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 공산당, 日 전범 1000명 중 단 한 명도 사형 안 한 까닭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8일 20시21분    조회:31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中, 일제 戰犯까지 인도적 대우… 日은 이 정신 깨뜨려"

[안용현 베이징특파원 - 푸순 戰犯관리소 르포]

중국(1949년 집권 공산당), 日전범 1000명 중 死刑 '0'… 대부분 돌려보내
中지도자 "복수가 복수 낳는다" 戰後 책임 추궁 비교적 관대



 안용현 베이징 특파원
 
안용현 베이징 특파원
 
"일제 전범(戰犯)의 인격과 민족적 습관을 존중하라."

17일 중국에 상주하는 외신 기자 40여 명이 방문한 랴오닝성 푸순(撫順)시의 전범관리소에 걸려 있는 '영원한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지시 사항이다. 1950년 중국 공산당이 세운 푸순 전범관리소는 2차 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했던 일제 전범 982명과 만주국 전범 71명을 수용했던 곳이다. 쑨지청(孫繼承) 전범관리소장은 "중국은 일제 전범에 대해 인도주의적 대우를 해줬다"며 "이는 복수가 복수를 낳는 비극을 끊어야 한다는 저우언라이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관리소 측이 뇌질환으로 쓰러진 핵심 전범(만주국 총무장관)을 정성스럽게 치료하는 사진과 전범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음악·체육 활동을 하는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관리소가 공개한 전범의 하루 일과는 '기숙학교'와 비슷해 보였다. 오전 5시에 일어나 오후 8시에 취침할 때까지 세 끼를 먹었다. 하루 5시간 30분 동안 반(反)제국주의와 세계 혁명의 미래 등에 대해 공부했다. 운동과 오락 시간도 각 2시간씩 배정됐다. 중국 측은 이날 전범관리소의 병원과 이발소, 목욕탕 등을 외신 기자단에게 보여줬다.

중국은 2차 대전 당시 3500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일제에 가장 비참하게 당한 피해국이면서도 '용서와 화해'라는 전후(戰後) 질서를 관대하게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용서하면서 수용한 '전후 질서', 즉 '화해의 전제'를 일본이 깨뜨렸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 전범관리소 내부에 중국 의료진이 일본 2차 대전 전범(戰犯)들을 치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다.
[removed][removed]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 전범관리소 내부에 중국 의료진이 일본 2차 대전 전범(戰犯)들을 치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다. /푸순=안용현 특파원
 
실제로 전후 일본에 대한 중국의 책임 추궁은 비교적 관대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을 때 중국을 통치하던 국민당의 장제스(蔣介石)는 라디오를 통해 "덕(德)으로 적을 대하라"고 호소했다. 유명한 '이덕보원(以德報怨)' 연설이다. 이 연설은 중국에 남았던 일본인에 대한 보복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당 정권이 중국 10개 지역에서 단행한 일제 B·C급 전범 재판도 중국인의 피해 규모를 감안하면 가혹했다고 보기 어렵다. 법정에 세운 피고 883명 중 149명에게 사형, 83명에게 무기징역, 272명에게 유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사형 숫자만 보면 미국(140명)·호주(153명)와 비슷하다. 일제 전범 226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네덜란드나 223명의 영국보다 오히려 적다.
 


 2차 대전 이후 연합국의 일본군B·C급 전범 처리.
 
 
 
