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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교사ㅣ학생들의 조력자·응원자로 최선을 다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31일 09시10분    조회: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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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일선에서 외눈 한번 팔지 않고 걸어온 26년간, 심양시우홍구조선족오가황중심소학교 김운선(1975년생) 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과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주는 ‘응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어릴 적부터 교사의 꿈을 갖고 1995년 사범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오가황소학교에 배치되여 지금껏 담임직을 맡아왔다.

 

수학과 어문 두가지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김운선 교사는 아이들의 우리말 기초가 약한 점에 대비해 어문교학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기초언어환경, 곧 말하기와 듣기가 적절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우리말 수준이 제고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1학년 때부터 아이들에게 기초언어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힘썼다.

 

그는 아이들로 하여금 우리말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그림 강의’ 방법을 택했다. ‘우리말 공부=쓰기와 읽기’라는 공식을 깨고 살짝 더디더라도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리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다. 수업 막바지에는 아이들에게 “친구들은 늘 배움에 귀 기울이고 있다”, “오늘도 친구들의 재주는 빛났다”는 등 격려의 말을 통해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김운선 교사는 이러한 수업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어문수업에 대한 흥취가 제고된 것은 물론 수업효률도 많이 제고되였다고 했다.

 

저급학년 때는 맞춤형 기초언어환경을 마련해주는 한편 고급학년에 이르러서는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데 주력했다. 4학년에는 아이들이 관심있는 도서를 직접 선택해 그 속에 인상깊은 내용들을 외워보도록 권장했고 5, 6학년에 와서는 매일 2분간 독서하고 아침마다 독서필기를 하도록 인도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아이들의 독서상황을 하루도 빠짐없이 체크하면서 조언과 동시에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김운선 교사의 교육열 때문일가, 그의 반급에는 ‘꼬마작가’들이 여럿이나 되였다.

 

김운선 교사는 올해 갓 졸업시킨 반급에 입에 담기 힘든 말로 반급 분위기를 흐리는 제자가 한명 있었다고 했다. 선생님을 ‘마귀’라 부르는가 하면 수업중에 선생님과 말대꾸를 하기가 일쑤였다. 김운선 교사는 그를 호되게 채찍하는 대신 아이가 직접 원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여지를 주었다. 아이가 과학에 흥취가 있다는 것을 파악한 김운선 교사는 그로 하여금 열람실에서 과학책을 찾아 독서할 것을 권장했다.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주면서 묵묵히 용기를 부여해준 결과 그 아이는 5학년 상학기부터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폭언을 일삼던 아이가 이제는 ‘박식왕’으로, 선생님을 ‘마귀’라 칭하던 아이가 졸업식을 앞두고서는 “저 이제 선생님 없으면 못살 것 같아요”라고 애교섞인 말도 하고… 그는 “매 한명의 제자를 차별시하지 않고 용기있는 말로 채찍해주는 것이 반급관리 비결”이라고 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는 말이 있듯이 김운선 교사는 학기마다 다양한 활동들을 조직해 아이들의 심신건강과 전면발전에 중시를 돌렸다. 추수감사절, 모친절, 부친절을 계기로 ‘효도’, ‘감은’ 주제의 활동을 조직했는가 하면 정기적인 양로원 방문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에서 오는 행복을 몸소 실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김치 만들기, 송편 빚기 등 학부모 참여활동을 통해 ‘우린 하나다’라는 단체의식을 심어주었고 6.1 아동절에는 직접 푸짐한 선물보따리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달콤한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특히 올해 갓 졸업시킨 제자들에게는 6.1 아동절에 선물보따리외에 뜻깊은 서프라이즈 하나를 더 준비해주었다. 다름아닌 매 한명 아이들이 발양해야 할 우점과 그들이 보완해야 할 결점, 그리고 그 동안의 에피소드들로 가득 채워진 손편지를 전달했다. 정성 가득한 선물에 아이들도 적잖이 감동을 받았다. 이처럼 김운선 교사는 매 한명의 제자들을 친자식처럼 다루면서 그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에 대한 요구가 무엇보다 엄격했던 김운선 교사는 늘 준비된 자세로 매사에 림했다. 몇해 전 진행된 ‘료녕성 우수수업 평심활동’ 공개교수에서 1등상을 거머쥔 그는 “결과는 결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다.

 

초기 그는 공개교수 수업준비로 인해 부담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압력을 동력으로 삼고 그는 밤을 꼬박 새워가며 수업준비에 매진했다. 교수흐름을 어떻게 설계할 지 고민을 반복했는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물음을 설정하고 그들이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예측해가면서 교수안을 짰다. 여러차례 공개수업활동을 통해 노력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는 그는 “매 한번의 공개교수는 반성과 질문이 동반된 수업이다”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26년간 한결같은 열정으로 교학사업에 림해온 김운선 교사는 오늘도 제자들의 인상 속에 ‘열정 가득한 선생님’으로 남기 위해 일선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료녕신문 김연혜 기자/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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