.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저를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에게 악을 쓰고 난 뒤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들은 이렇게 한탄하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분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지금 꼭 필요한 변화의 계기로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당신이 직접 그 변화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그저 분노에게 맡겨라! 그러면 막대한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나올까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한 번에 조금씩 드러내자. , 반드시 그것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지체장애 3급 소녀에게 도움의 손길 필요   11일, 120쎈치메터 가량의 왜소한 키에 안경테 너머로 빛나는 두 눈을 가진 류연위는 명량한 18세 소녀였다.   “연위는 평소 반급 친구들과 허물없이 잘 어울리는 유쾌하고 밝은 학생입니다.”라고 류연위를 소개했던 연변1중 석호 담임 선생님의 말처럼 선...
  • 2017-07-13
  • 지난해 말 중국의 전체 대학생수는 2880개 대학에 3699만명이라고 국가교육부가 11일 밝혔다.   이같은 수자는 2015년과 비교하면 불과 1.4% 증가한것이지만 3100만명이던 2010년과 비교하면 거의 20% 가까이 늘어난것이다.   또 고중 졸업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한 비률은 지난해 42.7%로 2010년의 27%에 비해 크...
  • 2017-07-13
  • 올해의 고중입시 성적이 7일 발표된 데 이어 10일 연변1중, 연변2중의 학생모집 점수선이 주교육국에 의해 확정됐다.   올해 연변1중 학생모집 점수선은 연길시 우수생 점수선이 604점, 외현(시) 우수생 점수선이 606점이며 지표생 최저통제점수선은 586점, 향진(연길시 포함)과 민영학교 수험생 점수선은 581점이다....
  • 2017-07-11
  • 연변1중 전국 17위, 길림성내 13개 중학교 입선, 전국 7개 조선족학교 입선 요즘 애뤼신중국교우회넷(艾瑞深中国校友会网)은 2017년 중국 일류 중학교 400강 순위를 발표. 400강 가운데 길림성의 13개 학교가 입선, 13개 학교 가운데 4개 조선족 학교가 입선되였다. 동북사범대학부속중학교가 전국 12위로 길림성에서 1위,...
  • 2017-07-06
  • 올해 전국 보통대학교 학생모집사업이 9일부터 본격 펼쳐진다고 길림성교육시험원이 5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2017년 전국 보통대학교 학생모집 시험이 6월 7일과 8일 이틀간 치러지고 22일에 성적과 각 모집절차 점수선이 발표된 후 23일부터 27일까지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지원, 이에 토대한 길...
  • 2017-07-06
  • 지난 6월 26일-30일까지 무순시신화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한지영 학생의 ‘졸업기념 미술서예전람‘이 교정에서 펼쳐졌다. 문화학습성적이 출중하고 어릴 때부터 미술에 남달리 애착심이 있는 한지영 어린이는 교내에서 미술학습을 열심히 했는가 하면 또한 부모님의 지지하에 과외로 짬짬이 서화학습에도 열중...
  • 2017-07-04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지난 2일 할빈시만방학교가 주최하고 신화사흑룡강지사, 흑룡강성교육평가원, 주심양미국총령사관, 미국대학리사회가 협조한 2017흑룡강성국제교육포럼이 미국 류학 관련인사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빈캐빈스키호텔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2017흑룡강성국제교육포럼 현장. &...
  • 2017-07-04
  • 27일부터 펼쳐진 2017년 전 주 초종졸업생 학업시험 즉 고중입학시험이 29일 오후 한어과목 시험을 마감으로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강렬한 해빛의 찌물쿠는 날씨 속에서도 시험장 주변은 긴장함이 력력한 수험생들과 무난한 실력 발휘를 간절히 바라는 가족응원단으로 날씨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29...
  • 2017-06-30
  • 6월 28일, 중국조선족생태문화원이며 동북3성의 첫 중국문화관광시범건설기지인 룡가미원에서 연변대학 '애국주의교양기지','실천교학기지' 현판의식이 거행되였다. 연변대학 부교장 장수는 “룡가미원은 수려한 자연풍경과 민족사시의 예술보물고를 갖고 있으며 더우기는 문화 전승과 창조의 중요한...
  • 2017-06-29
  •     (흑룡강신문=하얼빈) 시대의 변화따라 우리 조선족의 삶의 환경이 변하여 전국으로 흩어져 살게 됨으로 조선족언어와 문자가 본의 아니게 홀시를 당하는 국명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민족언어와 문자를 지켜가게 하기 위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며 조선족 중소학교에 보내...
  • 2017-06-29
‹처음  이전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