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물' 발견, 남극 지하에 거대 호수 이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6일 08시46분 조회: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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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액체 상태의 고인 물이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최근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각) 아스 테크니카 등 외신이 전했다.
화성에 물의 존재 여부는 화성 탐사가 시작된 지난 1967년 이후로 지속적인 논쟁거리다. 미항공우주국(나사· NASA )은 화성에 기체 상태의 물 증기와 얼어붙은 얼음을 발견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 INAF )가 2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 궤도를 도는 탐사선 상상도 [사진=픽사베이]
INAF 는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Mars Express )'가 레이더 탐사장비를 이용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수집한 화성 남극 지표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화성 남극 아래 1.5 km 깊이에 지름이 20 km 정도인 지형에서 특이점을 발견했다.
이 특이점은 지구의 남극이나 그린란드의 빙하 아래에서 발견된 호수의 특성과 유사하다. 이를 토대로 INAF 는 화성 남극에 액체 상태의 물이 고여 있는 지하 호수가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화성 남극의 두꺼운 얼음층이 단열층을 만들어 지하 호수의 물이 얼지 않게 하며, 호수의 물은 마그네슘, 칼슘 등 각종 성분이 녹아 있어 쉽게 얼지 않는 점도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INAF 는 지하 호수의 물에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성 남극에 대한 보다 정밀한 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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