1949년 집권한 공산당 정권 역시 1000여 명이 넘는 일제 전범 가운데 누구에게도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않았다. 유기징역만 45명에 그쳤다. 당시 전범 재판을 했던 연합국 정권 가운데 한 사람도 사형에 처하지 않은 경우는 중국 공산당이 유일했다. 당시 공산당 정권이 내세운 재판의 원칙은 ‘죄는 일본 국군주의에 있을 뿐 일본 인민에게는 없다’는 것이었다. 또 중국은 1964년까지 900명이 넘는 전범 대부분을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용서와 화해’라는 중국의 기조는 1972년 중·일 수교로 이어졌다. 당시 중국은 일본에 대한 배상 청구를 포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외신 기자단을 전범관리소에 앞서 ‘핑딩산(平頂山) 민간인 학살 유적관’으로 안내했다. ‘핑딩산 학살’은 1932년 9월 일제가 중국 주민 3000여 명을 모아놓고 총으로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저우쉐량(周學良) 유적관장은 “원한을 갚기 위해 유적관을 만든 게 아니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이런 비극의 반복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whtjs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중한 양국 안중근 연구 학자의 공저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 한국문화사에서 중한 양국 안중근 연구 전문가인 중국 반무충씨와 한국 김월배씨 공저, 박신신씨 번역의 ‘안중근은 애국-역사는 흐른다’(壮士忧国-历史流转)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교육가, 의병, 신앙인, 선각자, 순교자, 문학인, 구국...
  • 2014-01-30
  • 필자는 일본 구마모토현 출신으로 부친은 다케후지 슈이치이다. 부친은 2차 대전 시 일본 제6사단의 사병이었으며, 그가 군복무 기간에 남긴 일기는 한국전쟁 및 여성인권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친의 군복무 경력에 대해 점차 의문을 갖게 되었고, 전쟁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뚜렷하...
  • 2014-01-30
  • ▲ 2014년 1월 19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지점을 표시하는 이전의 바닥석으로 세모난 무늬가 안 의사가 총을 쏜 곳이며 나란히 선 세명중 가운데 사람의 발밑 네모난 무늬가 이토 히로부미가 총맞은 지점이다. ⓒ 하성봉 안중근 의사 부활로 중∙한∙북∙러 항일연합전선 구축…안 의사의 '동양...
  • 2014-01-27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일본 당국자가 최근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한 데 대해 "반일애국 열사를 함부로 모독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했다고 밝히면서 "조선인민뿐 아니라 중국인민에게도 헤아릴 수 없는 불행을 안긴 이토 히로부...
  • 2014-01-27
  • 안중근기념관 개관 3일째 주목도 높아... 정부기관 인사 적극 평가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지난 19일 할빈역에 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 직후부터 일반에 무료로 개방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1일 오전, 한 바깥로인이 사진기를 들고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이 로인...
  • 2014-01-24
  • 中포양호(파양호) 가뭄 전후 사진 전 세계가 고온과 저온을 오가는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최대 담수호가 흔적도 없이 말라버린 기이한 풍경이 공개됐다. 중국 장시성 주장시의 포양호(鄱阳湖)는 중국 최대 규모의 담수호이자 중국 10대 호수 중 하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
  • 2014-01-22
  • 일제가 중국 난징(南京)대학살 저지른 뒤 수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사체 처리 작업을 벌였다는 내용의 기밀문서가 추가로 공개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기록보관소는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일제 남만주철도회사(滿鐵)의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밀문서는...
  • 2014-01-22
  • 22일 료심만보(遼瀋晩報)에 따르면 료녕성 기록보관소는 1639년 청나라 호부(戶部·조세와 재정을 담당하던 부처)가 반포한 금연 포고문을 최근 공개했다. 포고문의 주요 내용은 청나라 2대 황제인 태종의 명령에 따라 관원과 군인, 평민의 연초 재배, 흡연,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도적질에 준해 무겁게 처...
  • 2014-01-22
