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 카페리선 보따리상 중국인들이 ‘점령’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5일 09시15분    조회:15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인천 등 보따리상 80% 차지…중 세관 ‘편파 행정’ 탓
 
 

24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수백명이 전기밥솥, 화장품, 휴대전화 같은 공산품을 가득 채운 배낭, 캐리어와 함께 중국으로 가는 카페리선을 기다리고 있다. 최인진 기자
 
24일 오후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소무역업을 하는 ‘보따리상’ 수백여명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케 했다. 중국으로 가는 카페리선을 기다리는 이들은 저마다 커다란 배낭이나 캐리어를 2~3개씩 지니고 있었다.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박스 안에는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이 있는 듯했다. 한 보따리상에게 배낭 안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친척들에게 선물할 화장품과 옷 등이 있다”고 말했다. 주위를 경계하는 듯한 그의 말투에는 조선족 억양이 섞여 있었다. 30~4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은 의자에 앉아 중국말로 잡담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여객터미널 직원은 “평택항을 통해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은 거의 다 중국인”이라며 “이들 가방 안에는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의류, 신발 등 한국산 공산품이 가득 들어 있다”고 귀띔했다.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들의 생계수단이던 보따리상이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중국인이다. 중국 정부 측이 자국민을 우대하는 편파적인 세관 행정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 보따리상들은 “중국 측의 차별과 푸대접 속에 설자리를 잃었다”며 아우성이다.
 
현재 평택항에서는 중국 르자오, 옌타이, 웨이하이를 오가는 3개 한·중 카페리 항로가 운항 중이다. 1개 항로에 500여명씩 모두 1500여명의 보따리상이 있는데 이중 80%인 1200여명이 조선족 등 중국인이다. 인천항에도 10개 항로에 1400여명의 보따리상이 있는데 중국인이 1100여명이고 한국인은 300여명에 불과하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 2012년부터 급증했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과 평택항에 활동 중인 중국인 보따리상은 2011년 20%에서 2014년 50%, 2015년 70% 그리고 올들어 80%로 가빠르게 늘어났다. 
 
소무역연합회 측은 중국 측이 자국민을 우대하는 편파적인 세관 행정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공산품 반입은 눈감아주며 사실상 허용하는 반면 한국인은 농산품 외 다른 물품 반입을 금지하며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는 농산품을 가져와 팔고,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전자제품 등 값비싼 한국산 공산품을 구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1항차당 20만~30만원을 벌고 있다. 반면 한국인 보따리상은 말린 고추, 깨 등 이익이 적은 농산품만 취급하다 보니 배삯(12만~15만원)을 제외하면 1항차당 3만원도 채 벌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10년째 보따리상을 한다는 김모씨(65)는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한국인 보따리상은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중국 연안에는 보따리상이 돈벌이가 되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중국인들이 보따리상을 하려고 줄을 서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음력설려객운수기간 기차표 판매가 시작되였다. 려객들은 인터넷 등 경로를 통해 차표를 구매할수 있는데 어떤 사기행위에 주의를 돌려야 할가? 기자는 이에 관해 철도부문을 취재했다. 철도경찰측 소개에 따르면 근일 암표상들은 휴대폰상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상점을 엄페수단으로 광고부착, 조명간판 등 방식을 통해 ...
  • 2016-12-22
  • 올해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에서는 불량주거지개조와 도시기초건설을 힘있게 추진해 년초에 제정한 사업임무를 원만히 완수했다. 올해 11월까지 우리 주에서는 2016년 불량주거지개조대상 대부금 21억 2581만원을 시달하고 불량주거지개조대상 1만 1973채를 개조한 가운데 18억 3731만원의 계약체결을 마쳤다. 7일, 주주택...
  • 2016-12-22
  • 팥죽 20인분을 포장하고 있는 시민. 21일은 동지이다. 팥죽가게는 하루동안 대목을 맞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전 10시반경, 연길 서시장의 민속음식을 파는 가게는 동지팥죽을 사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nbs...
  • 2016-12-22
  • [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중국 조선족에 이어 한족이 황태를 먹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명태 원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자국 황태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국내 황태 생산자들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2016-12-22
  • 21일, 주기상재해방지지휘부 판공실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23일 사이 우리 주에 한차례 선명한 강설날씨가 있고 동부와 남부 지역 과정강수량이 12~15밀리메터, 기타 지역은 8~12밀리메터에 달할것이라고 한다. 이번 주요강설과정은 22일 낮과 밤 사이에 집중되면서 동부와 남부 부분적 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기타 지역에...
  • 2016-12-22
  • "중국인민은행 신용카드업무 관련 사항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신용카드 당좌대월리식, 현금전차 등 업무에 관해 조정한다. 이를테면 신용카드로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해 하루에 당좌대월할수 있는 현금을 현행 2000원에서 만원으로 상향조절하며 원유 체납금은 이제부터 통일로 위약금으로 변경된...
  • 2016-12-21
  • 올들어 훈춘시 수입소비품무역액이 급증한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훈춘시출입경검사검역국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11월말까지 훈춘시에서는 수입식품에 관련된 제품 도합 99건를 검사했는데 가치액은 127만 딸라에 달해&nb...
  • 2016-12-21
  • 2030년에 북경-천진-하북 지역에 세계급 공항군체를 건설하여 종합교통 련결망을 추진할것이라는 계획이 일전에 통과한 "북경-천진-하북 민항협동발전실시의견"을 통해 청사진이 그려졌다. 북경 새 공항은 2019년에 완공되여 통항을 이룰것이며 대형 국제항공중추와 북경-천진-하북 지역 종합교통중추로 될 전망이다. 그때...
  • 2016-12-21
  • 래년 5월 1일부터 새 "흑룡강성 식품안전조례" 시행 [할빈=신화통신] 흑룡강성인대 상무위원회에 따르면 농업대성인 흑룡강성에서는 래년에 법에 의해 유전자변형 옥수수, 벼, 콩 등 량곡작물 재배를 금지한다. 16일 흑룡강성 12기 인대 상무위원회 제30차회의에서는 새로 수정한 "흑룡강성식품안전조례"를 채택하였으며 2...
  • 2016-12-21
  •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소식에 따르면 서부대개발전략의 깊이를 더해가고 역내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며 일대일로 건설과 장강경제대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나라에서는 사천 구채구-면양 구간, 귀양-남녕 구간 철도, 청해 마르당수력발전소, 신강준동 새 동력자원기지 등 30가지 중점프로젝트를 신규 착공하였다. 철도...
  • 2016-12-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