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15살 vs 150살’ 인간 수명 한계 뜨거운 논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29일 16시24분    조회:12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겨레] 지난해 <네이처> 논문, “115살로 한계에 도달”

20세기 수명 데이터 분석해 ‘확대 불가’ 결론

다른 과학자들 “근거 박약하다” 반박 쏟아내

“120살 이상”, “나중에는 150살 도달할 것”




122살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2007년 사망한 프랑스인 진 칼망. 1875년생이다.현재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은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2009년에 세운 9.58초다. 지금까지 그랬기 때문에, 이 기록도 언젠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 가장 빠른 사람은 9초 벽도 깨고, 세월이 얼마나 걸리든 8초, 7초, 6초 벽도 깰 수 있을까? 

20세기 들어 영양과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인류의 수명은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어디까지 늘 수 있을지를 두고 100m 달리기 기록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논쟁에 불이 붙었다.

먼저 불을 댕긴 것은 지난해 <네이처>에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5살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실은 얀 페이흐 등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이다. 연구팀은 41개국의 수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세기 내내 인류의 수명이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장 수명의 연장을 보여주는 곡선의 평탄화다. 인간 수명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따질 때 중요한 것은 평균 수명보다는 초고령 인구의 추세다. 70살 이상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계속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100살 이상 산 사람들의 비율 증가세는 브레이크가 걸려 갈수록 떨어진다는 게 연구 결과의 핵심 내용이다. 미국·일본·프랑스·영국의 110살 이상 생존자들을 별도로 심층 분석한 이들의 논문은 1970년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최고령 사망자의 나이가 매년 0.15년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에 이 상승곡선이 정점에 이르렀으며,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4.9살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사람들은 평균 수명 연장에는 계속 희망을 걸 수 있지만, 수명의 한계는 뻔하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교훈을 주는 연구 결과다.

