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디스플레이 둘둘 말고 다니다 필요할 때 쫙∼, 꿈이 아니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5일 07시27분    조회:12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시대 열린다
둘둘 감고 있다가 필요할 때 펼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맨위위쪽). 팔찌처럼 손목에 찰 수 있을 만큼 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개발된 배경에는 가볍고 유연한 플라스틱에 전기가 흐르는 성질까지 더한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있다. 플렉스인에이블 제공·케임브리지=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이 팔찌, 멋지지 않나요. 손목 모양대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쓴 덕분에 기존보다 화면을 최대 10배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케임브리지 사이언스 파크. 휘어지는 전자기기 개발 업체인 플렉스인에이블 사무실에서 만난 폴 케인 전략팀장은 전자제품의 미래를 눈앞에 보여줬다. 플라스틱 액정표시장치(LCD)로 만든 팔찌형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제가 됐던 그 제품이다.

둘둘 말고 다니다 필요할 때 펼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곡면에도 설치가 가능한 지문 인식기 등도 플렉스인에이블의 대표 제품이다. 가볍고 유연하며 만들기 쉬운 플라스틱에 전기가 흐르는 성질까지 더한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상품화에 각국 사활

팔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LC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 위에 유기 트랜지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LCD보다 10배나 얇고 가볍다. 깨지지 않고 무엇보다 인쇄 방식으로 만들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아직 시제품 수준이다. 터치스크린도 아니어서 세부 기능을 선택하려면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 케인 팀장은 “다른 제조업체와 협력해서 18개월 내에 완성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시장의 성장 분위기는 뜨겁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IDTechEx는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소재 및 기기 시장 규모가 내년에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케인 팀장은 “일찌감치 이 분야 연구에 전념했던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가능성을 보고 2000년 설립한 대학창업기업 ‘플라스틱 로직’이 플렉스인에이블의 모기업”이라며 “2008년 독일 드레스덴에 대량 생산 공장을 지은 뒤 기술 개발과 특허를 전담하기 위해 독립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 꼽히는 임페리얼칼리지(ICL)도 2000년 유기반도체 연구를 시작해 2009년 융합센터인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센터(CPE·Center for Plastic Electronics)’를 설립했다. 물리학, 화학 등 기초과학이 강세인 만큼 재료를 개발하는 기초 연구부터 다양한 응용까지 이론과 실험적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

제임스 듀런트 임페리얼칼리지 CPE 센터장은 “2013년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기술의 실증 단계에 착수한 일본이 올해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CPE가 전 세계 30여 개 기관과 협력하고 있지만 상품화를 위해서는 삼성과 LG 등이 있는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오른쪽)과 제임스 스털링 영국 임페리얼칼리지(ICL) 대내총장이 17일 런던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나누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공
GIST-임페리얼칼리지, 시장 선점 위해 협력

듀런트 센터장이 한국을 콕 집어 말한 데는 국내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의 연구 수준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배경도 작용했다.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효율 6.5%의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해 2007년 ‘사이언스’에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1∼2%에 불과하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최근에는 효율을 12%까지 끌어올리고 프린터로 인쇄하는 공정 기술도 개발을 마쳤다. GIST 연구진의 이런 실용적인 성과는 기초 연구 중심인 임페리얼칼리지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17일 두 기관은 런던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임페리얼칼리지를 방문한 일도 이번 협약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박 대통령의 방문 이후 지난해부터 GIST는 한영 교류협력에 참여했고, 이때 임페리얼칼리지로부터 국제협력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을 제안받았다.

