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양꼬치 구이 고객 급속히 늘어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7일 08시21분    조회:57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특집-육류소비 행태가 바뀐다
외국산 양고기 전문음식점 우후죽순…국내산 축산물시장 타격 우려

젊은층 파고들어…한우·한돈 소비 악영향

대학가·도심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접해
가격 싸고 건강식 소문…프랜차이즈까지 등장
국산 조달어려워 대부분 호주·뉴질랜드산 사용
국내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듯
한우 비인기부위·육우 활용 요리 개발 등 시급
포토뉴스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 양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자칫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건국대 주변의 한 양고기 전문점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양고기를 먹고 있다.

 13일 오후 8시경 서울 광진구 자양4동, 건국대학교 인근의 음식점 밀집 골목.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인데도 삼삼오오 무리를 이룬 20~30대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300m 정도 되는 골목길 양옆에는 양고기를 파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어림잡아 50~60곳은 돼 보였다. 이들 업소는 하나같이 한글과 중국어로 양꼬치·양갈비·양샤부샤부를 판매한다는 안내문구를 붙이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이곳에서 비교적 이름난 업소인 ‘ㅁ반점’ 직원은 “평일에도 저녁 6~9시까지는 21개 테이블 중 비는 곳이 없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입장하는 손님이 많으며, 손님의 80%가량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양고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 구로동·대림동·가리봉동 등 전통적으로 중국교포 밀집지역에서만 성업하던 양고기 전문점이 차츰 국내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빨아들이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예 대학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13~14일 이틀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일대를 취재한 결과 건국대 주변 외에도 신천역·선릉역·강남역·사당역·동교동(홍익대학교앞)·대학로 등에서 양고기 전문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 지역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동교동 소재 한 양고기 전문식당의 사장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여는데, 낮엔 대학생들이, 저녁엔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며 “양고기의 여러 메뉴 중에서 양꼬치가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근처의 또 다른 양고기 음식점인 ‘ㅊ양꼬치’ 사장도 “지난해 12월 한번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업했는데, 손님이 꾸준히 늘어 요즘은 하루 테이블 회전율이 3~4회 정도”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만난 전주리씨(여·29·서울 불광동)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양꼬치는 불판에서 자동으로 구워지니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즐긴다”고 했다.



