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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中시장 공략 새역사 쓸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6일 08시55분    조회: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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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중국 진출을 살펴보자면 시기는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별적인 시장 탐색이 주를 이루던 90년대 중·후반을 1세대로 치면 2000년대 들어 20~30명이 군(群)을 이뤄 한국성(韓國城) 간판을 달고 동대문 패션상품을 판매한 시점은 2세대로 볼 수 있다.


말 통하는 조선족이 많아 비교적 한상(韓商) 진출이 빨랐던 옌지(延吉), 지린(吉林) 등 동북 3성에서 시작해 지금은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칭따오(靑島) 같은 1, 2선급 핵심 도시까지 진출했다.


1세대가 인맥과 혈연 위주로 중국에 개별 진출했다면 2세대는 상가 상인회 또는 현지 에이전트 같은 단위를 통해 조직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일반 기업과 달리 중앙에 집중된 힘이 모자라고 자본이 집약되지 않은 탓에 동대문 상인들의 중국 진출은 수없이 많은 실패를 반복해 왔다.

 

물류·통관 등 국경을 넘는 교역에 수반되는 제도적 인식과 제반 서비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순히 고객이 많다는 이점만 바라보다 종래에는 헛물 켜기 일쑤였다. 여기에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고찰 없이 ‘누구’ 말만 믿고 진출했다 낭패를 보는 전형적인 실패 수순을 밟았다.


시장에서 소위 ‘제도권’으로 불리는 중견 패션기업들 조차 중국 현지 고객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해 줄줄이 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물며 시장 상인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이런 점에서 2016년 현재 동대문 상인들의 중국 진출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중국인들 기호를 사로잡는 차별화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중무장하고 브랜드화 전략을 펼치는 젊은 세대의 출현이 그 중심에 있다.


유어스는 지난 10월 8일 중국 광저우점을 오픈했다. 동대문에서 제품력으로 손꼽히는 상인 200여명을 모아 광저우 짠시루에 2만2000여㎡ 규모의 도매상가를 오픈한 것이다. 한국측 파트너인 유어스글로벌 김현진 대표는 “이전에는 비교적 나이 많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중국으로 왔지만 지금 상인들은 패션을 알고 좋아하는 젊은 세대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동대문 상인의 중국진출) 3세대가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제도권 ‘한류대표브랜드협의회’ 출범
비제도권 ‘동대문 시장’ 광저우 진출
패션 위주로 중국 본토 공략 가시화
차별화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승부
젊은 패션 기업인들 활약 큰 기대


김 대표는 “삼성이 해외 나가면 협력업체들이 함께 가듯 광저우 유어스점에는 동대문 유어스 그룹(유어스, 퀸즈, apM 등)과 함께 성장한 상인들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 시스템에 의한 조직적인 중국 본토 공략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비제도권 즉, 동대문 시장 상인의 중국 공략이 3세대로 접어들고 있다면 제도권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난 8월 섬유패션을 주축으로 한 한류대표브랜드협의회(Korea Premium Brands Center, KPBC) 출범이 바로 그것이다. 협의회는 지난 10월 중국 청두 등 대표 소비도시 유통기업들을 초청해 국내 패션, 화장품, 식품, 프랜차이즈, 완구 등 유망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공동진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경쟁력 있는 최소 50개 이상의 기업들이 공동협업 해 유리한 조건으로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 영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전에는 큰 자금 동원이 가능한 대기업 위주로 중국 시장 진출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중소형 기업들도 힘을 모아 함께 현지 소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문창 부장은 “많은 기업이 군을 이뤄 중국에 진출하면 개별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대부분 상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비교적 규모 있는 기업들 위주로 구성해 나가지만 최종적으로는 자금과 유통이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최 부장은 이를 “원 플러스 원(1+1) 전략’으로 설명했다. 우수한 기업들이 먼저 터를 잡고 굳건히 기반을 다진 다음, 세컨더리 레벨(secondary level)의 기업들을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가시권에 들어온 곳은 중국 우한의 K-Lifestyle 복합쇼핑몰이다. 섬산련은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7개 동대문 브랜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같은 시기에 제도권과 비제도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이런 시류는 바야흐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만개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직감하게 한다.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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