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먹는장사 량심을 속이고 싶지 않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5일 08시25분    조회:32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주변에는 구이음식가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말 그대로 한집건너 불고기점이나 숯불구이점들이 즐비하다. 점포마다 나름 타 가게와 차별화되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콕 집어서 특징지을 수 없으나 무난하게 장사를 고집하는 가게도 있다. 모아산등산을 위하여 철남 1호선버스 종착역에서 내리면 맞은편에 위치한 구이마당이 그러하다.

주인장 겸 주방장인 오기송(40살)은 남들처럼 음식을 다룬 화려한 경력도 별로 없다.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깨너머 배운 것이 전부라고 한다. 한국인 친구가 최대한 한국의 맛과 비슷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나 단맛이 강조된 한국불고기구이 맛을 우리지역의 입맛에 맞추기 위하여 당도를 3분의 1이상 낮추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다른 가게처럼 화려한 인테리어에 따른 분위기연출을 고민한 흔적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깡통 위에 숯불가마를 놓고 구이망을 편 뒤 굽는 식이다. 위에서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연통도 설치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숯불구이의 제대로 된 맛을 살리기 위하여 아예 배연통을 설치하지 않았으나 한번에 손님이 많이 몰리면 200평이 넘는 가게에 연기가 꽉 차 어쩔수 없이 설치하였다고 한다.

밑반찬도 다른 가게와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간장소스에 담근 야채 맛이 차별된다는 것과 가게 뒷편에 있는 김치움에서 퍼내왔다는 물김치가 김치움의 쨍한 맛을 전할 뿐이다. 천일염보다는 구운소금을 쓰고 있으나 구운소금을 쓰는 가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문구이로 특화되지도 않았다. 돼지고기, 소고기로부터 시작하여 해산물, 오리고기, 닭똥집, 닭발, 칠성장어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구워서 먹는 음식은 두루 다 갖추었다. 다른 가게에서는 짜고 매웠던 소채갑도 순한 맛으로 나온다.

제3자의 시각에서 본 구이마당은 이러하다.

그러나 주인장은 그래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얘기한다.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손님상에 오르는 고기를 1인분당 250g으로 하고 있으나 그것보다 적게 나간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푼푼히 내간다고 한다.

양념불고기를 제조할 때 고기의 맛을 만만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연육제 따위는 맹세코 넣은 적이 없다고 한다. 등심 같은 부위는 없는 날이 있는 날 보다 더 많을 정도로 다른 부위로 대체하면서 눈속임 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고기의 신선도는 매일 훈춘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보장된다고 한다.

어떤 것이 특징적인 부분인지를 잡기 힘든 가게다. 그러나 주인장은 정말 특징이라면 가격이 싼 것이라고 얘기한다. 가격거품이 있는 가게의 3분의 1에서 반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인테리어를 내세워서 비싸게 파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장사는 량심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사업일군들도 통지가 없고 은행직원들도 모르고…좋다고 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 쓰지도 못했습니다.” 13일, 연길시 조양천진 70세 김정희로인이 하소연했다. 김정희로인는 지난해 60세이상 로인의료보험에 가입했다. 재작년 보험금 110원이라고 들은 김정희로인은 은행에서 돈을 입금시킬때 은행...
  • 2015-05-14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회장   우리말글짓기 대회 성료, 177명 한국방문   중국조선족학생 149명중100명, 골든벨 도전   민족문화교육 부흥에 적극 동참, 지지와 성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파 기자 =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하고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주최, 요녕성기초교육교연양성센터 주관...
  • 2015-05-14
  • 새로운 지식으로 농업을 경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 개선, 혁신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중한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5월 13일, 연길 해나눔농가에서 있은 중한신지식농법친선교류회에는 한국인 농업전문가 6명과 현지 농업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 이들은 새로운 지식으로 농업을 경영할데 관해...
  • 2015-05-14
  • 珲春5月15日停电公告 停电线路:珲春河南线 停电原因:配套费工程高压接引 停送电时间:2015年5月15日7时30分至11时 30分 停送电涉及区域:【珲春市】珲春市一中南侧、向日葵婚礼厅北侧、口岸大路东侧、圈楼西侧,主要包括:珲春建行总行、玉善串店、小葵花饭店、交通局住宅、国土花园等。 停电线路:珲春联络乙线 停电原因...
  • 2015-05-13
  • 근일, 길림성정부의 비준을 거쳐 길림성 물가국과 재정청은 련합으로 일부 행정사업성 수금을 취소 혹은 감소할 통지를 발부하였다.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사회 발전을 추진하기 위하여 길림성은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관련 《통지》에 근거하여 상기 결정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와 국가발전개...
  • 2015-05-13
  • 지난 4월말까지 전국 31개 성(시, 자치구)에서 올해 1분기 지방생산총액(GDP) 데이터를 공포했다. 1분기 18개 지역의 지방생산총액 증가치가 전국 평균 수준을 초과했으며 그중 중경(10.7%), 귀주성(10.4%)과 서장자치구(10%)가 앞 3위를 차지했다. 동북3성은 작년 침체흐름을 이어 올해 1분기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중서...
  • 2015-05-13
  •   나이도 고작 38세이지만 박은희씨의 창업력사는 길다. 말투는 조근조근하지만 그녀와 마주하면 대뜸 넘쳐나는 에너지를 느낄수 있다. 위생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던 그녀가 2004년 처음 창업에 도전한것은 약방이였다. 그 후에 김밥집, 와인바 등등 박은희씨가 운영한 가게만 10곳이 넘는다. 주변인들은 그녀...
  • 2015-05-13
  •       중국화룡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의 한 장면/본사기자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이 제4회 《전국문명촌》에 입선되였다. 일전 연변주문명판공실로부터 영예패를 전달받은 진달래촌에서는 《전국문명촌》현판식을 가졌다. 《전국문명촌(진)》평정활동은 3년에 한번씩 진행된다. 지난 2월 2...
  • 2015-05-12
  • [맛따라 멋따라]   연길 Q,ART생활스포츠센터 엄승호사장 아이템에 도전   여름이 다가올수록 마음만 급급해진다. 겨우내 오른 살로 이쁜 치마도 입을수 없다. 하루 빨리 감량해야 하는데 굶으면서 다이어트하고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약을 복용할수도 없다. 부작용이 뒤따르고 재발확률이 높기때문이다. 고민, 고...
  • 2015-05-12
  • 11일, 주기상국에서 전한데 의하면 이번 주 날씨는 기온이 좀 낮고 강수가 비교적 많을것이라고 한다. 전 주 평균기온은 섭씨 12.5도 좌우로 평년 동시기보다 섭씨 0.4도 낮고 평균 총강수량은 20밀리메터 좌우로 례년 동시기보다 9.1밀리메터 많다. 12일과 13일에 적은 비 또는 중등 정도 비가 있고 15일 전후에 소나기가...
  • 2015-05-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