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 생태문명건설 일별
해마다 3월, 4월이면 중국, 로씨야, 조선 3국 접경지대인 훈춘시 경신습지에는 수십만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든다. 이곳을 찾은 철새들은 로씨야 씨비리지역으로의 긴 려정을 위해 여기에서 잠시 깃을 내리고 체력을 보충하며 기운을 북돋는다. 경신습지는 강과 하천으로 얼기설기 얽혀있고 호수들이 서로 잇닿아있어 길림성의 중점보호습지의 하나일뿐만아니라 또한 철새들이 중국경내에서 정류하는 최후의 역참이기도 하다.
근년에 훈춘시는 습지보호와 생태문명건설에 큰 중시를 돌리고 습지생태보호와 동식물다양성 유지에 많은 공력을 들여 경신습지를 “철새의 집”으로 구축함으로써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총면적이 근 8000헥타르에 달하는 경신습지는 동식물자원이 풍부하고 철새이동의 중요한 통로이다.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근 백만마리에 달하는 철새들이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찾으면서 기나긴 려로의 피곤을 풀고 또다시 먼 려정을 가는데 필요한 체력을 축적한다. 목전에 이미 관측한 조류는 5목 6과 60종에 달한다. 그가운데서 단정학,백두학, 동방백학, 중화까치비오리, 흰꼬리수리, 참수리(虎头海雕) 등 8종은 국가 1급보호동물에 속하고 새매, 재두루미(白枕鹤), 검은목두루미, 쇠기러기(白额雁) 등 38종은 국가 2급보호동물에 속한다. 훈춘은 또한 반세기 이래 중국에서 참수리를 발견한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지금 경신습지는 이미 “중국 중점철새지역”에 편입되였다.
훈춘시에서는 경신습지의 철새보호강도를 점차 강화하여 철새집결지에 습지생태초소를 설치하고 해마다 법률보급선전을 조직하는 한편 비법사냥을 엄단하고 보다 엄격한 감독관리를 실시하였다. 중점구역에 감독통제카메라를 장치, 그 피복률을 70%에 도달시켜 인공예방과 기술예방의 결합을 실현함으로써 전천후관측을 진행할수 있도록 함과 아울러 비법수렵자들에 대한 경고역할을 일으키고있다.
경신습지에 대한 관리를 가일층 규범화하기 위하여 이 시에서는 2014년에 주정부에 보호구설립을 신청하여 당해 11월에 비준을 받았다. 지금 경신습지보호구전망계획은 성림업청에 회부되였는데 성림업설계탐사원에서는 습지면적, 동식물 및 림지소속권 등 정황을 상세히 탐측하고 금년 10월에 성급평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류와 인간과의 조화로운 생활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습지동물들의 리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훈춘시에서는 해마다 기러기들이 쪼아먹은 벼의 손실을 야생동물손해배상범위에 넣고 배상해주고있다. 지난 10년간 루계로 787건의 야생동물배상사건을 접수, 처리하고 도합 33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여 습지내 농민들과 철새간의 조화와 공생을 촉진하였다.
동시에 보호구 신청행정을 다그쳐 계획관리와 기구설치를 완벽화하고 부문련합행동과 종합집법을 강화하여 제때에 습지개간과 밀렵 등 위법행위를 단속하였다. 공사전망계획과 대상심사비준을 엄격히 함으로써 개발건설로 인한 습지자원의 파괴를 피면하고 중점적으로 관광물류, 양생, 양로 등 산업을 발전시켜 청산록수보호에 이바지하고있다.
연변일보 박득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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