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양보불가 휴대폰 잠금암호 관련 美정부-애플 싸움,전망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08시23분    조회:10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잠금장치 특성. << 서울=연합뉴스>>
"정부 요구 보안체계 `뒷문' 잠글 기술 수단 풍부"

판결 무관하게 결국 애플 승리 전망
애플 "정부도 못 뚫는 보안체계" 홍보 효과 얻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휴대전화 암호 해제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법당국과 애플간 대결은 정부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 의한 휴대전화 등의 도감청을 둘러싼 기존 논란과 다른 차원의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업체들의 협조를 받는 외에 휴대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보안체계의 허점을 뚫고 들어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해온 것이 지난 2013년 전직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폭로됐다.

이로 인해 국가안보 필요성과 개인정보 보호의 충돌에 따른 논란이 진행돼 왔지만, 지금까지는 정보기관이 자신들 손으로 '뒷문(back door)'을 따고 들어간 경우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에 요구한 것은 '우리는 뚫을 능력이 없으니, 당신들이 당신들 제품에 뒷문을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에게 넘겨달라'는 것이다.

애플이 수용한다면, 자사 고객들에게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비밀을 지켜줄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며 아이폰을 판매해 놓고 제 손으로 그것을 깨뜨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부에 제공하는 것이 된다.

애플이 이번에 문제된 아이폰 사용자인 테러범에 관한 수사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9일자에 따르면, 테러범은 테러를 자행하고 숨지기 약 달포전까진 클라우드에 자료를 백업해놓았었는데, 애플은 이 자료는 FBI에 제출했다.

그러나 FBI는 테러범과 외부 테러조직간 연계 여부 등에 관한 결정적 증거가 문제의 아이폰 단말기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 당국과 애플이 절충할 수 있는 중간지대는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19일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는 "우리의 요구나 법원의 명령은 애플한테 아이폰 설계를 새로 하라거나 암호체계를 불능화하라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용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라 문제가 된 그 아이폰 1대에 대해서만 알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게 양측의 접점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날 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의 실제 주문은 문제의 아이폰 암호를 해제하는 기술이 애플의 최신 기종에 도입된, 더 강화된 보안체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를 "위험스러운 선례를 만드는 것일 뿐 아니라, 해커나 전체주의적 정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곁쇠(본 열쇠는 아니지만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라는 위험스러운 도구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설사 문제의 아이폰 한대에 대해서만 암호를 해제하더라도, 그 이후 "국가안보와 거리가 먼" 일반 범죄 사건에서도 이 선례를 내세워 암호 해제 요구가 이어질 것이고, 중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정부든 애플에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는 게 애플의 반박 논리다.

팀 쿡은 개인정보 보호도 인권의 하나라고 말했었다. 애플은 국가안보를 내세우는 미 정부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가치를 들어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강력한 저항엔 이러한 '가치' 만큼이나 `사업모델'로서 보안의 중요성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1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애플, IBM 등에 대해 외국 고객들로부터 미국 서버에 저장된 자신들 자료의 안전성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자 각 업체는 정보보호를 위해 암호체계 강화에 나섰다.

"스노든의 폭로로 모든 미국 기술제품들의 브랜드가 손상"된 상황이었다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경쟁자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보다 보안면에선 월등히 앞서게 됐다.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애플 사용자의 91%는 자동으로 암호화되는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 비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4%만 암호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그마저 자동으로 암호화되지는 않는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강력한 암호화의 실행을 강제하게 되면 휴대전화 성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인권운동가들로부터 중국 정부의 사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적 '뒷문'을 만들지 말라는 압박을 특히 강하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가 지적한 것은 인권 가치와 사업모델 가치가 서로 엮여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당신들 제품의 보안체계를 뚫을 수 없으니 당신들이 협조하라'는 미국 판사의 명령은 "애플로선 소비자 상대 홍보면에서 상당한 승리"라고 포린 폴리시는 해석했다.

애플이 다른 기술정보업체들의 선봉에 서서 대담하게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정부 조달 사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클라우드 컴퓨터 운영 계약건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와 윈도10 운영체제 계약건 등이 있는 등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해야 하는 업체들은 정부의 신경을 거스리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는 대비시켰다.

미국 정부로서도 이번 싸움은 테러 정보 수집과 관련, 포기할 수 없는 선례를 만드는 기회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기기에 들어 있는 이른바 `저장 자료(data at rest)'마저 찾아내서 활용할 수 없다면, 범죄 음모를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한 `움직이는 자료(data in motion)'에 접근할 수 있는 법원의 허가를 얻기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의 폭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운 기술업체들과 겨룬 대민 여론전에서 수세에 몰려 있으면서도 반전 기회를 엿보다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테러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되자 "애플을 테러범의 비밀을 숨겨주는 쪽이라고 몰아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대 애플간 대결이 대법원까지 가는 오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장기적으론" 정보기술 업체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고된 결론"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단언했다.

