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K패션, 中시장 공략 새역사 쓸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6일 08시55분    조회:24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중국 진출을 살펴보자면 시기는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별적인 시장 탐색이 주를 이루던 90년대 중·후반을 1세대로 치면 2000년대 들어 20~30명이 군(群)을 이뤄 한국성(韓國城) 간판을 달고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한 시점은 2세대로 볼 수 있다.


말 통하는 조선족이 많아 비교적 한상(韓商) 진출이 빨랐던 옌지(延吉), 지린(吉林) 등 동북 3성에서 시작해 지금은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칭따오(靑島) 같은 1, 2선급 핵심 도시까지 진출했다.


1세대가 인맥과 혈연 위주로 중국에 개별 진출했다면 2세대는 상가 상인회 또는 현지 에이전트 같은 단위를 통해 조직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일반 기업과 달리 중앙에 집중된 힘이 모자라고 자본이 집약되지 않은 탓에 동대문 상인들의 중국 진출은 수없이 많은 실패를 반복해 왔다.

 

물류·통관 등 국경을 넘는 교역에 수반되는 제도적 인식과 제반 서비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순히 고객이 많다는 이점만 바라보다 종래에는 헛물 켜기 일쑤였다. 여기에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고찰 없이 ‘누구’ 말만 믿고 진출했다 낭패를 보는 전형적인 실패 수순을 밟았다.


시장에서 소위 ‘제도권’으로 불리는 중견 패션기업들 조차 중국 현지 고객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해 줄줄이 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물며 시장 상인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이런 점에서 2016년 현재 동대문 상인들의 중국 진출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중국인들 기호를 사로잡는 차별화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중무장하고 브랜드화 전략을 펼치는 젊은 세대의 출현이 그 중심에 있다.


유어스는 지난 10월 8일 중국 광저우점을 오픈했다. 동대문에서 제품력으로 손꼽히는 상인 200여명을 모아 광저우 짠시루에 2만2000여㎡ 규모의 도매상가를 오픈한 것이다. 한국측 파트너인 유어스글로벌 김현진 대표는 “이전에는 비교적 나이 많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중국으로 왔지만 지금 상인들은 패션을 알고 좋아하는 젊은 세대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동대문 상인의 중국진출) 3세대가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제도권 ‘한류대표브랜드협의회’ 출범
비제도권 ‘동대문 시장’ 광저우 진출
패션 위주로 중국 본토 공략 가시화
차별화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승부
젊은 패션 기업인들 활약 큰 기대


김 대표는 “삼성이 해외 나가면 협력업체들이 함께 가듯 광저우 유어스점에는 동대문 유어스 그룹(유어스, 퀸즈, apM 등)과 함께 성장한 상인들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 시스템에 의한 조직적인 중국 본토 공략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비제도권 즉, 동대문 시장 상인의 중국 공략이 3세대로 접어들고 있다면 제도권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난 8월 섬유패션을 주축으로 한 한류대표브랜드협의회(Korea Premium Brands Center, KPBC) 출범이 바로 그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10월 중국 청두 등 대표 소비도시 유통기업들을 초청해 국내 패션, 화장품, 식품, 프랜차이즈, 완구 등 유망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공동진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경쟁력 있는 최소 50개 이상의 기업들이 공동협업 해 유리한 조건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 영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전에는 큰 자금 동원이 가능한 대기업 위주로 중국 시장 진출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중소형 기업들도 힘을 모아 함께 현지 소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문창 부장은 “많은 기업이 군을 이뤄 중국에 진출하면 개별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대부분 상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규모 있는 기업들 위주로 구성해 나가지만 최종적으로는 자금과 유통이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최 부장은 이를 “원 플러스 원(1+1) 전략’으로 설명했다. 우수한 기업들이 먼저 터를 잡고 굳건히 기반을 다진 다음, 세컨더리 레벨(secondary level)의 기업들을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가시권에 들어온 곳은 중국 우한의 K-Lifestyle 복합쇼핑몰이다. 섬산련은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7개 동대문 브랜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같은 시기에 제도권과 비제도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이런 시류는 바야흐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만개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직감하게 한다.

