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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 30㎝ 떠다니는 진짜 호버보드 나온다…1대 2천300만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3일 10시00분    조회: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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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보드 홈페이지 캡처>>

36개의 팬을 돌려 공중 부양…6시간 충전해도 최장 6분 떠다녀 '아직은 한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89년작 할리우드 영화 '백 투더 퓨처2'에서 2015년 10월 21일을 배경으로 선보인 떠다니는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가 2015년 6월 호버보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실제로 나오지는 않았다.

그보다 앞서 2014년 호버보드를 선보인 헨도 호버의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1만달러 투자를 약정한 소수에게만 제공됐다.

게다가 이 두 업체의 호버보드는 자성 물질로 된 표면에서만 떠다닌다는 한계가 있다.

땅 위를 떠다니는 '첫 상업적인 호버보드'가 올봄 미국에서 실제로 나올 전망이다.

<<아카 홈페이지 영상 캡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뉴멕시코주에 있는 민간 항공우주업체 '아카'(Arca:www.arcaspace.com)가 36개의 팬을 돌려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아카보드'의 배송을 2016년 4월 15일(현지시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포천은 그동안 나온 호버보드와 달리 아카보드는 자성 물질로 된 표면이 아닌 보통 땅이나 물 위로 1피트(약 30㎝)가량 떠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보드에 탑재된 고출력 전기 관류형 팬 36개가 272마력의 힘으로 땅을 밀어낸다.

업체는 이를 '운송수단(vehicle)'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물은 커다란 탁자 상판처럼 생겼다.

다만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6시간에 걸쳐 한 차례 충전해 떠다닐 수 있는 시간은 3∼6분에 불과하며 1마일(1.6㎞) 정도밖에 날 수 없다. 최대 속도는 시속 12.5마일(21.1㎞)이다.

가격도 1대당 1만9천900달러(2천347만원)에 달한다.

<<아카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여기에 35분 만에 충전 가능한 보조 배터리인 '아카도크'를 사려면 4천500달러(528만원)를 더 내야 한다.

최근에는 '호버보드'가 실제로는 공중에 떠다니지 않는 전동보드의 속칭으로 자주 쓰였다. 이런 전동보드는 큰 인기를 끌었으나 리튬이온전지 과열에 따른 화재 유발 가능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위크는 아카보드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극도로 짧은 비행시간이나 1만9천900달러짜리 가격표가 아니라 호버보드가 화재를 일으킨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루 포페스쿠 아카 CEO는 "아카보드의 배터리는 우리 회사가 항공우주 운송수단에 사용한 것 중 최상 품질"이라며 "10년 동안 배터리 과열 문제가 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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