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구덩이에
뒷거름을 넣고
호박씨를 묻었다.
참 얼마나 기막힌 일인지,
호박씨는
그 냄새나는 구덩이에서
푸른 깃발을
찾아 들고 나왔다.
-권영상 호박씨
어린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교사나 의사
아니면 공무원, 판사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사, 공무원, 판사, 의사가 정말 장래 희망이라면
그 직업을 갖는 순간 자기 희망이 이루어지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이루기 위한 과정, 직업일 뿐입니다.
직업은 희망이 아닙니다.
무엇이 되어 사는 것이 희망이라면 그처럼 가난한 삶도 없을 것입니다.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교사가 꿈이 아니라 훌륭한 선생님이 꿈이여야 합니다.
공무원이 꿈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공무원이 꿈이여야 합니다.
우리 인류에게 희망을 준 사람들을 보면 무엇이 되어
일생을 편하게 잘 먹고 잘 산 사람은 없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은 다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산 사람들입니다.
좌절하고, 방황하고, 고통과 맞서며 세상을 위해 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희망의 씨앗은 절망 속에서 눈뜨고 싹터서 자랍니다.
내 희망의 싹이 자라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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