초고령자의 생존 기간 확대가 정체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그래프. 출처: 네이처이는 115살을 넘겨 사는 사람이 절대로 나올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1997년에 사망한 프랑스의 진 칼망은 122살까지 살아,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페이흐 교수는 “데이터에 기초해 볼 때, 125살까지 사는 사람을 볼 수 있는 확률은 1만분의 1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노령자의 특정한 병을 치유하면 수명이 늘테지만, 100살을 넘기면 여러 질병이 함께 발생하는 데다 전반적으로 쇠약해지기 때문에 수명 연장이 훨씬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유전학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단정적이다”, “‘생체 시계’의 절대적 수치가 있단 말이냐”라는 등의 반론이 제기됐다. <네이처>는 28일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5살이라는 연구 결과를 반박하는 다섯 개 연구팀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 중 한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 플랑크 인구학연구소의 짐 바우펠 교수는 “자료로 판단하건대 (인간 수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현재로서는 여러 자료를 균형 있게 판단한다면 그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120살 이상이며, 아마 그런 한계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15살설’을 부인하는 학자들이 비판 지점으로 삼은 것 중 하나는 최고령 수명 곡선의 평탄화 문제다. 이들은 시점 구분을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곡선의 기울기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세계 높이뛰기 기록이 20~30년간 정체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뛰는 것 같은 도약 현상이 인간의 한계 수명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맥길대의 지그프리드 헤키미 교수는 인간 수명의 한계는 계속 확장될 것이며 2300년이 될 때까지 가장 길게는 150살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평균 수명의 확대는 115살 벽에서 갑자기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995년 이후 최고령 사망자의 나이 곡선이 평탄해진 것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곡선의 변화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마르텐 로징 교수는 사람의 절대적 수명 한계를 정한 ‘생체 시계’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15살설’의 주창자인 페이흐 교수는 이런 주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이론을 제기한 학자들에 대해 “아주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실제로 줄고 있다는 주장을 하려고 복잡한 모델을 고안해냈다”며 “이런 행위는 사이언스 픽션보다 나쁘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의 모습에 대기가 보인다._사이언스 제공 NASA 연구팀, 명왕성 비밀 파헤친 '뉴호라이즌스' 데이터 연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지난해 7월 명왕성에 근접 비행할 당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
  • 2016-03-18
  • 【서울=뉴시스】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학교에서 인공지능과 카메라를 탑재해 탁구공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공개한 가운데 로봇끼리 탁구를 치고 있다. 2011.10.10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 2016-03-18
  •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태양의 강력한 자기 영역(Magnetic field)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이 찍은 것으로, 자기장의 활발하고 강력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태양의 표면 자기장의 움직임이 최초로 알게 된 것은 1950년대의 일이다. 당시...
  • 2016-03-16
  •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세 차례나 무력화한 일은 인간에게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을 줬다. 인공지능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세상을 상상한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 인간을 두렵게 한 과학기술을 돌아보면 우려가 '기우'였던 적이 많았다.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는 어떨까...
  • 2016-03-14
  • 美서 미디어 초청행사 열어… 50만원대 중저가 출시 예상 애플이 21일(현지 시간) 글로벌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미디어 행사를 연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이폰 피로증후군에 빠져 성장동력을 잃었다” 등 최근 우울한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이 어떤 혁신적 제품을 내놓을지 모바일...
  • 2016-03-14
  • DSLR급 카메라에 촘촘한 방수 능력…갤S 시리즈 최저가 기어VR·360도 카메라·삼성페이 등 연계 기능도 강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11일 전세계 50개국에서 고객들을 찾아나섰다. 갤럭시S7은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되찾아줄...
  • 2016-03-11
  • 우주에서 오래 머무르면 사람의 몸은 어떻게 변할까. 340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른 뒤 지난 1일(현지 시각) 지구로 돌아온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스콧 켈리가 답을 알려줬다. 우주에선 키가 자라고, 뼈와 근육은 약해진다.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다. 켈리는 5일 미국 휴스턴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서 기...
  • 2016-03-07
  • 올해 들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화두는 단연 가상현실(VR)이다. 이제 IT 업계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다음 질문은 “그래서 VR로 누가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거다. 특히 몇 년 전 마찬가지로 선풍적인 관심을 끌다 제대로 산업화되지 못한 채 사그라진 3차원(3D) 기술처럼 되지 ...
  • 2016-03-03
  •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가 일전에 제37차 “중국 인터넷 발전상황 통계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의 인터넷 접속 설비는 휴대폰 단말기에 집중되고 있어 이동 인터넷의 새로운 사회 생활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15년말까지 휴대폰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6억2천만명에 달했다. 이가운데 휴대...
  • 2016-03-02
  • [한겨레] 김재섭 기자의 뒤집어보기 귀 이어 눈까지 가리려나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가상현실(VR)’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엘지전자 제공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최대 화두는 ‘가상현...
  • 2016-03-01
  • 세계 스마트폰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비스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포화로 스마트폰 성능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화 서비스로 기존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전략을 구사하고, 신규 이용자도 유입시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간편결제다. 삼성전자와 애...
  • 2016-03-01
  •     (자료 사진)    [신화망 톈진 2월 29일] (저우룬지엔(周润健) 기자) 3월의 하늘은 봄기운으로 움틀거린다. 28일, 천문교육 전문가이자 톈진시(天津) 천문학회 이사인 자오즈헝(趙之珩)은 내달 하늘에서 “목성충일(木星沖日)”, “개기일식”, “월엄알데바란 ...
  • 2016-02-29
  •   스마트폰 "쏠"(SOL) 광고 촬영중인 설현 / SK텔레콤 블로그 스마트폰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갖가지 팁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실제로 유용한 것들과 근거 없는 소문에 지나지 않는 것들을 외신이 분류하여 소개하였다. 24일 뉴욕타임즈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연장 팁 & 미신"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 2016-02-28
  • [서울신문 나우뉴스] 블랙홀(가운데) 주위의 강착원반과 강착 원반에 수직 방향으로 분출되는 제트의 모식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깰’ 수 있는 ‘5차원 블랙홀’이 실존한다면? 과학 전문매체 와이어드 영국판은 최근 과학자들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5차원 블랙홀이라고 불릴 수 있...
  • 2016-02-27
  • 114년만의 혁신-세계 최초, 바람 없는 에어컨   -일상의 아이러니에 주목한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의 혁신 스토리 에어컨 선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개념 에어컨이 세상에 나왔다. 114년만의 혁신, 세계최초 바람 없는 에어컨,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하루 평균 ...
  • 2016-02-26
  • 한시간 넘게 걸리는 스마트폰 충전은 잊어라. 완전 방전된 애플 아이폰5를 단 5분 만에 거의 완전히 충전시켜 주는 휴대형 충전기가 나왔다. 10분만에 아이폰6 배터리 용량의 150%, 삼성 갤럭시S6 배터리의 105%를 충전시켜 준다.  데일리메일은 20일 기존 충전기보다 16배나 빠르게 스마트폰을 충전시켜 주고, 최대 ...
  • 2016-02-23
  • 2년 후 목적지만 입력하면 날아서 원하는 곳에 착륙시켜 주는 자율주행 방식의 하늘을 나는 차(flying car)가 나온다.  데일리메일은 20일 미국 테라푸가사가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하늘을 나는 4인승 차(모델명 TF-X)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4년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차량은 약 26...
  • 2016-02-23
  • 경쾌한 라임색과 진중한 검은색. MWC 개막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나란히 공개된 LG전자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은 색깔부터 달랐다.  이날 오후 2시 공개한 LG전자 'G5'가 경쾌한 라임옷을 입고 나타난 트랜스포머였다면 5시간 뒤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7'은 가상현실을 향해 광선 검을...
  • 2016-02-22
  •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김희정 기자, 이하늘 기자] [[MWC 2016] 삼성-LG 21일 나란히 언팩, 전략 스마트폰 공개… 통신사도 5G 기술 과시 ]   Mobile is everything(모바일은 모든 것).’ 모바일은 이제 금융, 자동차, 의료, 소비유통 등 일상의 전 영역으로 파고들며 전 산업분야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 2016-02-21
  • 애플 아이폰의 잠금장치 특성. > "정부 요구 보안체계 `뒷문' 잠글 기술 수단 풍부" 판결 무관하게 결국 애플 승리 전망 애플 "정부도 못 뚫는 보안체계" 홍보 효과 얻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휴대전화 암호 해제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법당국과 애플간 대결은 정부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 의한 휴대전화 ...
  • 2016-02-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