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양보불가 휴대폰 잠금암호 관련 美정부-애플 싸움,전망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0일 08시23분    조회:10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잠금장치 특성. << 서울=연합뉴스>>
"정부 요구 보안체계 `뒷문' 잠글 기술 수단 풍부"

판결 무관하게 결국 애플 승리 전망
애플 "정부도 못 뚫는 보안체계" 홍보 효과 얻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휴대전화 암호 해제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법당국과 애플간 대결은 정부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 의한 휴대전화 등의 도감청을 둘러싼 기존 논란과 다른 차원의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업체들의 협조를 받는 외에 휴대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보안체계의 허점을 뚫고 들어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해온 것이 지난 2013년 전직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폭로됐다.

이로 인해 국가안보 필요성과 개인정보 보호의 충돌에 따른 논란이 진행돼 왔지만, 지금까지는 정보기관이 자신들 손으로 '뒷문(back door)'을 따고 들어간 경우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에 요구한 것은 '우리는 뚫을 능력이 없으니, 당신들이 당신들 제품에 뒷문을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에게 넘겨달라'는 것이다.

애플이 수용한다면, 자사 고객들에게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비밀을 지켜줄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며 아이폰을 판매해 놓고 제 손으로 그것을 깨뜨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부에 제공하는 것이 된다.

애플이 이번에 문제된 아이폰 사용자인 테러범에 관한 수사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19일자에 따르면, 테러범은 테러를 자행하고 숨지기 약 달포전까진 클라우드에 자료를 백업해놓았었는데, 애플은 이 자료는 FBI에 제출했다.

그러나 FBI는 테러범과 외부 테러조직간 연계 여부 등에 관한 결정적 증거가 문제의 아이폰 단말기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 당국과 애플이 절충할 수 있는 중간지대는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19일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는 "우리의 요구나 법원의 명령은 애플한테 아이폰 설계를 새로 하라거나 암호체계를 불능화하라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내용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라 문제가 된 그 아이폰 1대에 대해서만 알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게 양측의 접점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날 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의 실제 주문은 문제의 아이폰 암호를 해제하는 기술이 애플의 최신 기종에 도입된, 더 강화된 보안체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를 "위험스러운 선례를 만드는 것일 뿐 아니라, 해커나 전체주의적 정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곁쇠(본 열쇠는 아니지만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라는 위험스러운 도구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설사 문제의 아이폰 한대에 대해서만 암호를 해제하더라도, 그 이후 "국가안보와 거리가 먼" 일반 범죄 사건에서도 이 선례를 내세워 암호 해제 요구가 이어질 것이고, 중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정부든 애플에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는 게 애플의 반박 논리다.

팀 쿡은 개인정보 보호도 인권의 하나라고 말했었다. 애플은 국가안보를 내세우는 미 정부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가치를 들어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강력한 저항엔 이러한 '가치' 만큼이나 `사업모델'로서 보안의 중요성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1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애플, IBM 등에 대해 외국 고객들로부터 미국 서버에 저장된 자신들 자료의 안전성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자 각 업체는 정보보호를 위해 암호체계 강화에 나섰다.

"스노든의 폭로로 모든 미국 기술제품들의 브랜드가 손상"된 상황이었다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경쟁자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보다 보안면에선 월등히 앞서게 됐다.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애플 사용자의 91%는 자동으로 암호화되는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 비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4%만 암호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그마저 자동으로 암호화되지는 않는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강력한 암호화의 실행을 강제하게 되면 휴대전화 성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인권운동가들로부터 중국 정부의 사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적 '뒷문'을 만들지 말라는 압박을 특히 강하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가 지적한 것은 인권 가치와 사업모델 가치가 서로 엮여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당신들 제품의 보안체계를 뚫을 수 없으니 당신들이 협조하라'는 미국 판사의 명령은 "애플로선 소비자 상대 홍보면에서 상당한 승리"라고 포린 폴리시는 해석했다.

