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손금
아버지의 손금은
가야금줄
선따라 흘러나오는
노래가락
아버지의 이야기래요
그 이야기속에는
언니도 있고
동생도 있고
나도 있지요
마디마디 터져 나오는
우리들의 이름
아버지의 한생을
꽁꽁 동여맨
끈질긴 바줄입니다
바다와 바람
바다는
넓은 벌판
바람은
부지런한 농사군이래요
바람은 쉼도 없이
밭이랑 만들어요
넓은 벌판에
줄줄이 일어서는
푸른 밭이랑 따라
메밀꽃 하얗게
피여나지요
황정인 프로필
1968년출생. 연변의학원졸업. 여러간행물에시, 동시다수발표. 현재도문시석현진병원에서근무. 연변작가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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