애플이 이번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콧대가 더 높아진" 기술산업의 위상을 말해주는데, 애플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설사 패소하더라도 "뒷문을 잠글 기술적 수단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번에 FBI가 요구하는 대로 암호해제 프로그램을 넘겨주게 되면, 다음 아이폰 기종에는 이 프로그램이 작동하려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대 애플의 싸움 결과는 미국 내에서만 획기적 선례가 되는 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정부와 기술업체, 정보통신 기기 사용자들에게도 중요한 선례를 만들게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미국·덴마크 등 국제연구진 성과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표면 온도가 4천50켈빈(K·절대온도의 단위) 정도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껏 보고된 행성 중 가장 뜨거운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밴더빌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항성 ...
  • 2017-06-06
  • [작은책] , , 로 철학 하기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이 연일 회자하는 지금, 인류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알파고의 시대,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시대적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999년 상영된 영화 (릴리 워쇼스키, 라나 눠쇼스키 감독)는 인...
  • 2017-06-03
  • [그래픽] '아인슈타인 중력파' 세번째 관측…"블랙홀 충돌로 발생"(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며 발생한 중력파가 탐지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가 지난 2015년 9월,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것이다.  zero...
  • 2017-06-02
  •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미국에서 개발단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일 억만장자 폴 앨런이 설립한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Stratolaunch Systems...
  • 2017-06-01
  • "태양 주변 데이터 수집해 지구 기후 변화 단서 찾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8월께 태양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0일 "NASA가 '터치 더 선(Touch the Sun)'으로 명명된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 2017-05-31
  • 범용 AI로 진단·신소재 연구·에너지 관리 효율 높이는데 투입 예정 알파고와 인간 기사의 복식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1년여의 학습 끝에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을 꺾으며 바둑 정복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을 끝으로 바둑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는 이제...
  • 2017-05-28
  • "모두 AI·빅데이터 가진 기업, 여러 분야 결합하며 시장 독식" "21세기 최고의 자원은 데이터…  엄청난 빅데이터 확보한 '빅5'는 답안지 미리 보고 시험 치르는 셈" 막대한 현금 보유고 앞세워 성장성 큰 신생 벤처 대거 인수 잠재적인 경쟁자들 없애기도 애플,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마...
  • 2017-05-27
  • 동영상서 홍채 인식 뚫는 작업 쉬운 것처럼 표현되고 있지만 현실과 괴리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독일 해커들이 갤럭시S8에 탑재된 홍채인식 보안 기술을 뚫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제 생활에선 재현하기가 힘든,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25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 2017-05-25
  • 정체는 얼음 결정…태양에 반사되는 각도 맞을 때 관측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반짝이는 빛 [NASA 사이트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지구로부터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빛줄기가 나오는 이미지를 관찰했다. 위성사진 상으로는 반짝이는...
  • 2017-05-17
  • 직능원, 4차산업혁명 영향 분석 "판매직 종사자 100% 대신할 듯"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앞으로 10년 후 국내 일자리 두 개 가운데 하나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 2017-05-16
  •   중국에서도 3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컴퓨터를 마비시킨 다음에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봤다.  16일 PC온라인 등 중국 IT매체는 사이버 보안업체 기호(奇虎) 360 정보위협센터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2일부터 중국내에서만 모두 2만 9372개 기관, 기업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을...
  • 2017-05-16
  • 최근 "중국의 모바일지불, 일본 네티즌 깜짝 놀라게 해"라는 문장이 네티즌들 속에서 핫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지불 커버율은 확실히 아주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일부 구멍가게 상인들도 모바일지불이 없으면 영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터놓는다. 중국의 모바일지불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강대할까? 모바일 사용...
  • 2017-05-13
  • 미·러·중·인도 1∼4위, 일본은 7위 한국 군사력 11위…북한은 23위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내놓은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11위를 유지했다.  11일 GFP에 따르면 한국의 2017년 군사력 평가지수는...
  • 2017-05-11
  • 토성을 탐사하는 무인 탐사선 카시니의. © AFP=뉴스1 무인탐사선 카시니, 거의 아무것도 발견 안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달 토성 고리 속으로 처음 진입한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과 고리 사이에서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
  • 2017-05-06
  • - 소니·캐논·니콘·후지, 2010년 이후 매출액 하락세 - 스마트폰 맞서 미러리스·액션카메라 등으로 승부수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11월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초고소 AF를 탑재한 전략 플래그십 카메라 3종, RX100 V, A99 II, A6500을 공개한 가운...
  • 2017-05-05
  • 인쇄 확대 축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류가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100년 이내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올 여름 방송될 영국 BBC방송 다큐...
  • 2017-05-04
  • 1952년 에르빈 슈뢰딩거(1887∼1961)는 과학 강연에서 놀랄 만한 주장을 펼친다. 나라는 존재가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는 동시에 부산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를 우주로 간주하면 서로 다른 우주가 발전할 수 있다. 슈뢰딩거의 얘기는 최근 천체물리학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다중우주론...
  • 2017-05-02
  •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 고리 속으로 진입하면서 찍은 사진들. 이날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에는 토성 고리와 대기 등의 보다 상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9월 소멸 앞두고 마지막 임무  시속 12만㎞로 22차례 다이빙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
  • 2017-04-28
  • 무장경찰 부대의 특전대원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한자루의 날까로운 칼이라면 돌격대원은 이 날카로운 칼의 칼날임에 틀림없다. 은밀한 곳에 숨은 저격수와 달리 돌격대원은 테러사건을 처치함에 있어서 공격 임무를 맡아야 하고 복잡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흉악무도한 범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실탄 대결을 벌여야 한다...
  • 2017-04-21
  •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나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카시니(Cassini) 탐사선과 허블 망원경으로 탐사한 지구 밖 바다 존재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나사 본부에...
  • 2017-04-1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