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동안 우리가 봤던 지도는 틀렸다” 새로운 지도 투영법 등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12일 07시56분    조회:12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프린스턴대 리처드 고트 교수 등이 제작한 원형의 양면 지도.photo theverge.com

지구를 가장 정확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지도 투영법이 개발돼 과학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지도들의 왜곡을 보완한 혁신적인 지도다.

3차원의 둥근 지구 표면을 펼쳐서 2차원 평면에 표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왜곡은 피할 수 없다. 실제로는 그린란드보다 14배나 넓은 아프리카 대륙과 그린란드의 크기가 비슷하게 보인다. 어떤 때는 북아메리카가 중국보다 훨씬 커 보이기도 한다. 지도마다 대륙 크기가 다른 것은 지도를 제작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대륙이나 나라 크기가 왜곡돼 표현되고 있다. 새로운 지도 투영법은 이런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했다.

6가지 왜곡 유형 적용, 평면 한계 극복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도법은 네모꼴의 고전적인 메르카토르(Mercator) 도법이다. 이 지도의 경우 극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왜곡이 심하게 표현된다. 국가와 지역 형태를 정확한 비율로 표시하는 데 탁월하지만 남극과 북극이 넓게 표시되는 건 피할 수 없다.

이 같은 왜곡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도법이 지구 원통 모양에 근접시켜 펼쳐나가는 빈켈 트리펠(Winkel Tripel)이다. 적도 이외의 위선이 적도에 대해 활 모양의 좁은 곡선으로 표시된다. 면적의 일그러짐이나 각의 일그러짐이 전체적으로 작기 때문에 극지방의 왜곡을 줄이고 지형의 면적 오류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세계지도에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빈켈 트리펠 도법 역시 한계는 여전하다. 지도 양끝에 놓인 나라들이 중심에 비해 많이 왜곡된다. 이를테면 대서양을 중심으로 지도를 그리면 북미 동해안과 서유럽과 아프리카 등은 덜 왜곡되어 보이지만,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형태는 상당히 왜곡되어 보인다.

지도라는 것이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투영한 것이기에 어떤 도법도 완전할 수는 없다. 오늘날 지도 투영법이 많아진 이유는 본질적으로 입체인 지구의 표면을 평면으로 옮기면 방위각이나 면적, 형태 중 어느 하나는 반드시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부분이 정확하면 다른 부분이 미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지도 투영법은 가급적 오류를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다. 지구본은 지도를 둥글게 만들어 붙인 입체적 특성상 평면지도 투영법의 왜곡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휴대가 불편하고 제작하기도 까다롭다. 그 때문에 지도 제작 연구자들은 어떤 매개 변수에도 왜곡이 적은 2차원 지도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투영법을 연구해왔다.

그러한 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지도 투영법보다 왜곡이 가장 적으면서도 정확한 평면지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일명 ‘원형의 양면 지도’다. 이 투영법을 만든 주인공은 미국 프린스턴대의 천체물리학자 리처드 고트(JRichard Gott) 명예교수와 로버트 반더베이(Robert Vanderbei) 교수, 드렉셀대 물리학과 데이비드 골드버그(David Goldberg) 교수 등이다.

고트와 골드버그의 연구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사람은 평면지도가 사실에 가깝게 표현되는 6가지 필수 매개 변수(왜곡 유형)를 정량화했다. 국부적 모양, 면적(영역), 길이, 각도, 곡률(각도 선의 구부린 정도), 경계 절단(연속성 간격, 잘린 부분 또는 늘어진 부분) 등이 그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해 고트와 골드버그는 기존의 다양한 지도에 점수를 매겼다. 숫자가 클수록 왜곡이 심하고 작을수록 왜곡이 적다.

당연하지만 왜곡이 없는 3차원의 지구본 점수는 0.0이다. 지도 가운데 왜곡이 아주 심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메르카토르 지도로 8.296의 점수를 받았다. 왜곡이 가장 낮은 지도는 4.563의 빈켈 트리펠 도법이다. 비록 점수는 낮을지라도 이 지도 또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평면의 2차원 지도에서 여전히 태평양을 갈라놓고 있어서 아시아와 하와이 사이가 아주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데 말이다.

고트와 골드버그는 2010년 이 투영법에 대한 자체 수정안을 고안해 문제가 되는 거리를 조금 좁혔다. 그 결과 왜곡 점수 4.497을 받았다. 이는 가장 점수가 낮아(4.563) 최고의 지도로 여긴 빈켈 트리펠 도법을 뛰어넘는 것이었지만 두 과학자에게는 만족스러운 값이 아니었다.

