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주는 저온다우로 벼모가 잘 자라지 못해 모내기가 례년보다 5~7일 처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부 농민들은 모내기를 늦게 끝내도 괜찮을거라고 여겨 일손을 늦추고있는데 15일 연변농업과학원 벼연구소 전문가는 모내기가 미루어지면 벼의 생장과 소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미친다면서 모내기가 늦게 시작되더라도 서둘러 끝낼것을 권장, 늦어도 5월 25일을 좌우해 대면적의 모내기는 마무리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변농업과학원 벼연구소 김희성부연구원은 벼모의 자람새때문에 모내기가 늦춰지는것은 어찌할수 없으나 일단 모내기를 시작한후엔 다그쳐 끝내야 한다면서 “30년전에는 논 1헥타르의 소출이 5000킬로그람 정도였지만 지금은 7500킬로그람에 달하는데 이는 품종에도 관계있겠지만 주되는 원인은 육모와 모내기를 앞당긴데 있다”고 말했다.
김희성부연구원의 설명에 의하면 벼는 모내기를 일찍 하는가 늦게 하는가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주로 잎수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모내기를 일찍 한 벼는 생장기가 충족하여 아지를 많이 치고 잎수도 원래보다 반잎 내지 한잎 더 많아 광합성작용이 촉진되며 따라서 소출 증가를 기대할수 있게 된다. 반면 벼모를 늦게 내면 생장기가 짧아져 잎수가 줄어들고 낟알수도 적어진다.
김희성부연구원은 일조시간이 하지까지 길어졌다가 그후부터 조금씩 짧아지는 상황을 생명체인 벼도 잘 느끼고있다면서 7월 5일—10일 사이에 벼는 영양생장을 끝내고 생식, 생장 단계에 들어서며 뒤이어 이삭이 나오게 된다고 해석했다. 때문에 다수확을 보장하려면 벼의 생장 법칙을 잘 헤아려 영양생장 기간을 길게 주는것이 마땅하다고 김희성부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의 저온상태도 주어져야 한다면서 벼는 저온환경에 처하게 되면 앞으로 고온날씨가 있을거라고 “판단”을 해 영양생장을 충분히 진행하여 잎수를 늘이게 된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리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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