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강돈 비즈니스피플 회원.
|
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네트워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 비즈니스피플은 이 회원들 중 눈에띄게 활동하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을 연재한다.
-------------------------------------------------------------------------
오강돈씨는 광고마케팅 전문가다. ‘대표맥주 하이트’ ‘즐기세요 CJ’ 등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제일기획 상하이·키예프 법인장을 지냈고 중국기업들과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2013년 ‘중국시장과 소비자’를 출간했다.
지금은 현재 한중마케팅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 중국 마케팅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 마케팅 일을 오래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
“하이트맥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이트맥주는 만년 2등이었다. 양강구도 모양을 만들려면 시장 점유율이 41~42% 정도는 돼야 하는데, 하이트맥주는 20% 미만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맥주가 점차 다양해지던 시기여서 이 틈에 하이트를 ‘대표맥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밴드웨건 효과(우세 효과)가 나타날거라 생각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이 60%로 상승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 ‘대표’ 라는 수식어를 어떻게 떠올리게 되었나?
“‘내가 하이트맥주의 오너라면’ 이라는 물음을 던졌다. 만일 내가 대표이사라면 어떤 점을 가장 원할 것인지 생각했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만년 2위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일거라 생각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 마케팅을 떠올렸다. 92년 게토레이 광고모델로 인연을 맺은 축구선수 홍명보를 모델로 기용하여 대한민국 ‘대표선수’와 ‘대표맥주’를 연결짓는 마케팅을 펼쳤다.”
- CJ그룹의 유명한 광고카피인 ‘즐기세요 CJ’도 만들었다.
“본래 제일제당은 식품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광고에서 엔터테인먼트 쪽을 강조한다면 기업 이미지를 바꾸는 데에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식품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를 수 있는 즐기세요 CJ라는 카피를 제안하게 됐다.”
◆ ‘중국 마케팅 전문가’로
- 해외로 간 이유는 무엇인지?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가 되면서 삼성전자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제일기획도 함께 해외진출을 하게 됐다. 처음 독립국가연합(CIS)의 키예프로 발령받았고, 이후 상하이로 근무지를 옮겼다.”
- 키예프는 한국과 시장상황이나 문화가 많이 다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본래 러시아 서쪽과 동유럽은 삼성전자의 입지가 강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주력상품은 휴대폰과 TV였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은 ‘노키아’였기 때문에 이를 제압하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이 필요했다.”
- CIS와 중국 등 사회주의 체제에서 느낀 문화적 어려움이 있다면.
“두 곳에 거주하면서 사회주의 국가의 공통적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관료주의가 강하고 문서화한 절차를 많이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약간의 문화적 차이는 외국에 거주를 하게 되면 당연히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 커리어라인을 보면 중국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과 중국 시장이 밀접한 관계가 되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와 같은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2세들은 중국과 훨씬 더 긴밀히 관계를 맺고 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오강돈 비즈니스피플 회원.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