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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광서에서 울려펴진 "아리랑" 이 남긴 여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6일 15시33분    조회: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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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연변군중예술관 회의실에서  "중국조선족아리랑"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의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절강월수외국어대학의 리광인교수의 "항전시기 계림-서안에서의 가극 '아리랑'공연과 그 비교연구", 국가급 무형문화재 "아리랑"타령의 전승인 김남호의 "중국 아리랑'타령'의 꿈", 조선족음악가 김봉관의 "중국조선족민요 '아리랑'에 대하여", 연변대학 예술학원 남희철교수의 "아리랑의 음악구조적특징과 '버리고'의 의미", 평론가 최삼룡의 "연극과 영화에서 '아리랑'" 등 론문이 발표됐다.


리광인교수의 "항전시기 계림-서안에서의 가극 '아리랑'공연과 그 비교연구"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40년 5월 서안에서 공연된 가극 "아리랑"이 우리 전체 조선민족의 첫 가극인줄로 알았다. 그러나 1939년 3월 광서 계림에서 조선의용군대 제2대 의해 가극 "아리랑"이 공연되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중국에서의 아리랑연구는 새로운 시점을 가지게 되였다.

이땅에서 살아가는 중국 조선민족의 항일투쟁력사를 헤아려보면 1939년 3월 중국 계림 신화대국장에서 항일의 최전선에 나선 조선의용대 제2대가 자체로 창작한 가극 "아리랑"을 무대에 올렸고 그후 조선의용대 제2대가 자기들 활동지구인 호북 老河口를 망라하여 국민당 제5전구내에서 수차 공연의 막을 올리였음을 보아낼수 있다.

또 다른 아리랑을 공연한 력사적사실을 말한다. 1939년 11월 11일 중경에서 발족된 한국청년전지공작대는 1940년 5월 22일 서안 남원문실험극장에서 7일을 기한으로 한 항전부대위문공연 첫 공연을 가지기로 하였지만 관중들의 강렬한 요구에 의해 3일을 더 연장하기도 했다.

두 가극 아리랑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어떠했을가?
 
계림에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아리랑의 선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아니 아름답기보다는 뭔가 침통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노래였다. 조선민족의 고통을 담은 듯한 아리랑의 선율은 망국민의 한을 노래한 것처럼 들렸다. 아리랑의 선율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하고 있는 중국인의 상심을 대신 노래하는것처럼 들렸다.

또 다른 평가는 이러했다. 조선의 민요 “아리랑”을 들으면서 마치 조선의 망국을 슬퍼하는듯한 애잔한 선률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면 다시는 고향산천으로 돌아갈수 없고 하염없이 이역을 류량해야 하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 중화민족의 충만한 항전의지, 고조된 중한 두 민족 합작정신, 조선의 영용한 아들딸들이 혁명을 위해 흘리는 피가 있는 수십년의 치욕은 금세 씻어질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리랑" 산길은 중한 두 민족을 부흥의 길로 인도하는 탄탄대로로 바뀔것이며 "아리랑"이 선률도 경쾌한 곡조로 바뀌게 될것이다.

서안일보에서는 어떻게 평가했을가?
서안일보는 "놀랄만한 일이다. 신형식의 가극이며 중국 가극계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는 주목할만한 형식 실험"이라고 극찬하였다. 또한 한국청년전지공작대으 공연목적이 중국항일운동의 일환이고 공연수입을 전방 장병들의 여름복해결을 위한 의연금모집에 두었기에 반향과 호응이 대단히 뜨거웠다고 찬사를 주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중국 아리랑 공연 력사에 한획을 그었던 한유한,김창만, 김영,라운규 등 인물들을 거론하였다. 특히 한유한에 대한 소개가 관심을 끌었다.'팔로군행진곡'의 작곡가 정률성은 중국과 조선은 물론 한국에서도 음악사에 남을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되고있지만 한유한의 이름 석자는 잊혀졌다.대한민국예술원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14일 마련한 국제예술심포지엄에서 량모춘(梁茂春) 북경 중앙음악학원 교수가 그의이름을 살려내면서 한유한에 대한 연구도 새롭게 시작되였다.

아리랑에 대한 해석을 남녀사이 애정풀이가 아닌 폭 넓은 중국조선족의 한, 넋, 얼에 엉킨 해석으로 학자들은 풀이했다. 
앞으로 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계속 함으로써 중국조선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어떤 훌륭한 계기가 되였으면 하는 바램의 장이였다. 
 
 원 연변일보 부주필이였던 장정일은 소감발표를 이렇게 달리했다. "아리랑은 아는 나자신이라는 아이고 리는 리치이라는 리로 랑은 즐거움이라 풀이되는데 아리랑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즐겁다라면서 자아를 실현하는 길을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해설도 있다고 했다."

이날 전문가와 학자, 연변 주내 무형문화재 보호단위와 부분적 성급이상 무형문화재전승인, 문화일군 30여명이 회의에 참가했다.

조글로미디어  김성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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