  • 하얼빈역 기념관 가보니 중국인의 추모 그림 등 전시 '동양평화의 창의자' 문구도 일본 또 "테러리스트" 망언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한 중년 남자가 안중근 의사 흉상 앞에서 묵념을 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20일 오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
  • 2014-01-21
  • 할빈시 기차역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이 1월 19일 오전 개관식을 가졌다. 1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기념관은 안중근의사의 사적진렬실과 안중근이 이도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점표식 등이 포함되여 있다. 이 기념관은 할빈시정부와 철도부문에서 출자하며 건립했고 할빈시 관련 부문과 할빈시 철도국에서 책임지고 관리한...
  • 2014-01-21
  • 안중근의사 동상. 19일 오후, 할빈역에 위치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의식을 가졌다. 기념관에는 안중근의사의 사적진렬실과 이또 히로부미 저격지점 표기 등이 포함되며 할빈시 정부와 철도부문에서 출자하여 건설되였고 할빈시 관련부문과 철도국에서 관리를 책임진다. 이또 히로부미 저격지점(네모난 블록). 안중근의...
  • 2014-01-20
  •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개관 전 마무리작업하는 모습. 2014.1.19 > photo@yna.co.kr "中, 아베 야스쿠니 참배 계기로 적극 추진한 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
  • 2014-01-20
  •       룡두산고분군은 룡두산중심지역에 위치했는데 낮은데서 높은데로 점차 올라가면서 이루어진 7개대지에 대, 중형석실무덤, 전곽목관무덤, 탑무덤 등 도합 20여기의 무덤과 건축터 한자리가 선포되어있다. 무덤구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진릉대”위에는 기원 792년에 별세한 발해 제...
  • 2014-01-19
  • "中, 일제 戰犯까지 인도적 대우… 日은 이 정신 깨뜨려" [안용현 베이징특파원 - 푸순 戰犯관리소 르포] 중국(1949년 집권 공산당), 日전범 1000명 중 死刑 '0'… 대부분 돌려보내 中지도자 "복수가 복수 낳는다" 戰後 책임 추궁 비교적 관대   안용현 베이징 특파원   "일제 전범(戰犯)의...
  • 2014-01-18
  • 지난 1974년 필리핀 루방섬 밀림에서 발견된 구 일본군 정보장교인 히루 오노다 소위가 91세로 일본 도쿄병원에서 숨졌다. 오노다 소위는 3명의 다른 병사와 함께 2차대전이 끝나기 전 밀림으로 들어간 뒤 30년간 정글에서 숨어 살았다. 동료들이 숨진 뒤에도 발견될 때까지 일본이 항복한 것을 모른채 혼자서 밀림에서 살았...
  • 2014-01-18
  • 책으로 만나는 韩国史 -갑오 동학농민혁명과 전봉준 2014년 올해는 갑오년(甲午年)이다. 갑오년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해다. 근대화의 시작인 1894년 갑오년은 동학농민혁명,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으로 일제 강점기의 계기를 마련한 해다. 갑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되는 올해, 한국 근대사의 걸출한 혁명가, 녹두장군으...
  • 2014-01-18
  • 1월 15일 중국 청대 광서연간(光緒年間, 1875~1907)에 만들어진 세선 법랑•화훼영지대개위각방존(花卉靈芝帶蓋委角方尊)이 저장(浙江) 항저우(杭州) 공예미술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당일 이 박물관에서는 95점의 중국 청나라 시대 황실 및 민간법랑 명품들도 전시되었다.
  • 2014-01-17
  •     2차 세계대전 때 강제로 징용되어 노역에 동원됐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일본 기업을 집단 소송하는데 나설 예정이다.   16일 동방망(东方网)은 일본의 교도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기업의 중국인 노동자 강제 징용을 둘러싸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이 일본 기업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
  • 2014-01-16
  •   지난 12월 12일, 료녕성동북항일련군사 및 항일전쟁사연구회 항일투쟁사 연구기지 현판식이 심양시 우홍구 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조선의용군회지기념비앞에서 열렸다.    현판식에서 장홍군소장은 《목하 중앙으로부터 애국주의교육기지 건설에 큰 중시를 돌리고있는데 이는 우리들이 애국주의...
  • 2014-01-08
  • 중앙인민방송국(CNR) 조선어부 특별제작으로 된 TV다큐멘터리《중국 조선족 이민사》 시사회가 1월 4일 북경에서 열렸다. 시사회에서는 10부작 TV다큐멘터리《중국 조선족 이민사》의 제2부와 3부가 공개됐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 기관당위 김성화 상무 부서기,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황유복 명예회장, 중앙민족대학 문일환 교...
  • 2014-0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