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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교수(왼쪽), 혼조 교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면역세포의 암 치료 능력을 높이는 차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원리를 발견한 미국과 일본의 과학자가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 1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를 2018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인체가 가진 면역세포를 도와 암을 고치게 도와주는 현재 선진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차세대 항암제이다. 흔히 수술과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1세대)와 표적치료(2세대)에 이은 3세대 항암제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면역관문 수용체는 면역기능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시키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수용체로 일정시간 동안만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인체의 방어기능을 최고로 작동하게 하는 한편, 지나친 면역 활성으로 인한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기 위하여 일정기간만 작동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라며 “이 두 교수가 면역관문수용체 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하고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져
암의 완치 내지는 장기생존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에서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원리로 만들어진 암 치료는 이미 2010년 악성흑색종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인 이필리무밥이 성공적인 임상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이후, 2012년부터 악성흑색종 뿐만 아니라 폐암 등에 대하여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언론에서는 흑색종을 앓던 고령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이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뒤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해당 약제는 이미 국내에서도 허가뿐만 아니라 폐암 및 흑색종을 포함하여 일부 종양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건강보험 급여도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성공은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고, 이미 다양한 종양에서 효과를 보여 그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대호 교수는 “이러한 면역관문 치료제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장기간의 효과가 지속되어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으로 물론 모든 환자가 해당약제로부터 효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내성기전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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