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산시 흥개진 흥농촌 농민전업합작사 세워 다종경영 다그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 기자 = 밀산시 흥개진 흥농촌에서는 이 몇년간 농민전업합작사 3개를 설립하고 고향에 남아 마을을 지키는 촌민들을 조직하여 기계화벼농사,하우스시설식용균재배,록색푸른딸기 등 림과재배 등 산업들을 발전시키면서 다종경영을 다그치고 있다.
2012년9월에 설립된 밀산시영경(永庆)식용균전업합작사는 촌에서 10여년간 촌회계사업을 해오고 있는 김용경리사장을 선두로 9호에서 총 41만원을 투자하여 검정귀버섯을 위주로 표고버섯 등 식용균을 재배하고 있다.
기술원을 파견해 기술을 배워오고 기술원을 청해와 현지지도도 받으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7만봉지의 검정귀버섯을 로천재배하였는데 균종을 외지에서 사다 쓰고 재래식방식(고체접종)으로 한데다 비가 자주 오다보니 제대로 말리지 못하여 큰수입은 올리지 못했으나 밑지지 않고 경험을 쌓게 되였으므로 만족했다.
금년도에는 시농업위원회의 지원(11만3000원)을 받아 새로 220평방미터의 균종배양실을 갖추게 되였고 시림업국의 지원(5만원)으로 2동의 400평방미터에 달하는 식용균재배하우스를 갖추게 되였으며 할빈의 상만과학기술회사와 련계해 액체접종기술과 설비를 들여왔다.여기에 4.9만원을 투자하여 새로 무균실을 갖추고 동녕현 조선족기업인 강인철씨가 생산하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보일러까지 들여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무균실 액체접종기술은 생산주기를 크게 단축할수 있는바 원래는 균종배양시간이 두달가량 걸리던것이 한달로 축소, 잡균감염이 적고 균종질을 크게 높일수 있을뿐만아니라 로동력과 비용도 대폭 줄일수 있었다.
그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하여 5만봉지의 균종을 배양했는데 5월10일부터 이미 4만봉다리를 하우스안에 걸었다.이제 바쁜 모내기철이 끝나면 또 5만봉지를 로지재배(地栽)할 예산이다.
김리사장의 소개에 의하면 검정귀버섯 재배 주기는 3월부터 8월까지인데 보통 3~4차 수확할수 있다.수확량은 매봉지에 건품으로 적어도 50그램정도인데 순리윤은 적어도 1원/봉지이며 판로는 문제 없다고 한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계속하여 가을버섯을 재배할수 있는데 표고버섯 등을 망라하여 10만봉지정도 재배하면 여기에서 또 10만원정도 순수입을 올릴수 있단다.
김리사장은 정부의 지지가 있고 우대정책도 많기에 촌민주주들(股东)의 적극성이 높다고 하면서 래년에는 20~20만봉지로 규모를 확대할 예산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 설립된 근득리(勤得利)벼전업합작사는 박윤건리사장과 신임록총경리의 인솔하에 55호가 2600무의 토지를 출자(入股)하고 직접 농사에 참여하는 9호에서 각각 1만원씩 투자한 기초에서 시민족종교사무국의 30만원 자금을 지원받아 554형밭갈이기계,이앙기,수확기 등 필요한 농기계들을 초보적으로 갖추고 통일적인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50무를 직접 경영한 기초에서 금년에는 200무의 마을과 가깝고 집중된 구역을 선택해 기계화재배를 하고 있는바 시발전개혁위원회에서 지원한 29동의 하우스육모시설에서 건실하게 자란 벼모가 25일부터 이앙을 시작하게 된다.
신임록총경리에 따르면 농민전업합작사를 건립한 의의는 마을에 남아있는 촌민들의 수입을 높이는데도 있지만 특히 대부분의 토지를 타민족들이 부치는 실정에서 그들이 담합해 도급비를 낮추거나 배짱을 부리는 피동적국면을 막는데도 의의가 크다고 하면서 이제 기계설비들이 구전히 갖추어지고 귀향농호가 늘어나면 한국에 가지 않고도 남부럽지 않게 살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외 3년전에 설립된 흥민림과합작사도 푸른딸기품목을 위주로 가동중에 있으며 10여년전부터 규모화농사를 해오고 있는 허만식농민도 금년도 200무가량의 논을 자체로 부치고 있다.
특히 취재중 기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것은 리선석지부서기와 리근심촌민위원회주임 등 촌간부들이 모두 주주의 신분으로 합작사에 가입하여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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