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25]‘급시우’ 오더니 고등촌 ‘빈곤모자’ 벗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24일 00시00분    조회:15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안도편―고등촌 ]

안도현 고등촌 제1서기 방명일의 빈곤해탈 이야기

백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 있는 안도현 서남부에 위치한 영경향 고등촌은 2개의 조선족 촌민소조 60여가구에 하나의 한족 촌민소조 30여가구가 함께 생활하던 전통적인 마을이였다.

"학교가 없어지고 한국 로무바람이 불면서 다 떠났습니다."촌의 조선족 년장자인 김승일(68세)이 이같이 말한다.

여느 조선족마을과 마찬가지로 고등촌도 자녀교육, 해외로무 등 리유로 촌민들이 하나둘 타지와 타국으로 이주가게 되면서 산 좋고 물 맑고 인심이 후하던 고등촌은 어느덧 벽돌집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변변한 포장도로도 없는 전형적인 빈곤촌,무인촌’(空心村)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던 지난 2015년 9월에 안도현민족종교국 번역중심 방명일(조선족, 41세) 주임이 촌에 제1서기로 파견되면서 고등촌의 면모가 개변되기 시작했다.

"어릴 때에 고등촌에서 몇해간 살았기에 촌에 대한 애착이 컸습니다. 저는 어릴 때의 저를 안아주고 업어주었던 이웃들을 잊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들을 하루속히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결심했습니다." 갓 부임되여 왔을 때의 방명일의 실토정이다.

방명일은 촌주재 사업팀을 이끌고 촌민들의 집을 매일같이 방문하면서 촌민들의 가정 상황, 토지 보유 상황, 수입과 지출 상황을 일일이 조사, 등록, 기록하면서 상세하고 실용적인 <빈곤서류>를 작성해 금후 고등촌 빈곤해탈 사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방명일은 전 촌 36가구를 써캐 훓듯이 드나들면서 민정을 료해하고 민의를 파악하며 국가의 빈곤해탈 정책을 부단히 선전하는 과정에서 “고등촌 빈곤의 주요원인이 촌민들의 의식이 락후하고 치부의욕이 강렬하지 못한데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촌민들의 의식을 전변시키기 위해 방명일은 촌민들을 찾아 격려하는 한편 도문시 수남촌의 "흑과"재배기지를 참관하여 수남촌의 치부 경험과 빈곤부축과정에서 얻은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방명일의 끈질긴 노력으로 고등촌 촌민들은 더는기다리고 기대고 받기만 하던' 뒤떨어진 사상을 버리고 자기 노력으로 빈곤에서 해탈하고 치부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가치관을 수립하게 되였다.

료해에 따르면 고등촌에는 36가구에 124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21가구(54명)는 빈곤호에 속한다. 옥수수, 콩 등 전통 농사를 제외한 기타 고정 수입원은 따로 없었다.

렬악한 현실을 감안한 방명일은 고등촌의 지리, 환경, 자원 우세와 촌경제의 발전 현황에 근거하고 특히 촌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변소 사양항목을 인입하기로 작심하고 상급 부문에 대상 인입 신청을 했다.

연변소 사양 대상은 곧바로 영경향정부와 안도현민족종교국의 지지를 받았다. 방명일은 끝내 35만원을 쟁취해 소사양 대상을 가동하게 되였다.

소사양 대상은 고등촌의 유일한 빈곤해탈 대상이기에 상급 부문과 촌민들의 기대가 컸고 그만큼 방명일이 느끼는 압력도 컸다.

이 대상을 잘 살리기 위해 방명일은 촌지도부 성원과 10여차례의 토론회의를 소집하고 4차례의 촌민대표대회를 열었으며 2차례의 촌민전체회의를 소집해 가장 합리적이고 위험이 적은 사양방식을 선정했다.

어느날, 황소 31마리가 성공적으로 고등촌에 입주하게 되였고 안도현 영경향 고등촌소사양합작사도 성립하게 되였다. 지금은 소가 70여마리로 늘었다.

이 대상으로 고등촌의 빈곤호들은 해마다 가구당 수입 1214원씩 늘어나게 되였고 올해말까지 전부 빈곤 "모자"를 벗게 되였다.

"정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배수로도 고치고 도로 량측에 꽃도 심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천지 차이지요." 고등촌 당지부 서기 장운국은 방명일에 대해 치하의 말 아끼지 않았다.

방명일의 부임초기, 고등촌의 기초 시설들은 아주 박약했다. 촌에는 사무실도 없어서 당시 촌위생소 방을 한칸 빌려서 촌사무를 보고 있었다.

방명일은 촌지도부와 상의 끝에 촌사무소를 신축하기로 결심하고 여러 부문을 찾아다니면서 안도현민족종교국으로부터 10만원, 영경향당위로부터 4만원을 쟁취해왔다. 드디여 120여평방메터 되는 촌민위원회 건물이 세워졌다.

