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온라인 VS 오프라인 ‘쇼핑 전쟁’… 최후 승자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31일 20시43분    조회:18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8일 발표된 ‘유통 공룡’ 월마트의 2015년(2015년 1월∼2016년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0.7% 줄었다. 월마트 매출이 감소한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월마트는 달러 강세를 매출 감소의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오프라인 기반의 월마트가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같은 날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는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겨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공언하긴 했지만 최근 급성장한 쿠팡 등 소셜커머스를 정조준했다. 이마트는 최저가 선언 이후 상품, 배송 등에서도 혁신을 통해 ‘온라인 최강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쇼핑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각국에서 오프라인에 뿌리를 둔 거대 유통업체와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 간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자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도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비롯한 온라인 전략으로 맞받아치고 있다.

유통 공룡 따라잡은 온라인 공룡

샘 월튼이 1962년 미국 아칸소주에 낸 잡화점에서 시작된 월마트는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를 앞세우며 미국 시장을 평정했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회원제 창고형 매장 등 다양한 업태를 단계별로 선보이며 1990년대 이후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업체 인수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으며 덩치를 급속히 키웠다. 2008년 매출 4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유통 업체이자 세계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계속될 것 같았던 월마트 신화에 균열이 생긴 것은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등장하고 나서다. 첫해 매출 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아마존은 싼 가격과 쇼핑 편의성을 앞세우며 취급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2000년 14억 달러까지 확대됐던 영업적자는 지속 감소해 2003년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았던 두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2010년 이후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2010∼2014년 사이 매출을 342억 달러에서 889억 달러로 159% 성장시키는 동안 월마트의 매출은 4213억 달러에서 4856억 달러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매출과 영업이익은 월마트가 아마존을 압도하고 있지만 성장세에선 아마존이 월마트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이는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7월에는 아마존의 시가총액(2480억 달러)이 월마트(2330억 달러)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월마트 성장이 꺾인 것은 오프라인 소매업 자체의 경쟁 심화에도 원인이 있지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만큼의 경쟁력을 갖지 못한 데 더 큰 원인이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을 필두로 한 온라인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을 소형화하고 온라인과의 연계에 공을 들였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에 대한 물량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온라인 분야에 2년간 20억 달러(2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을 직접 겨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회원 시스템을 본떠 멤버십 도입 계획을 밝히고,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에 맞춰 맞불 할인도 펼쳤다. 지난해 9월에는 월마트가 삼성, 애플의 태블릿 PC를 판매하면서도 아마존의 태블릿 기기인 킨들 파이어 판매 중단 의사를 밝히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아마존에 이어 드론을 이용한 배송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지난해 월마트의 온라인 부문 매출은 137억 달러로 아마존(830억 달러)과 격차가 여전히 크고 증가율 역시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마트 VS 쿠팡 가격 전쟁