애플이 다른 기술정보업체들의 선봉에 서서 대담하게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정부 조달 사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클라우드 컴퓨터 운영 계약건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와 윈도10 운영체제 계약건 등이 있는 등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해야 하는 업체들은 정부의 신경을 거스리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는 대비시켰다.

미국 정부로서도 이번 싸움은 테러 정보 수집과 관련, 포기할 수 없는 선례를 만드는 기회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기기에 들어 있는 이른바 `저장 자료(data at rest)'마저 찾아내서 활용할 수 없다면, 범죄 음모를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한 `움직이는 자료(data in motion)'에 접근할 수 있는 법원의 허가를 얻기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의 폭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운 기술업체들과 겨룬 대민 여론전에서 수세에 몰려 있으면서도 반전 기회를 엿보다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테러 사건으로 테러 공포가 확산되자 "애플을 테러범의 비밀을 숨겨주는 쪽이라고 몰아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부대 애플간 대결이 대법원까지 가는 오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장기적으론" 정보기술 업체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고된 결론"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단언했다.

애플이 이번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콧대가 더 높아진" 기술산업의 위상을 말해주는데, 애플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설사 패소하더라도 "뒷문을 잠글 기술적 수단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번에 FBI가 요구하는 대로 암호해제 프로그램을 넘겨주게 되면, 다음 아이폰 기종에는 이 프로그램이 작동하려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만들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대 애플의 싸움 결과는 미국 내에서만 획기적 선례가 되는 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정부와 기술업체, 정보통신 기기 사용자들에게도 중요한 선례를 만들게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스페인 MWC서 제품 공개  화웨이 등 신작 미뤄 독무대 전망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 가능… 스마트폰 첫 F1.5조리개 내장될 듯 '갤럭시 S9’ 이렇게 생겼을까?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9 추정 이미지.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 S9 언팩(제품 ...
  • 2018-02-20
  • 삼성폰 ‘갤럭시’는 중국 시장에서 통하는 대표적 한국 브랜드다. 1990년대 말 시작된 ‘애니콜 신화’ 이후 중국 핸드폰 시장을 주도해왔다. 한때 20%대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금은 2%대 지키기도 버겁다. ‘갤럭시의 굴욕’이다. 또 다른 한국의 대표 브랜드 ‘시엔따이...
  • 2018-02-20
  • [육해공 넘나드는 中군사 팽창…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美 추월"] - 英국제전략연구소, 中군사력 분석 "스텔스기·공대공미사일 배치되면 美의 압도적 제공권 위협받을 것" - 美태평양사령관도 경고   "미국 미사일개발 규제 계속되면 미래 中과 전쟁서 이기기 힘들어" 동북아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
  • 2018-02-19
  • '갤럭시S9'의 베일이 하나둘 벗겨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갤럭시S9의 핵심 기능은 바로 '카메라'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공개를 앞두고 예고편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을 2월25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 2018-02-18
  •   중국의 해군군사력이 이미 한국과 일본, 인도를 합한 수준을 뛰여넘는다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17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IISS는 최근 펴낸 '세계 각국의 국방예산' 년례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이후 중국이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 순양함, 프리깃함 등 해군 함정을...
  • 2018-02-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암흑의 우주 속에서 보이는 두 개의 밝은 점은 무엇일까?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촬영한 천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밝게 빛나는 점의 정체는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작은 점은 당연히 달이다. 우주에서...
  • 2018-02-15
