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X'로 중국의 만리장성을 다시 넘을수 있을가? 아이폰X의 가격과 중국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애플이 고전할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행운의 8? 100딸라라는 가격표가 중국에서의 아이폰 인기를 꺼뜨릴것'이라는 제목하의 기사를 소개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애플파크에서 새 아이폰을 공개, 이번에 공개되는 아이폰은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로 점쳐진다. 중국에서 수자 '8'은 '부자가 된다'는 말과 발음이 비슷해 행운의 수자로 여겨진다.
애플에게 중국에서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대만, 향항에서 전체 아이폰 18%를 판매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판매량이 10% 줄어들면서 화위, 오포, 비보, 소미 등 제품에 밀려 현지시장 점유률이 5위로 떨어졌다. 특히 대화면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국사용자들을 대상으로 4인치 기조를 처음 깬 '아이폰6'이 정점을 기록했으며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했다.
로이터는 아이폰X의 비싼 가격이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X는 예상 출고가가 1000딸라로 전작 아이폰7 800딸라보다 25% 비싸다. 이는 중국인들의 월 평균 수익의 두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아이폰6' 사용자인 앤지 첸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비싸다.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리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모 지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이번에는 정말로 매우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7의 경우 전작과 류사한 수준의 기술을 선보여 중국 판매가 부진했기때문이다. 이번 아이폰X에서는 무선충전, 개선된 터치 스크린, 안면인식 기술을 선보일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아이폰7때와 류사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로이터는 관측했다. 이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여 온 상태라 그 정도의 신기술로 중국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지 의문이라는것이다.
또 로이터는 애플이 저가형 모델을 통해 고객을 묶어둘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양한 련계 프로모션을 통해 실구매가를 낮출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나 적극적인 카드 할부판매가 거론된다. 이미 애플은 3곳의 중국 현지 금융사와 아이폰 판매와 관련된 업무 협약을 맺은바 있다.
연변일보넷/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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