이외 방명일은 빈곤해탈의 기회를 빌어 관련 대상을 적극적으로 쟁취해 촌의 기초 시설들을 개선했다. 2016년 위험주택을 6채 개조했고 촌의 큰길 량측에 가로등을 36개 설치했다. 2017년에는 위험주택을 1채 개조했고 1.8키로메터에 달하는 촌도로와 4400여메터에 달하는 배수로 및 750평방메터에 달하는 문화광장을 건설했다.

당원이 적고 촌지도부 성원들의 적극성이 부족하며 당건설 사업이 박약한 고등촌의 실제에 결부해 방명일은 '당건설을 틀어쥐고 산업을 부축하며 기초시설을 개선하자'의 빈곤부축 사업 방침을 내왔다.

그는 촌지도부 성원들과 주동적으로 교류하면서 형세를 알려주고 정책을 선전하면서 그들의 사업 책임감과 빈곤해탈 적극성을 제고시켰다. 이미 《고등촌 정밀 빈곤부축 3년계획》이 작성되였고 그 계획에 따라 촌의 사업이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

 길림신문/정현관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겨울철 열공급이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변 주 이 현시에서 10월 10일부터 열공급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훈춘삼림산열공급유한회사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10월 10일 0시부터 훈춘시는 전성에서 솔선적으로 열공급을 시작하게 된다.시민들이 올해에도 따뜻한 ...
  • 2019-10-10
  • 전국종합실력 100강 현시 68위 전국록색발전 100강 현시 49위 전국과학기술혁신 100강 현시 66위 전국신형도시화품질 100강 현시 54위 지난 9월말에 새 중국 창건 70돐에 즈음하여 련속 여섯차례나 전국민족단결진보선진집단의 영예를 따낸 연길시에 최근 들어 또 희소식이 련이어 날아들었다. “8일, 《인민일보...
  • 2019-10-09
  • 연길공항 한장면. 국경절 황금련휴기간 조선족집거구인 연변에 해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연길공항은 또다시 운수고봉을 맞이했다. 10월 8일 오후 기자가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서 료해 한데 따르면 국경절 련휴기간(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연길공항 려객수송량은 연인수로 3만 8421명...
  • 2019-10-09
  • 10월 27일부터 남방항공 연길-북경 항공편, 북경대흥국제공항으로 이전 10월 27일부터 남방항공 연길-북경CZ6151/2 항공편은 첫진으로 북경대흥국제공항으로 정식 이전하여 운행하게 되였다. 목전 첫 비행기편은 이미 정기 탑승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항공시즌 북경대흥국제공항으로 옮겨진 후 CZ6151연길...
  • 2019-10-02
  •        잡초가 무성하던 허허벌판에 논이 생기고 벼농사가 시작되여 쌀이 쏟아져나오기까지는 조선족 선대들의 피와 땀이 슴배여 있다. 90년대말까지 현급이상 농업기술보급소, 농업연구소, 농업과학원, 농업대학 등에서 벼연구에 종사한 조선족 전문가가 60여명에 달했다. 또한 1985년전까지는 향급이...
  • 2019-09-30
  • 28일, 연변국태신에너지자동차유한회사의 첫 차량 출고식이 연길국제공항(空港)경제개발구에서 개최되였다. 이는 길림성 첫 수소연료 전지뻐스(电池客车)의 정식 출시를 상징한다. 길림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연변주당위 서기인 강치영, 녕파시당위 부서기이며 시장인 구동요, 연변주당위 부서기이며 주장인 김수호가 자동차...
  • 2019-09-29
  • 건국 70주년 경축 및 오덕된장술 탄생 10주년 맞이 페스티벌 민들레마을서     제15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오덕문화절 페막식 및 오덕된장술 탄생 10주년 기념행사가 9월 29일 연길시 의란진 려화촌 오덕된장술원료기지 천하제일된장마을에서 열렸다.   연변생태문화협회(회장 리동춘)에서 주최...
  • 2019-09-29
  • 국경절 련휴이후부터 명년 “5.1”절전까지 주 직속 각 해당 부문에서는 겨울철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다음과 같이 조절합니다. 오전 근무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점심 12시까지이고 오후 근무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입니다. 오전 근무시간:  8:30~12:00오후 근무시간: 13:00~16:30 연변인...
  • 2019-09-26
  • 일전, 기자가 연길시집중열공급유한책임회사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이 회사에서는 올해 열공급 정지(供热报停) 사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열공급 정지 신청 업무를 9월 30일 까지 취급할 것이라고 한다.   기자가 연길시집중열공급유한책임회사 영업대청을 찾았을 때 일부 주민들은 앞다투어 열공급 정지 업무를 처리하...
  • 2019-09-24
  • 길림성 모범집단 명단 연길백화청사주식유한회사 길림자금동업유한회사 연변 범서방플라스틱유한회사 돈화 삼태목업유한책임회사 국가세무충국 룡정시세무국 화룡시교통운수국 길림 왕청농촌상업은행주식유한회사 장백산삼공그룹 훈춘림업유한회사 길림성 특등로동모범 명단 신학수, 연길시뻐스그룹유한회사1팀 운전기사 가...
  • 2019-09-23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