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봉오리 글동산]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_ 안은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9일 07시42분    조회: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5반 안은세
지도교원:안은세
 
  친구들도 누군가를 얄미워서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날, 딱친구 나엽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마침 심심하던 지라 나는 나엽이와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가 그만 조심하지 않아 나엽이가 탁자 우에 있는 꽃병을 깨뜨렸다. 그것은 우리 엄마가 가장 아끼는 꽃병이였다.
  “어떡해? 이건 너네 엄마가 가장 아끼는 거라며? 난 이제 끝장이야!”
  “아휴!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넌 왜 이렇게 덤벼치니?”
  이윽하여 나엽이는 무슨 좋은 수라도 생각이 난 듯 눈을 찡긋거리며 나의 눈치를 봤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나엽이와 함께 깨진 꽃병쪼각을 주어담아 쓰레기통에 던졌다.
  저녁 5시 쯤에 엄마가 돌아오셨다. 엄마는 자신이 제일 아끼는 꽃병이 없어진 것을 대뜸 알아차리고 우리한테 물었다.
  “여기에 있던 꽃병이 어디 갔니?”
  나와 나엽이는 순간 돌덩이처럼 굳어졌다. 잠시 후 나엽이가 입을 열었다.
  “나와 은세가 같이 놀다가 은세가 조심하지 않아서 꽃병을 깼어요.”
  나엽이의 말에 나는 참 어이가 없었다.
  ‘아우, 짜증 나. 내가 진짜 미치겠다.’
  나는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나엽이를 째려보았다. 나엽이는 미안한지 얼굴을 들지 않았다.
  “넌 이래서 문제야. 이렇게 덤벼치니 시험을 칠 때도 늘 백점을 못 맞잖아. 아이구, 내가 못 살아.”
  엄마는 책망하는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미안해, 은세야. 네가 좋아하는 주먹밥을 사줄게. 응? 그만 화 풀어.”
  나엽이가 머리를 긁적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나한테 막 애교를 부렸다.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머리를 끄덕이였다.
  나엽이가 집으로 돌아간 후 나는 벌로 줄뛰기를 50개 뛰여야 했다.
  ‘아, 진짜 얄미워.’
  나는 또 나엽이가 얄미워났다. 너무 얄미워서 꼭 꼬집어주고 싶었다.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성실하게 승인해야지 남에게 자기 잘못을 떠넘기다니!
  앞으로 나엽이가 성실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과감하게 잘못을 승인하고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가리는 어린이가 되겠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언어는 민족의 력사를 담는 그릇이요, 민족의 얼을 담는 항아리이며 한 민족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징표로 된다. 언어를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 된다. 력사도, 문화도, 정신도 다 잃게 되고 그 어디에도 몸담을수 없는 벌거벗은 존재로 된다.   상해조선족주말학교 강사선생님 단체 사진.   민족을 형성하...
  • 2020-09-03
  • 개학 시즌이다.   중국에서 9월1일 전후는 새 학년 새 학기를 맞는 때다.    개학 때면 보통 학부모와 학생들의 표정이 엇갈린다.   학생들이 방학의 종료를 아쉬워 하는 반면 학부모들은 마침내 풀어놓았던 송아지를 불러들일 수 있어 안도의 숨을 내쉰다.   하지만 올해의 개학은 여느 때와 다...
  • 2020-09-02
  • 9月1日,记者从延边州教育局了解到,根据州委、州政府《关于做好防御9号台风“美莎克”及防汛工作的紧急通知》要求,经州教育局研究,9月2日-3日延边州直各学校全面停课。   延边州教育局要求州直各学校做好各项防御工作,排查隐患,特别要加强留校住宿生的管理和学生离校、返校的安全教育,跟家长做好沟通...
  • 2020-09-02
  •    8월 28일, 정사교육그룹(精思教育集团)이 후원한 제3회 ‘계향장학급’ 발급식이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진행됐다.   정태성 심조1중 교장을 비롯한 학교 지도부 성원, 윤용철 정사교육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심조1중 부분 사생이 행사에 참석했다. 제1회, 2회 부분 장학생들...
  • 2020-09-01
  • 정음우리말학교 민족문화체험기지 설립식 및 2020 가을학기 개학식 개최 8월 30일, 북경 정음우리말학교가 북경시 회유구 아리랑생태문화원에서 민족문화체험기지 설립식 및 2020 가을학기 개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많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민족교육에 도움을 준 래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겼...
  • 2020-09-01
  •   교학일선에서 외눈 한번 팔지 않고 걸어온 26년간, 심양시우홍구조선족오가황중심소학교 김운선(1975년생) 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과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주는 ‘응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 2020-08-31
  • 글 일송 · 방송 구서림             때는 지금으로부터 2년전, 2018년 8월 말이였다. 사천성 성도에 출장중인데 갑자기 집사람한테서 아들놈 학교의 선생님이 요사이 가정방문을 오겠다며 어느날이 좋겠는가 물어본다는 전화가 왔다. 나는 아직도 며칠 있어야 이곳 일...
  • 2020-08-30
  • 2020년 제14기 연변독서절 계렬행사로 진행된 제15회 부모랑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 잔치 시상식이 연길시신흥소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주당위 선전부에서 주관하고 연변주교육국, 연변작가협회, 연변자선총회, 중국조선족소년보사가 협조한 이번 ‘부모랑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잔치'는 연변조선문독서사협...
  • 2020-08-30
  •     제5화 자신감 뿜뿜 채워주시는  우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길림성 연길시 제10중학교 한어교원 김춘화 선생님입니다. 김춘화 선생님은 1992년 한족학교에서 한어문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2007년에 연길시 제10중학교 한어교원 겸 담임선생님을 맡아온...
  • 2020-08-28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