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룡정시 태정규 500여건의 가족서류로 백년 가족사 소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13일 09시13분    조회:33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 방은 가정흔적방이고 저 방은  자연흔적방이고 또 저쪽 방은 서류흔적 방이고..”문에 들어서기도 바쁘게 왜소한 몸집의 로인이 반겨맞으며 집안을 소개하기에 급급하다. 룡정시 천도사회구역에 거주하는 태정규(75세)로인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태정규로인의 안내하에 “가정흔적”방에 들어가보니 며칠전에 룡정시백년력사전시관에서 처음으로 되는 평민가정서류전시를 마친 자료들이 수북이 쌓여져있었다. “이 가정흔적방에 저희 가정의 100년력사 자료들을 보관하고있어요. 너비가 70센치메터쯤 되는 자료를 기재한 종이를 펼쳐놓으면 50메터는 될걸요?” 라며 소개한다. 가정이라는 사회의 작은 세포로 한개 사회의 력사적흐름을 보아낼수 있다며 태정규는 수년간의 시간을 거쳐 500여점의 력사자료들을 수집했는데 그중에는 부친과 모친 그리고 형제와 자손들의 활동내용을 담은 사진, 편지, 영예증서, 벽신문들이 포함되였다.“저희 아버지가 1935년 조선 함경북도 명천군에서 연변으로 건너와 그해에 철로공인(철도로동자)을 모집하는 시험에 합격되였거든요.그리고 마반산 철도역에서 골간으로 일하며 받은 영예증서들이지요.” 태정규는 수십장의 증서를 가리키며 자랑스레 말했다.

이어 “자연흔적”방에 들어가니 울퉁불퉁 기이하게 생긴 돌들이 반겨맞는다. “네, 이 기석은 정인석 또는 문자석이라고도 하지요.제가 제일 처음으로 주은 기석입니다. 바를 정, 사람 인, 돌 석, 세 글자가 돌에 새겨져있는데 그 뜻인즉 바른 생각을 하고 바른 마음을 먹고 바른 행동을 하는 바른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자연이 사람들에게 주는 계시이지요”라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룡정시부동산관리국에서 정년퇴직하고 서법도 하고 화초도 키우고 학생들에게 환경보호에 관한 강의도 자주 하면서  매일매일 바삐 보내고있는 그다. 2010년 연변에 특대홍수가 범람하면서 륙도하도 많은 피해를 입고 동시에 많은 기석들이 강바닥에서 올라와 해볕을 보게 되면서 200여개의 기석들이 태정규네 집에 “모셔”졌다.  “비록 작은 돌들이지만 우리한테 많은것을 가르쳐주지요.이런 기석들을 통해 자연을 인식하고 자연을 료해하면 자연을 더욱 잘 보호할수가 있지요”라며 사람들이 현재 환경을 너무 파괴하고있는데 이는 자연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때문이라고 태정규로인은 말한다.

요즘은 또 룡정시부동산관리국이 걸어온 력사라는 내용으로 전시를 할 예정이라며 사업일군들과 함께 자료수집을 하러 다니는데 눈코뜰새가 없다.  “매일매일 건강도 챙기면서 우리의 후대들에게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정확한 력사의 흐름을 기재한 자료들을 많이 남겨주고싶다”는것이 태정규로인의 소박한 념원이다.