이마트가 최저가격 전쟁을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최저가 이미지를 심어준 것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둬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평가하기에는 기간이 짧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대로 최저가 제품 카테고리 매출에 변동이 없어 고객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가격 차가 크지 않아 매출에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월마트와 아마존 간 경쟁을 보면 온라인 유통업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사례를 국내에 적용할 수는 없다. 아마존의 경우 연회비를 내면 무료로 이틀 안에 배달해주는 프라임 회원제를 운영해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가능했다. 미국에서만 5400만명에 이르는 프라임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거래액이 훨씬 많다. 반면 국내에선 쿠팡이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했지만 미국에 비해 국토가 좁고, 택배 등 물류가 발달돼 있어 아마존만큼 차별성을 갖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있다. 특히 로켓배송 체계를 갖추고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이 업계 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 비중이 절대적인 신선식품의 경우 미국과 달리 근거리 배송이 가능해 공급자만 제대로 확보한다면 온라인쇼핑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경쟁이 온라인쇼핑에서 가격 외에 고려할 요소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마트가 쿠팡을 비롯한 소셜커머스를 직접 겨냥했음에도 소셜커머스의 해당 제품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늘었다. 온라인쇼핑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이 절대적인 기준이었다면 아마존보다 월마트가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며 “가격이 중요하긴 하지만 온라인쇼핑에서는 상품 검색 및 결제 편의성, 배송 서비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구매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모든 제품을 최저가로 팔지 않고 수요나 경쟁자의 가격을 보고 수시로 가격을 바꾸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정책을 쓰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무리한 가격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의 경우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의 외형이 커졌지만 그에 걸맞은 물류와 시스템 등 내실을 갖추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뉴스데스크]◀ 앵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계산대가 없는, 그러니까 돈 내려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매장을 내세웠습니다.  어떤 걸까요.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말연시 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
  • 2016-12-07
  •   12월 1일부터 동일인이 동일은행에서 단 하나의 Ⅰ류형 계좌밖에 개설 못해 11월 30일, 중국인민은행은 "개인은행계좌 분류관리제도 락착에 관한 중국인민은행의 통지"를 발포하여 계좌분류관리에 대해 진일보 보완하고 세부화했다. 사실상 그전에 발표한 "지불결산관...
  • 2016-12-01
  • 국세청 빅데이터로 본 생활밀접 업종 창업 트렌드 부동산 호황에 중개업소 늘고 대형마트에 밀려 식료품점 줄어 패스트푸드점은 서울 강남구 술집은 부천, 펜션은 제주 最多 누구든 창업(創業)하면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자연스레 국세청은 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업종으로 가게를 운영하는지를 망라한...
  • 2016-12-01
  • 연길랭면은 올해 9월 중국10대브랜드국수로 선정된데 이어 11월 18일, 북경에서 열린 제1회 중국브랜드광광음식(스낵) 맛대결에서도 브랜드로 선정되여 그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연길 금성복무청사랭면유한회사((대표 김련희)가 연길랭면의 대표기업으로 길림성대표기업으로 올해에 펼쳐진 두차례 맛대결에 참여했고 또 브...
  • 2016-11-18
  • 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중국 진출을 살펴보자면 시기는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별적인 시장 탐색이 주를 이루던 90년대 중·후반을 1세대로 치면 2000년대 들어 20~30명이 군(群)을 이뤄 한국성(韓國城) 간판을 달고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한 시점은 2세대로 볼 수 있다. 말 통하는 조선족이 많아 비교적 한상...
  • 2016-11-16
  • ‘문화계 큰손’ 중국 자본의 그늘 올해 2∼4월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 방영을 위해 사전 제작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중국 자본의 유입이 활발했지만 ‘태양의 후예’가 성공한 후 전방위적으...
  • 2016-11-15
  • '말이 필요없는' 돈 되는 사업, 열광하는 사람들 요즘 이모티콘은 '패션' 같은 기능을 한다.  새로 나온 옷을 골라 사입듯 '신상' 이모티콘을 찾고,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내 줄 만한 것을 사들인다. '소리없는 소통'의 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언어가 점...
  • 2016-11-14
  • 中 내수 폭발 광군제, 51초 매출 1700억원 돌파 광군제(光棍節)를 하루 앞둔 10일 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가운데)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배우 스칼릿 조핸슨(왼쪽)과 베컴 부부 등도 함께했다. [사진 AP=뉴시스]   중국의 내수가 폭발했다.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 2016-11-11
  • 중국 알리바바 광군제 할인행사(EPA=연합뉴스) 7분 지나자 1조7천억원 매출…모바일 판매 비중 80%대 알리바바 부회장 "中 소비자·투자자 없으면 美 대통령 곤란할 것"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오전 0시(현지시간) 개시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
  • 2016-11-11
  • 중국 개별여행객 1인당 지출경비, 단체여행객보다 19.4% 많아 쇼핑시간과 선택의 자유가 있는 싼커, 백화점 주로 이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을 찾은 중국인 개별여행객(싼커)이 늘면서 소비형태도 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싼커의 1인당 지출경비는 2483달러로 단체여행객보다...
  • 2016-11-10
  • K-패션이 중국서 유행이지만 사그라든 일본 패션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대비책이 필요하다. 중국 3대 패션 도매시장인 항저우(杭州) 쓰지칭(四季)시장 안의 창칭 패션타운 1층에서 판매자들이 K-스타일 옷을 팔고 있다. [사진 최현주 기자] “라이야(오세요), 라이야~.” 지난달 22일 오전 6시에 찾은 중국 항...
  • 2016-10-3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11월말 새로운 주주이익 환원정책 내놓을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 2016-10-27
  •   이극강(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21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우리의 세계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주제로 한 일반 토론에 참석해 '평화∙안정∙지속가능개발의 세계를 만들자' 주제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빠른 경제발전에는 필연적인 대가가 뒤따...
  • 2016-10-26
  •   ▲ 오강돈 비즈니스피플 회원.   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네트워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
  • 2016-10-22
  • 최근 인민페 가치가 하락하며 딸라 대 인민페 환률이 6.7 선을 넘어 6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인민페를 딸라로 환전할때 더 많은 인민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인민페가 일정한 정도에서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높으며 딸라 대 인민페 환률은 1:7에 접근할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적...
  • 2016-10-21
  • 지난 15년간 중국은 줄곧 세계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이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투자중심의 성장은 이미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 향후 중국과 세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더욱 많이 중국 도시 소비자들에게 달려 있다. 2030년에 이르러 도시인구소비는 세계경제성장의 91%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도시화진척과 소비...
  • 2016-10-08
  •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 AFP=뉴스1 트럼프는 156위…이민자 42명·한국계도 포함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400대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의 400대 미국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3년 연속 1위에...
  • 2016-10-05
  • 지난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연방 기준금리는 0.25%에서 0.5%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해온 연방 기준금리는 작년 12월 0.25% 포인트 인상된 후 현재까지 계속 유지돼 왔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면 기준금...
  • 2016-10-01
  • [동아일보] 소상공인 창업 1년 생존율 60%… 10곳중 3곳만 5년동안 살아남아 개인사업자 대출 253조 사상 최대… 제2금융권 비중 늘어 위험 가중  올해 초 서울 구로구에서 빵집을 연 정민경 씨(36)는 지난달 말 가게 문을 닫았다.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한 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한 달 수입이 몇십만...
  • 2016-09-29
  • 中의 글로벌 장악..韓 13대 수출품목 세계시장 점유율 ↓ - 금융위기 후 주요국 경쟁심화 속 경쟁력 약화 - 韓 세계시장 점유율 0.4%p 하락..中 3.1%p 상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한쪽이 비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
  • 2016-09-18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