문승현 GIST 총장은 “실리콘 반도체를 기반으로 발전한 국내 전자산업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만큼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가 이를 대체할 차세대 주자가 될 수 있다”며 “GIST와 임페리얼칼리지의 협력으로 관련 연구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상품화를 위한 실증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아이치 교도=연합뉴스) 일본이 개발 중인 첫 스텔스기 X-2가 22일 아이치(愛知)현 상공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미국·러시아·중국 이어…방위산업 수출에 탄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개발 중인 스텔스기가 22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에...
  • 2016-04-22
  • 『사피엔스』로 전세계 지식사회의 스타로 떠오른 유발 하라리. 오는 28일 플라톤아카데미 초청으로 내한해 경희대에서 '문명전환특강'을 갖는다. [사진 김영사] 인공지능(AI)의 등장, 그리고 인간-사이보그 결합 가능성 때문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앞으로 더 꼬이게 생겼다. 『창세기』...
  • 2016-04-21
  • 컴퓨터그래픽으로 조작한 영상이 아닙니다. 실제 촬영 영상입니다. 아름다운 초록빛 장막이 지구를 덮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총천연색의 오로라가 가득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지구에서 약 400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
  • 2016-04-20
  •   [사진=VR 뱅어스 캡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일부 호텔에서 가상현실(VR) 포르노그래피 시청 서비스를 곧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IT전문 온라인 잡지 엔가젯은 19일(현지시간) 포르노 영화 제작사 VR 뱅어스와 영국의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 오라바이저가 협력해 VR 포르노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VR 포르노...
  • 2016-04-20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태풍이 몰려온다. IT는 물론, AV, 콘텐츠 등 관련 산업 전반에서 VR 시대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업계의 호들갑에 비해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의문이다. VR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이를 즐기기 위해 어떤 하드웨어가 필요...
  • 2016-04-20
  • [디지털 중독①]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인류 문명의 시초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뜻을 어기고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줬다는 이유로 코카서스 산 정상 바위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아야 했지만 그가 건넨 불씨는 분명 인간에겐...
  • 2016-04-19
  •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는 소변… 日, 쥐 오줌 속 세포로 복제 성공 국내선 맞춤형 화장품 생산 추진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평균 2L 안팎의 소변을 배출한다. 소변은 매일 꾸준히 나오는 데다 주사처럼 인위적인 채취 과정도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생명의료와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소재로 떠오르...
  • 2016-04-15
  • 성균관대 약대 교수팀   “신호전달 유전자 ‘S6K1’이 지방세포 수 결정”사실 규명   국내 연구진이 살이 잘 찌는 체질을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를 찾아냈다. 한정환 성균관대 약대 교수(사진)팀은 지방세포의 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확인해 학술지 ‘몰레큘러 셀’ 14일자에 발...
  • 2016-04-15
  • [동아일보] 美연구진, 뇌에 전극 심어 손목 연결 AI가 환자 생각 읽고 신경에 명령… 로봇팔 도움없이 기타연주도 해내 척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뉴럴 바이패스’ 시스템을 사용해 자신의 의지로 물건을 집어 들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배텔기념연구소 제공 사지마비 환자가 로봇...
  • 2016-04-14
  •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허블우주망원경의 적외선시각시스템을 사용하여 은하계의 “심장”을 관측했다. 그 곳에 있는 비단처럼 아름답고 다채로운 항성을 밝혀냈으며 그 수량은 50만개를 넘었다. 중신넷
  • 2016-04-06
  •   지난2011년 8월 26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지구 5배 크기의 일명 다이아몬드 행성이 은하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슈퍼지구 55캔크리e 온도 측정 결과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표면이 다이아몬드로 덮인 것으로 알려진 일명 ...
  • 2016-03-31
  •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겨울 얼음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위성사진을 통해 밝혔다. NASA는 지난겨울 감소한 북극 빙하 면적이 텍사스 주 면적(약 70만 ㎢)의 2배에 이르며, 여름엔 300만 ㎢의 빙하가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음 두께도 얇아져 북극 빙하량은 측정을 시작...
  • 2016-03-30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철통 보안을 자랑해 온 애플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FBI가 애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총기 테러범이 사용한 아이폰5C 잠금을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도움 없이 총기 테러범의 아이폰 5C 잠금장치가 해제되자 ‘...
  • 2016-03-29
  • 지난 2월 중력파 발견 이후 물리학계의 관심은 ‘우주의 수수께끼 물질’이라 불리는 암흑물질에 쏠리고 있다. 암흑물질은 중력파와 닮은꼴이다. 중력파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그 존재를 예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발견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암흑물질도 마찬가지다. 많은 과학자가 존재를 ...
  • 2016-03-29
  • # 스마트폰 만능시대가 열리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핸드폰의 노예가 되고 있다. 대화가 사라지고 집에서도, 전철에서도, 식당에서도, 친구와 만날 때도 하나같이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화 단절’ 현상까지 나타나...
  • 2016-03-28
  • 방통위, '잊혀질권리' 가이드라인 4월 시행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통제권이 상실된 본인의 게시물을 타인이 검색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이른바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이 빠르면 4월 제정돼 시행된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 서비스 사업자들과 게시판 관리자들은 이용자가 접근배제 요청을 하...
  • 2016-03-25
  • [동아일보]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시대 열린다 둘둘 감고 있다가 필요할 때 펼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맨위위쪽). 팔찌처럼 손목에 찰 수 있을 만큼 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개발된 배경에는 가볍고 유연한 플라스틱에 전기가 흐르는 성질까지 더한 플라스틱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있다. 플렉스인에이블 ...
  • 2016-03-25
  • 베일 벗는 블랙홀…첨단 관측장비 신시장 창출 기대 엄청난 중력으로 주변 모든 물질을 빨아들여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다고 알려진 블랙홀에서 길이 수천조㎞의 거대한 가스 덩어리가 빛의 80% 속도로 분출돼 나오는 현상이 확인됐다. 현대 천문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제트’라고 불리는 이 현상을 관...
  • 2016-03-23
  • 초신성 ‘KSN 2011d’의 폭발 장면 초신성이 폭발하며 생긴 충격파가 가시광선 영역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20분에 불과한 짧은 ‘단말마’였지만 눈부신 섬광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는 무려 12억년이 걸렸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美 노터데임대 천체물리학 피터 가나비치 교수 연구팀이 NASA의 케...
  • 2016-03-23
  •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이 미국 연방 교통 당국에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이른 시일 안에 시판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 절차를 도입하는 법규 개정을 제안하면서다. 자율주행차란 탑승자가 브레이크·운전대·가속 페달을 제어하지 않아도 인...
  • 2016-03-19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