 업주들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양고기 전문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음식점이 됐다고 강조한다. 경남 창원의 ‘ㅎ 양갈비’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창원만 해도 도심 번화가엔 양고기 전문점이 4~5곳에 이를 만큼 양고기 열풍은 지방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리집의 경우 아직은 남성 손님 위주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이 많고 쇠고기 목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고 자랑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했던 양고기가 이처럼 빠르게 소비시장을 넓혀가는 것은 색다른 외국 음식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양고기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알 수 없는 소문도 젊은이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취재팀이 접한 양고기 음식점들은 양꼬치 1인분(10개)에 9900~1만2000원을 받고 있었다. 대학생 김성민씨(24·경기 고양시)는 “가격부담 없이 가볍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양꼬치점만 한 곳이 없다”며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선 양꼬치와 중국산 칭다오맥주를 함께 먹는 것을 뜻하는 ‘양맥’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양꼬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양념을 한 양꼬치를 판매하는 곳이 다수 등장했다. 양꼬치 프랜차이즈인 ‘ㄱ양꼬치’의 경우 서울 17곳, 경기 8곳 등 전국에 29개 가맹점을 갖고 성업 중이다. 옥션·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에선 양꼬치와 양갈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고기 수입업자 정모씨는 “주로 화교들이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할 목적으로 양꼬치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한국 젊은층이 양고기 맛에 길들여져 이제는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양고기를 찾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양고기 전문점의 원료육은 대부분 호주와 뉴질랜드산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고기용 양을 사육하는 농가가 거의 없어 국산 양고기를 조달하기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수입 양고기가 국내 육류시장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은 것도 놀랍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육류 소비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육류를 찾는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외국문화를 동경하는 취향이 맞물리면 전통육류인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엔 국내산 축산물 소비 감소로 축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선태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는 “육류끼리는 축종이 달라도 소비면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다 보니 양고기 소비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기존 쇠고기·돼지고기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양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우의 비인기부위·육우고기 등을 활용한 요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세대의 육류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빨리 파악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외국산 육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속설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는 1세 미만 어린양의 갈비 100g에 무려 34.4g의 지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방함량은 같은 중량의 소갈비(18g), 돼지갈비(13.9g)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양고기 100g의 콜레스테롤 함유량도 76㎎으로 삼겹살(64㎎), 소갈비(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흑룡강성중국국제려행사유한책임회사와 한국 엘아이에스 그룹은 중한 량국의 친선을 도모하고 활발한 관광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흑룡강성 관광국에서 ‘업무제휴협약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맺었다.   본 협약서에 따르면 량 기관은 본 업무의 수행을 위...
  • 2015-07-27
  • 停 水 通 知          根据延吉市延蒲高速公路建设要求,我公司白石净水厂ND700配水管线需改线迁移施工,经延吉市政府批准,我公司白石净水厂DN700配水管线停水一天。    停水时间:7月27日早8时开始至7月28日早8点后逐渐恢复供水,部分高层及末端...
  • 2015-07-26
  •   ▲ 지난 1월16일 중국 원저우에서 열린 ‘중국 2015 한중산업협력 정상회의’ 둘째 날 모습. [서울=동북아신문]한중FTA가 발효되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이 경쟁적으로 한중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아주경제가 7월21일자로 보도했다. 산둥(山東)성 지난...
  • 2015-07-24
  • [서울=동북아신문]영등포구청이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면세점 취업 대비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0대 청년 미취업자로 결혼이주여성 및 중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모집기간은 7월27일부터 8월21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30명으로 면접 후 최종 선발한다. 교육비는 무료로 전액 국비에서 지원된다. 교육은...
  • 2015-07-24
  • 紧 急 停 水 通 知  尊敬的用户:您好!    7月23日上午9时左右,我公司白石净水厂通往市区的DN700供水管线被施工单位挖坏,7月23日下午13时至下午17时我公司组织维修部门对漏水管道进行维修。届时;朝阳川镇区域;发展除外的延西区域;延边医院、自来水公司附近区域、人民路两侧的河北区域;开发区区域...
  • 2015-07-23
  •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자치주)에 있는 외국기업 가운데 셋 중 둘은 한국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변자치주 경제기술합작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연변주 외국인 투자기업 총 562개 가운데 한국기업이 전체의 66.2%인 372개로 집계됐다. 외국계 기업 중 가장 많았다...
  • 2015-07-23
  • 일전 연길-조선 백두산관광코스까지 개통되면서 연변관광 및 다국관광인기가 상승되고있다. 《울라지보스또크에 날아가 구라파풍정을 감수해보고 기차, 항공편, 자전거, 자가용, 임의로 선택해 조선에 가서 거닐면서 계획경제시대의 추억도 새겨보고… 》 화룡시 고성리통상구를 거쳐 조선백두산관광...
  • 2015-07-23
  •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운영을 더욱 정규화,규범화하고 전국조선족기업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취지를 둔 '제1회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비서장련석회의'가 7월 18일 료녕성 심양시 서탑에 위치한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회장,박웅걸 비서장과 전국각지역기업가협회(상...
  • 2015-07-22
  •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월드옥타 동북지역 연변,장춘,길림,통화,할빈 등 지역의 350여명 경제인 및 차세대들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동북지역통합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하고 운동회와 우등불야회를 조직하면서 단란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만남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 18일 오전에 있은 동북지역경제인운동...
  • 2015-07-22
  • 2015동북쌀 산업 마케팅 포럼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 =2015동북 쌀 산업 마케팅 포럼 및 중국 전자 상거래 협회 동북쌀 산업 전자 상거래 련맹 현판식이 지난 17일 오전 각 성시의 전자 상거래 협회 관계자, 기업인, 농장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할빈시 신파리호텔(新巴黎大酒店)에서 열렸다. 전자 상...
  • 2015-07-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