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4개국 과학자 1만 5000명이 자연파괴 등 원인으로 인해 인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지난 1992년 1만 70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던 '인류에 대한 경고' 25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다.
과학자들은 13일(현지시간) 바이오사이언스에 발표한 공동 코뮤니케에서 인류가 다양한 환경파괴 위협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생존에 위협받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뮤니케는 "인류는 앞서 (1992년 '인류에 대한 경고'에서)제기됐던 환경적 도전을 해결하는데 전반적으로 충분한 진보를 이루지 못했으며 우려스럽게도 대부분(환경적 도전들)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패 궤도를 뒤집기가 조만간 불가능해질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인류)는 지구상에서 5억 4000만년내 여섯번째 대규모 멸종을 일으키고 있으며 (현재 추세대로 가면) 많은 생명체들이 금세기 말에 절멸하거나 최소 멸종될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코뮤니케는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1992년 이후 지구 평균기온은 0.5도 이상 오른것. ▲년간 이산화탄수 배출이 62%나 증가한 점을 꼽았다. 이밖에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산림과 어자원의 감소 ▲해저 생물이 사실상 몰살한 지역이 늘고 ▲인구가 1992년 이후 20억명이나 늘어나는 반면 포유류와 량서류, 물고기 등은 거의 30%나 감소한 점 등을 지적했다.
반면 오존층 구멍이 1988년 이후 가장 크기가 작아졌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성과로 꼽았다. 코뮤니케는 염화불화탄소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규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남태평양의 무인도 헨더슨섬에 3779만점에 달하는 쓰레기들이 널려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있는 섬으로 꼽혔다. 헨더슨섬 해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들. 2017.5.16 <사진출처 : 영국 BBC>]
그러면서 "오존층 파괴물질의 전세계적인 급속한 감소는 우리가 결정적으로 행동할 때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코뮤니케는 인류에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해 ▲자연보호구역 확대 ▲음식쓰레기 감소 ▲그린 테크놀로지 개발 ▲소비패턴을 바꾸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등 방안을 제안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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