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허블 우주망원경, 우주 나이 9억년때 별빛 관측…역대 가장 먼 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4월2일 06시20분    조회:6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현재 별까지 거리 약 280억광년…초기우주 별 연구 기대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한 9개국 공동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우주 탄생 9억 년 뒤 한 항성(화살표)이 발한 빛을 관측했다. 이 항성과 지구의 현재 거리는 약 280억광년으로 분석됐다. NASA,ESA,존스홉킨스대,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제공
우주가 생겨나고 약 9억 년 뒤 한 항성이 발한 빛이 130억년이 지나 지구에 도달했다. 그동안 이 항성과 지구 사이 거리는 우주가 팽창하면서 280억광년까지 벌어졌다. 지구에서 관측한 항성으로는 역대 가장 먼 거리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과 추후 연구를 통해 우주초기 만들어진 항성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등 9개국 공동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우주 형성 9억 년 뒤 항성이 방출한 빛을 관측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30일자에 발표했다. 현재 이 항성은 지구로부터 약 280억광년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외 스페인, 이스라엘, 브라질, 일본, 독일, 스웨덴, 덴마크, 호주의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이 매우 먼 거리의 항성을 관측할 수 있었던 것은 ‘중력렌즈 효과’ 덕분이었다. 대부분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항성은 우리은하에 있는 것들이다. 첨단 우주망원경을 활용한다 해도 우리은하와 가까운 은하에 있는 항성 정도만 관측할 수 있다. 항성은 은하나 성단보다 빛의 밝기가 훨씬 약한 탓이다.

다만 매우 멀리 있는 항성도 그와 지구 사이에 질량이 큰 물체가 있다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질량은 공간을 구부리는 속성이 있어서 빛의 경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와 지구에서 매우 멀리에 있는 항성 사이에 질량이 매우 큰 물체가 있다면, 항성이 발한 여러 갈래의 빛이 방향을 바꿔 한 지점으로 모일 수 있다. 빛이 한 지점으로 모이면 더 밝아져 관측할 가능성도 커진다. 만약 초점이 맞춰진 지점이 지구라면 매우 멀리 떨어진 항성도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중력렌즈 효과라 부른다.

이처럼 우연에 우연이 겹쳐 한 항성이 관측됐다. 이 항성은 ‘WHL0137-08’라는 이름의 성단에 포함돼 있었다. 항성이 발한 빛은 우연히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수천배 밝아진 상태로 지구에서 관측됐다. 지구 저궤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은 9시간 동안 이 빛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이 항성에 ‘새벽 별’ 또는 ‘떠오르는 빛’을 뜻하는 어렌델(Earendel)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연구팀이 어렌델을 분석한 결과, 태양보다 50~500배 무겁고, 수백만배 밝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에서 관측된 빛은 빅뱅에 의해 우주가 탄생하고 약 9억년이 지난 시점에 어렌델에서 방출됐다. 현재 우주 나이(약138억년)의 6%에 불과한 시점으로, 어렌델은 우주 초기의 생성된 항성인 셈이다. 어렌델을 통해 우주 초기의 항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번에 관측한 빛이 어렌델에서 방출될 당시, 우리은하와 어렌델의 거리는 약 40억광년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우리은하와 어렌델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우주는 약 138억년 전 탄생했지만 우주초기에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며 현재 138억광년보다 훨씬 큰 크기를 갖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그 크기를 명확히 가늠하지 못하지만, 이론상 지구에서는 약 465억광년 떨어진 천체도 관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어렌델에서 우리은하를 향해 출발한 빛도 우주가 팽창하며 지구까지와 거리가 점점 멀어져 130억광년만에 지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재 어렌델과 지구는 280억광년까지 벌어진 상태다.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통해 어렌델을 다시 한번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잇는 차세대 망원경이다. 지난해 12월 발사돼 현재 지구에서 150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안착한 상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으로부터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사용 허가를 받았다.