  • 마윈 회장ㆍ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미디어 간담회 강릉 홍보관서 얼굴인식ㆍ클라우드ㆍ전자상거래 소개 바흐 위원장 "디지털 덕분에 4년 내내 즐기는 올림픽 가능"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누구든지 IT(정보기술)와 DT(데이터기술)로 더 쉽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
  • 2018-02-10
  •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은 평화와 화합을 담는 메시지와 함께 개최국의 문화와 특성을 전달하는 공연이 함께 담기곤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강조되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K팝으로 대변되는 대중음악과 IT 기술이 꼽혔습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VR등 다...
  • 2018-02-10
  • 전문가 "때때로 화성 궤도 벗어나 멀리 날아갈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가 화성을 넘어 소행성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 2018-02-08
  • 100년 전 SF속 머리 이식 수술, 중국서 현실로 등장하고 있다      1985년 당시 소련에서 개봉된 SF영화 '도웰 교수의 증언' 중 한 장면. 러시아 공상과학소설(SF) 작가 알렉산더 베리야프(1884~1942년)가 1925년 지은 소설 ‘도웰 교수의 머리’ 를 영화화했다. 인사이트: 신체 이식수술...
  • 2018-02-07
  • 닛산이 최근 인기 온천지인 가나가와 현 하코네의 300년 이상 된 여관 이치노유와 협업해 자동주차 기능이 적용된 '미래형 료칸'을 선보였다.    공개된 '미래형 료칸' 동영상에는 슬리퍼는 물론 방석과 책상, 리모컨 등이 모두 저절로 이동하며 제자리를 찾아간다.       ...
  • 2018-02-05
  •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군이 하와이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31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비행기에서 발사된 표적을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맞추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요격에 실패했다고 CNN...
  • 2018-02-01
  •   개발에 나서는 최고시속 600㎞의 자기부상렬차 개념도.   중국은 2020년까지 최고시속 600㎞의 자기부상렬차를 개발해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 기술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27일, 중국신문에 따르면 중국중차(中国中车·CRRC)는 지난 25일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시속 600㎞ 자기부상렬차 개발에 관...
  • 2018-01-29
  • ㆍ‘아이폰X’ 판매 저조에 조기단종설까지…부품업체 주가도 급락 ㆍ스마트폰 기능 상향 평준화…비싼 만큼의 혁신 보여주기엔 한계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내세웠던 ‘아이폰X(텐)’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부진으로 조기단종설까지 나오는 처지가 됐다. 소비자들이 142만~1...
  • 2018-01-23
  • 내달 공개 갤럭시S9, F1.5/F2.4 조리개 조절 기능 유력 화웨이 트리플카메라 장착 예고…LG도 전후면 듀얼카메라 탑재할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새 전략 스마트폰은 카메라에 차별화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
  • 2018-01-17
  • 창설 2주년 中 전략지원부대 구조·임무 미스터리 가오진 사령원 “전군에 ‘정보 우산’ 제공이 주임무” 우주군, 네비게이션·위성통신·우주전쟁 능력 갖춰 해외 군사첩보 기구 통합…시진핑 군부 장악 도와 [신경진의 서핑 차이나] 지난 3일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의 중부전...
  • 2018-01-14
  • [한겨레] 11월 중순께 지구 최근접…지구-달 105배 거리서 통과 해골 모양을 닮았다 해서 ‘해골 소행성’으로 불리는 소행성이 3년만인 2018년에 지구에 다시 근접해 온다. 이 소행성은 2015년 10월 핼러윈데이 즈음해서 지구에 근접해 온 바 있어 ‘핼러윈 소행성’이라고도 불린다. 정식...
  • 2018-01-05
  • 전류·온도·물질량도 재정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kg)의 정의가 내년에 바뀐다. 2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kg 재정의 안건'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새로운 kg의 정의...
  • 2017-12-28
  • [日 로봇슈트 시장 급성장] 무게 3~5㎏으로 가벼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착용 들 때 무게감 절반으로 줄고 산 오를 때 체력 소모 20% 줄여 고령화·노동력 부족한 농촌부터 산업현장·스포츠 대회장서도 활용 지난 21일 오후 1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항의 한 물류 창고 앞. 중국으로 수출할 보온재가 담긴 상...
  • 2017-12-27
  • 인류 10대 난제에 도전하다 ⑨노화와 죽음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알코어생명연장재단의 냉동인간 처리를 위한 수술대. [사진 알코어생명연장재단]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공항 근처 알코어 생명연장재단. 조금 전 사망한 시신이 수술대에 올라왔다. 냉동인간 의료진이 얼음을 부어 신체 온도...
  • 2017-12-25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