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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야 놀자~] 교실문에 귀 대보면&보름달(한석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2일 07시23분    조회: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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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윤 편
 
교실문에 귀 대보면
 
교실문에
가만히
귀 대보면
 
보슬보슬
글비가
내리는 소리
 
선생님
써가는
분필끝에서
 
하얀
글비가
내리는 소리
 
교실문에
가만히
귀 대보면
 
우썩우썩
꿈나무
커가는 소리
 
아이들
받아쓰는
연필끝에서
 
알쏭달쏭
꿈나무
자라는 소리
 
 
보름달
 
누가
밤하늘에
저렇게 고운
동그라미를
그려놓았을가
 
누가
저 동그라미에
반짝반짝
은칠을
올려놓았을가
 
 
한석윤 프로필
 
연변대학 졸업.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 총편,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력임. 동시집 <별과 꽃과 아이와> 등 10여권 출간.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상, 연변조선족자치주진달래문예상 등 다수 수상. 중국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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