수네 토프트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교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어렌델이 하나의 항성인지 아니면 아주 가까운 거리의 두 개 항성인지, 어떤 유형의 별인지, 어떤 화학성분으로 구성됐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하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우주망원경(왼쪽)이 멀리 있는 천체(오른쪽)를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관측하는 모습을 그린 모식도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미국·덴마크 등 국제연구진 성과 '네이처'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표면 온도가 4천50켈빈(K·절대온도의 단위) 정도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껏 보고된 행성 중 가장 뜨거운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밴더빌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항성 ...
  • 2017-06-06
  • [작은책] , , 로 철학 하기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이 연일 회자하는 지금, 인류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알파고의 시대,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시대적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999년 상영된 영화 (릴리 워쇼스키, 라나 눠쇼스키 감독)는 인...
  • 2017-06-03
  • [그래픽] '아인슈타인 중력파' 세번째 관측…"블랙홀 충돌로 발생"(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며 발생한 중력파가 탐지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가 지난 2015년 9월,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것이다.  zero...
  • 2017-06-02
  •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스트라토론치 에어크래프트 (사진=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미국에서 개발단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1일 억만장자 폴 앨런이 설립한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Stratolaunch Systems...
  • 2017-06-01
  • "태양 주변 데이터 수집해 지구 기후 변화 단서 찾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8월께 태양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0일 "NASA가 '터치 더 선(Touch the Sun)'으로 명명된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 2017-05-31
  • 범용 AI로 진단·신소재 연구·에너지 관리 효율 높이는데 투입 예정 알파고와 인간 기사의 복식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1년여의 학습 끝에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을 꺾으며 바둑 정복에 성공했다.  이번 대국을 끝으로 바둑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는 이제...
  • 2017-05-28
  • "모두 AI·빅데이터 가진 기업, 여러 분야 결합하며 시장 독식" "21세기 최고의 자원은 데이터…  엄청난 빅데이터 확보한 '빅5'는 답안지 미리 보고 시험 치르는 셈" 막대한 현금 보유고 앞세워 성장성 큰 신생 벤처 대거 인수 잠재적인 경쟁자들 없애기도 애플,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마...
  • 2017-05-27
  • 동영상서 홍채 인식 뚫는 작업 쉬운 것처럼 표현되고 있지만 현실과 괴리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독일 해커들이 갤럭시S8에 탑재된 홍채인식 보안 기술을 뚫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제 생활에선 재현하기가 힘든,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25일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 2017-05-25
  • 정체는 얼음 결정…태양에 반사되는 각도 맞을 때 관측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반짝이는 빛 [NASA 사이트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지구로부터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빛줄기가 나오는 이미지를 관찰했다. 위성사진 상으로는 반짝이는...
  • 2017-05-17
  • 직능원, 4차산업혁명 영향 분석 "판매직 종사자 100% 대신할 듯"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앞으로 10년 후 국내 일자리 두 개 가운데 하나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 2017-05-16
  •   중국에서도 3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컴퓨터를 마비시킨 다음에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봤다.  16일 PC온라인 등 중국 IT매체는 사이버 보안업체 기호(奇虎) 360 정보위협센터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2일부터 중국내에서만 모두 2만 9372개 기관, 기업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을...
  • 2017-05-16
  • 최근 "중국의 모바일지불, 일본 네티즌 깜짝 놀라게 해"라는 문장이 네티즌들 속에서 핫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지불 커버율은 확실히 아주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일부 구멍가게 상인들도 모바일지불이 없으면 영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터놓는다. 중국의 모바일지불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강대할까? 모바일 사용...
  • 2017-05-13
  • 미·러·중·인도 1∼4위, 일본은 7위 한국 군사력 11위…북한은 23위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내놓은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11위를 유지했다.  11일 GFP에 따르면 한국의 2017년 군사력 평가지수는...
  • 2017-05-11
  • 토성을 탐사하는 무인 탐사선 카시니의. © AFP=뉴스1 무인탐사선 카시니, 거의 아무것도 발견 안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달 토성 고리 속으로 처음 진입한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과 고리 사이에서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
  • 2017-05-06
  • - 소니·캐논·니콘·후지, 2010년 이후 매출액 하락세 - 스마트폰 맞서 미러리스·액션카메라 등으로 승부수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11월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초고소 AF를 탑재한 전략 플래그십 카메라 3종, RX100 V, A99 II, A6500을 공개한 가운...
  • 2017-05-05
  • 인쇄 확대 축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류가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100년 이내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올 여름 방송될 영국 BBC방송 다큐...
  • 2017-05-04
  • 1952년 에르빈 슈뢰딩거(1887∼1961)는 과학 강연에서 놀랄 만한 주장을 펼친다. 나라는 존재가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는 동시에 부산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를 우주로 간주하면 서로 다른 우주가 발전할 수 있다. 슈뢰딩거의 얘기는 최근 천체물리학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다중우주론...
  • 2017-05-02
  •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성 고리 속으로 진입하면서 찍은 사진들. 이날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사진에는 토성 고리와 대기 등의 보다 상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9월 소멸 앞두고 마지막 임무  시속 12만㎞로 22차례 다이빙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27일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토...
  • 2017-04-28
  • 무장경찰 부대의 특전대원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한자루의 날까로운 칼이라면 돌격대원은 이 날카로운 칼의 칼날임에 틀림없다. 은밀한 곳에 숨은 저격수와 달리 돌격대원은 테러사건을 처치함에 있어서 공격 임무를 맡아야 하고 복잡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흉악무도한 범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실탄 대결을 벌여야 한다...
  • 2017-04-21
  •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나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카시니(Cassini) 탐사선과 허블 망원경으로 탐사한 지구 밖 바다 존재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나사 본부에...
  • 2017-04-1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