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이 한 끼 식사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가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냉동식품'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주요 냉동식품 생산량은 약 20만3803t, 생산량 6084억원 수준으로 2008년 대비 각각 83.7%, 148.3% 늘었다.
만두의 비중이 생산액 기준 74.1%로 가장 높았다. 2008년 82.3%에 비해서는 약 10%포인트 줄었다. 그 자리를 냉동 피자(6.1%→7.7%), 핫도그(3.6%→9.8%) 등이 채웠다.
최근 3년간 주요 신제품 현황을 보면 만두 제품은 원재료, 만두피 등이 다양화됐다. 완자류, 갈비류 등 냉동 육류는 편의형 제품이 강세였다.
시장의 외연이 확대된 데에는 냉동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과거 인식이 많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급속 냉동해 섭취와 보관을 쉽게 만들면서 건강을 위해 '컬러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만두와 냉동 육류 제품 중심에서 전, 송편, 나물 등 제수음식까지 손이 많이 가고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품 위주로 다양화된 것도 냉동식품의 인기에 한 몫 했다.
냉동식품은 '가정에서 혼자 식사할때 소비한다'(40.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43.8%)과 20대(54.5%)가 냉동식품을 쉽게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냉동식품 소비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4000가구 ▲2005년 317만1000가구 ▲2010년 414만2000가구 ▲2015년 506만1000가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식보다 냉동식품 구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유통기한이 더 길어서(37.2%) ▲조리방법이 더 간단해서(27.9%) ▲가격이 저렴해서(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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