남극·북극 면적 실제와 가깝게 표현

고트와 골드버그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반더베이 교수도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3명의 과학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해 새롭게 지도를 표현할 수 있는 놀랄 만한 접근법을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사각형이 아닌 CD처럼 둥근 모양의 ‘양면 지도’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형태로, 한 장에 지구본을 표현해내기 어려워 두 장으로 나눠 만든 다음 두 지도를 붙인 것이다.

3명의 과학자는 어떻게 이 같은 지도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아이디어는 1943년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제안한 새로운 체계의 다면체 지도 제작법에서 얻었다. 이는 규칙적인 모양으로 지구를 쪼갠 다음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접어야 다면체 지구로 조립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지침이다. 이 지도 제작법의 문제는 호주와 남극 사이의 거리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이었지만 대륙을 왜곡 없이 평평하게 나타낼 수 있었다.

여기서 고트 교수는 다면체를 평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규칙적인 모양을 앞뒤로 붙이는 ‘봉투 다면체’를 거듭 연구한 끝에 매우 정확하면서 아름다운 원형의 ‘양면 세계지도’를 등장시켰다. 양면이 핵심인 이 원형 지도는 ‘등거리 방위 투영법’(정방위이고, 모든 점들이 지구상에서와 같은 거리로 유지되는 도법)을 사용해 3차원의 둥근 지구를 2차원의 평면에 표현할 때 불가피하게 뒤따르는 왜곡의 한계를 상당히 해결했다.

6가지 왜곡 유형으로 나눠 매긴 점수는 0.881. 평면지도로 오류가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 남극과 북극 면적은 실제와 가깝게 그려지고, 호주와 남극 사이의 거리도 거의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원칙적으로 지구본과 유사하다는 게 고트 명예교수의 설명이다.

