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우주(AP=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올해말 우주 형성의 신비를 밝혀줄 암흑물질 입자를 탐측할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2011년 암흑물질 탐측위성 발사를 중국 우주과학 분야의 전략과제로 선정했던 중국과학원은 4년여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최근 인공위성 설계제작을 마무리하고 제작된 위성을 관계기관에 넘겼다.
이 위성은 올해말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이 대기권 밖 궤도를 돌면서 전파망원경으로 우주내 고에너지전자와 감마선 등 입자의 방향, 열량, 전하의 크기 등을 측정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규명하게 된다.
암흑물질은 우주 내 물질의 질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무런 빛을 내지 않고 빛을 반사시키지도 않아 전자기파로는 관측이 되지 않는 물질로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암흑물질이 어떤 요소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은 물질이자 반물질이면서 매우 약한 상호작용을 갖는 거대질량 소립자(
WIMP)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
우젠(伍健) 중국과학원 탐측위성 총설계사는 "지표상에서 각종 우주선(線)을 탐측하려면 대기를 통과하면서 차단되기 때문에 땅 밑으로 내려가거나 대기권 밖으로 올라가 이런 간섭 영향을 줄이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성의 탐측할 수 있는 입자의 최대 에너지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설치된 알파자기분광계(
AMS)의 10배에 달하며 해상도 또한 나사의 페르미 위성의 정확도보다 10배 뛰어나다고 중국측은 주장했다.
아울러 알파자기분광계 제작에 20억달러(2조3천억원)가 소요된 반면 이 위성 제작에는 7억 위안(1천317억원) 밖에 들지 않았다고 중국과학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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