한국섬유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서울신문] QR페이 방식의 카카오페이로 카페에서 결제하는 모습.“드디어 찾았다. QR페이 되는 식당!” 서울시가 QR페이를 기반으로 한 ‘제로페이’를 준비 중이다.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앱투앱 결제는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QR페이...
  • 2018-09-01
  • 건강 의료 콘텐츠 플랫폼 기업 코메디닷컴(대표 이성주·사진 왼쪽)은 27일 블록체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힐드(대표 김태남·오른쪽)와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유래 의료 데이터(PGHD) 플랫폼 개발과 암호화폐 공개(ICO)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위힐드는 LG전자 출신으로 국내 최대 암호...
  • 2018-08-29
  • 한국중기중앙회 中 옌지서 정책토론회    “北 인력 활용땐 中企 구인난 해소… 북한도 고임금 일자리 생겨 윈윈”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남북 경협을 비롯한 동북아 경제협력 활성화는 한국 중소기업들에 큰 기회”라며 “한국 중소기업이 북한 인력을 쓸 수 ...
  • 2018-08-29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남성 화장품 시장 "나도 K-팝 스타처럼…" 화장 연령 낮아지고 표현 더 섬세해져  화장하는 남자가 어색하다고? 그럼 이 남자들은 어떤가. 워너원 강다니엘(위)과 방탄소년단 뷔./각 소속사 프랑스 명품 샤넬이 다음 달 1일 남성 전용 색조 화장품을 출시한다. 샤넬이 남성 향수와 기초...
  • 2018-08-27
  • 중국 베이징의 한 고급 아파트 앞에서 좌판을 깐 노점상. [EPA 연합뉴스] 주택가격ㆍ임대료 급등…소득 대부분 대출금에 증시급락, 위안화 하락, 미중 무역전쟁 등 악재 중 내수부양 전략 힘 받기 어려울듯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베이징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천쓰치(30ㆍ여)는 한달 수입이 9577위안(약 157...
  • 2018-08-24
  • 중국의 혁신 속도가 무섭다. 정부는 대중창업(大衆創業)과 만중혁신(萬衆創新)을 주창하며 혁신을 이끌고,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대표되는 기업은 통신 및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등 전 산업에 걸쳐 4차 산업혁명 역량을 뽐내고 있다. 가장 격렬한 분야가 소비 유통 시장이다. ‘모바일 혁명’은 편의점...
  • 2018-08-14
  • 알리바바와 손잡고 가을부터  토종업체 추격에 파격 서비스  베이징서 내년 전역으로 확대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토종업체 급부상 등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커피시장 수성을 위해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와 손잡고 음료 및 스낵 배달서비스에 뛰어든다. 미·중 무역전쟁...
  • 2018-07-31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5일]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본 도쿄에서 소프트뱅크와 합자회사(디디모빌리티재팬, Didi Mobility Japan)를 설립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디디모빌리티재팬은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에 모바일 콜택시, 스마트 교통 해결방안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디추...
  • 2018-07-26
  • 정보유출 등 잇단 악재에 '이용자 수·성장률 둔화' 우려 증폭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페이스북에 최악의 하루였다. 가짜 뉴스 파문과 개인 정보 유출 스캔들이 이용자 수 증가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발표된 2분기(4∼6월) 실적을 통해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
  • 2018-07-26
  • 북한 남성. [중앙포토] 최근 북한 남성 사이에서 '샘물장사' 열풍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에서 종잣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샘물장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요즘 도시에서 출근 문...
  • 2018-07-16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해 고품질 화장품을 대량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했지만, 비싼 가격 탓에 ‘짝퉁’ 화장품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 ‘봄향기’는 한...
  • 2018-07-05
  • 中 관영매체 보도…전문가 "北개방시 주목받을 것"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접경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방문한 후 북한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3일 보도했다.   또한 북한 개방시 화장품산업이 중국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
  • 2018-07-04
  • 중국 정부, 연말까지 30개 도시서 부동산 투기 합동 단속 중국의 아파트 건설 현장(EPA=연합뉴스)   지난 28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하반기부터 부동산 투기를 적극 단속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택부)는 내달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30개 도시에서 무허가 중...
  • 2018-07-02
  • 1일 발생한 '노밀 사태' 기내식 업체 교체하다가 발생 당초 중국 하이난그룹과 30년 계약 올 3월 제조공장 불난 뒤 단기계약 '급선회'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51편이 잇따라 지연 운항했다. 항공기에 기내식을 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출발하는 런던 행 비행기로 휴가를 떠...
  • 2018-07-02
  • - 인건비 부담없애 고임금 대안으로 떠오르는 무인매장 - 투잡하려는 직장인 자영업자 무인매장 창업 선호 - 커피부터 간식,화장품,육류,의류,문구 무인매장등 다양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서울 강남에서 5평 남짓한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경영하던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결국 사업을 접었다. 장사가 안되서가 아니다...
  • 2018-07-02
  • '2018 중소기업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서 전문가 주장 사전 의향조사서 中企협동조합 3곳중2곳 "참여 의향"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 News1 (제주=뉴스1) 곽선미 기자 = 중소기업들의 남...
  • 2018-06-24
  • “낮은 인건비·우수한 노동력 매력적” 개혁개방 앞두고 비즈니스 참관 몰려  北최대 상품전 참가기업 70%가 중국 삼성물산·KT·롯데도 대북 TF 꾸려 “중국 기업들은 지금 북한과의 사업 기회를 붙잡아야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활발한 교역활동을 펼...
  • 2018-06-23
  • 신세계·롯데 조 단위 투자…SK도 전열 재정비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한국형 아마존이 되겠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시장 1위 정복을 위한 실탄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유통시장 '쩐의 전쟁'에 시동을 건 것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신세계와 롯데였다. 두 회사는 올해 초 이커머스 투자 본...
  • 2018-06-20
  • 소비자원 5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서울시내 대형 마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콜라와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5월 다소비 가공식품 3...
  • 2018-06-11
  • 연평균 증가율 1990년대 12.0%→2000년대 2.8%→2010년대 1.7%로 급락 1인 가구 증가에 저성장·최저임금 인상 겹쳐…"급격한 퇴출 막아야"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560만 자영업자들에게 드리운 그늘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둔화하기 시작한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지난해...
  • 2018-06-1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