이 지도는 다른 지도들과 달리 매우 기이한 느낌을 준다. 특이하게도 각 지도의 가운데에 남극과 북극이 표시되어 있고,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는 마치 빨랫줄 위에 이불을 걸어 놓은 것처럼 접혀 있지만 그 역시도 연속성을 갖는다. 지리학자들은 이 지도가 지금까지 등장한 지도 가운데 가장 정확한 위치와 비율로 만들어진 세계지도라고 보고 있다. 기존 세계지도가 지니고 있는 육지·바다의 지리적 왜곡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중국유인우주비행공정 판공실 소식에 따르면 북경시간으로 2021년 11월 7일 18시 51분 우주비행사 적지강(翟志刚)이 성공적으로 천화핵심모듈 선창문을 열었으며 20시 28분까지 우주비행사 적지강, 우주비행사 왕아평(王亚平)이 우리 나라 차세대 ‘비천’우주유영복을 입고 선후로 천화핵심모듈에서 선체...
  • 2021-11-09
  •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예측한 '블랙홀(Black hole)은 대머리(no-hair)'라는 가설이 옳았음이 최근 재차 입증됐다. 4일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소재 플래티론연구소 전산천체물리학센터의 과학자들은 지난달 27일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 2021-11-06
  •   10월 11일 위챗 청소년모드가 재차 업데이트를 거쳐 ‘보호자 권한수여’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보이고 얼마 동안 보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IOS 위챗을 8.0.15 버전으로 업데이트시키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시간...
  • 2021-10-13
  •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와 운반로켓 창정 2호F 야오 13 결합체가 발사장으로 운반 중이다. [10월 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9일] 선저우(神舟) 13호 결합체가 지난 7일 발사 구역으로 옮겨져 조만간 적당한 시기를 택해 발사될 예정이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EO)에 따르면 지난 7...
  • 2021-10-09
  • 현지시간으로 10월 5일, 스웨리예 왕립과학원 상임비서 핸손은, 2021년 노벨물리학상의 반을 마나베 슈쿠로와 클라우스 하셀만에게 나머지 반을 조르조 파리시에게 수여한다고 선포했다.       마나베 슈쿠로와 클라우스 하셀만은 지구 기후를 분석하는 모델을 개발해 가변성을 립증하...
  • 2021-10-08
  • 영화촬영팀 국제우주정거장에로   로씨아 련방우주공사에서 제공한 사진.   로씨아 련방우주공사 5일 소식에 의하면 모스크바 시간으로 10월 5일 11시55분(북경시간 16시 55분) ‘소유즈MS-19’호 우주선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됐다. 우주선에는 1명 우주비행사 외 2명의...
  • 2021-10-08
  •   위챗은 최근 최신판을 발부하여 ‘배려모드’를 정식 출시했다. 정상모드에 비해 위챗 배려모드는 문자가 커지고 또렷해졌으며 색상이 더 강해 알아보기 쉬워졌다. 이외 클릭버튼이 확대되여 쉽게 사용가능하며 로인, 장애인 등 군체의 위챗사용에 편리성을 제공했다. 위챗 배려모드 입구는 ‘나의 ...
  • 2021-09-29
  •   17일 위챗 공식측은 ‘을 조정할 데 관한 성명’을 발부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공업정보화부는 외부링크관리에 대한 지도의견을 제출했다. 위챗은 ‘안전을 최저선으로 하는’ 상련상통을 락착하고 고품질의 플랫폼내용과 량호한 사용자체험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외부링크 개...
  • 2021-09-23
  •   북경시간 2021년 9월 17일 13시 34분, 신주12호 유인우주비행선 귀환선이 동풍착륙장에서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비행임무를 집행한 우주비행사 섭해승, 류백명과 탕홍파는 안전하게 귀환선에서 나왔는데 건강상태가 량호했다. 이로써 우주정거장단계 최초 유인우주비행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동풍착륙...
  • 2021-09-18
  •   철도12306어플 로인적용 및 무장애개조 관련 기능이 정식 운행되였다. 업그레이드된 후 어플은 글자체가 커졌고 버튼을 한번 눌러 차표를 구매할 수 있게 되였으며 화면글자를 읽어주는 기능까지 추가되였다. 철도12306 과학연구팀은 국가의 로인적용 및 무장애기능에 대한 인도를 근거로 하고 광범한 승객들의 수요...
  • 2021-09-17
  • 최신소식, 유인우주비행 우주정거장공정단계 비행임무 총지휘부 결정에 따라 9월 17일 신주12호 우주비행선이 지구로 복귀한다. 중국유인우주비행판공실 소식에 따르면 북경시간 2021년 9월 16일 8시 56분에 신주12호 유인우주비행선은 우주정거장 천화핵심창과 성공적으로 분리되였다고 한다. 현재까지 신주12호 우주비행...
  • 2021-09-17
  • 복단대학 과학연구인원이 일전에 섬유 리튬 이온 전지 내부 저항이 길이에 따른 변화법칙을 계통적으로 밝힌 것을 통해 량호한 안전성과 종합 전기화학성능을 구비한 신형의 섬유 중합체 리튬 이온 전지를 성공적으로 제조해냈다. 관련 연구 성과는 학술지에 발표되였다.     길이가 1메터에 달하는 섬유 중합체...
  • 2021-09-06
  • “뭐해? 금액수령 코드 빌려줘 다쓰고 금일봉 보내줄게” 만약 누군가 당신의 수령 코드를 빌려서 현금을 인출하고 일정한 돈을 지불해주겠다면 과연 그를 도와줘야 하는가? 절대로! 도와줘서는! 안된다! 8월26일 위챗이 최신 통지를 발표했다.     수령 코드를 빌려주다가  범죄자의 ...
  • 2021-08-30
  • 시공 중인 싸이스텅(賽什騰) C구에서 촬영한 2021년 칠월칠석 은하 아치 [사진 제공: 훙원한(洪文瀚)] 중국 연구진이 최근 칭하이(靑海)성 렁후(冷湖) 지역에서 세계 일류 대형 천문대의 광학 관측 조건과 견줄 수 있고 광학 천문 발전에도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천문대 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 2021-08-27
  •   오늘날 한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얼마에 구매할 수 있을가? 몰래촬영물을 판매하는 사람한테는 한 가족의 사적인 카메라촬영물이 단돈 5원이다. ‘230원에 45개 가정의 몰래촬영물자원, 580원에 10개 호텔의 몰래촬영물자원 판매’ 록음, 영상, 라이브방송 형식들이 모두 존재한다. ‘강렬하고 뜨거운...
  • 2021-08-26
  • 화성 지표면 아래 액체 상태의 물 존재 가능성 제기먼지투성이 화성 얼음도 액체 상태로 녹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가 화성 표면 근처에서 얼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 2021-08-24
  •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 위챗이 8.0.10 버전을 공식 업데이트했다 주로 네가지 기능 갱신이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더 편리할 전망이다   1.모멘트 영상 표지       앞서 모멘트 배경에는 줄곧 정지 상태의 사진밖에 올릴 수 없었다. 이번에 갱신 후 영상에서 한 단락을 선택하여 모멘트 ...
  • 2021-08-23
  •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 연구진, 토성 내부 핵 구조 밝혀내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진이 토성 고리를 조사해 토성 내부 핵의 구조를 알아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토성의 핵은 암석 덩어리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토성의 핵은 얼음과 암석, 수소와...
  • 2021-08-19
  •   최근년래 불법분자들은 해킹기술을 리용하여 공공장소와 홈카메라를 해킹하여 통제하고 몰래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하며 해킹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도둑촬영기술을 전수하여 타인의 프라이버시화면을 획득한 후 이를 통해 리익을 챙김으로써 도둑촬영블랙산업사슬을 형성함으로써 공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
  • 2021-08-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