글 사진 김미옥 기자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더불어민주당 여성위, '류석춘 교수 파면하라'(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지난 9월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선미 기자 =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성매매에 비유하고, 이에 항의하는 여학생에게 성희롱...
  • 2019-12-27
  •   모안영 순국기념일인 11월 25일, 30여명 심양시 조선족 로인들이 항미원조렬사릉원을 단체로 참배했다.   이들은 또한 민간단체 항미원조렬사감은퇀 제2퇀의 성원들이다. 심양시 화평구 서탑가두 주민구역써비스센터 손열(孙悦) 주임을 단장으로 하는 항미원조렬사감은퇀은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과 항...
  • 2019-11-26
  • [연변]모주석이 리종률에 총을 장려하다 지난 10월 1일, 집에서 수도 북경에서 거행된 새 중국 창건 70돐 맞이 열병식 생중계를 관람하는 룡정시 로투구진 로서촌의 로민병 리종률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보무당당 천안문광장을 지나는 열병대오를 보면서 리종률은 천천히 70년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196...
  • 2019-10-18
  • [70년 기억속의 연변]    이 오래된 흑백사진은 1962년 6월 22일에 촬영한 것으로 변강인민들에 대한 주은래총리의 사랑을 기록했다.   당시 연변에서 시찰중이던 주총리는 주당위 뒤 울안에서 전 주 간부사업회의를 마친 뒤 연변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총리가 연길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수천명...
  • 2019-10-16
  • 9월18일 "9.18"사변 88돐을 맞아 장춘시 각계 인사들은 장춘위만황궁박물원 동북함락사진렬관에서 선서, 서명 등 다양한 기념활동들을 펼치였다./중신넷 
  • 2019-09-19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차 대전 후 '하켄크로이츠' 사용 불법으로 금지한 獨과 달리 日에선 해상자위대 등 군기로 여전히 사용] /사진=AFP"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논의(경기장 내 욱일기 허용)의 초기부터 경기장은 어떠한 정치적 주장의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왔다. 대회 기간 중 문제가 생겼을 경...
  • 2019-09-14
  •     (흑룡강신문=서울) 우리민족 기원 연구에 대한 국제학술회의(Korean Origins Research International Symposium)가 지난 8월 30일(금)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이하 KF) 글로벌센터세미나실(서울 중구 수하동)에서 개최되었다. 회의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 지역의 ...
  • 2019-09-10
  • 日 강제동원 피해자 영상 세계가 호응 / 4분 분량 ‘당신 탓이 아닙니다’ / 일주일 만에 조회 13만건 달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의 한 장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일본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담은 해외 홍보 영상 ‘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 2019-09-05
  • 민주당 이석현 의원 "동포사회 영향력 키우려 무리한 해석" 김좌진 장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초등학교 교과서에 윤동주 시인이 '재외동포'로 기술된 것을 두고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추진한 재외동포재단(이하 재단)이 윤동주 시인 외에도 김좌진, 홍범도 장군 등 다른 독립운동...
  • 2019-08-22
  • 합니하, 삼원포에서 신흥의 흔적을 찾다(하)          김창영 이제, 일행은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경학사 옛터를 답사할 차례다. 신흥무관학교는 널리 알려졌으나 "경학사" 하면 머리를 갸우뚱 할 사람이 있음직 하여 먼저 "만주 벌판에 뿌린 조국 광복의 씨앗"(박도)이란 글에 소개된 경학사의...
  • 2019-08-06
  • 소녀상 출품된 나고야 아이치트리엔날레 기획전, 사흘만에 중단 소녀상, 2012년 도쿄도립미술관 이어 두번째 철거 日 정부, 전방위 압력…작가·큐레이터들 "일방 통보" 반발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서울=연합뉴스) 다음달 1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
  • 2019-08-03
  • 한국 대전시교육청은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9명을 조직해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2019년 교원 력사, 통일 력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3·1 독립운동' 및 '한국 림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였다.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독립운동...
  • 2019-07-31
  • 료녕성조선족련의회가 임기교체 후 첫 스타트로 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발전력사와 예술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전을 기획해 성내 여러 도시에서 순회전을 할 예정이다.  7월 18일,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경축 테마의 '료녕성조선족...
  • 2019-07-19
  • 중국항일투쟁 연고자가족들이 9일 조선 국제친선전람관을 참관하였다.   그들은 전람관에 모신 김일성동지, 김정일동지, 항일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랍상을 우러러 인사를 드렸다.   연고자가족들은 세계 수많은 나라의 당 및 국가, 정부수반들과 저명한 인사들이 보낸 선물들을 감동속에서 돌아보았다. 중국항...
  • 2019-07-16
  •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는 등 모욕적 행위를 했던 한국인 청년 4명 중 일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고소장 제출을 미뤄왔던 나눔의 집은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호시설 ‘나눔의 집&rsquo...
  • 2019-07-12
  • 제1편 동북항일련군 장교 동북항일련군 제1군―위급 군관 최일현(崔一贤, 1906―1939):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방면군 제7퇀 제4련 련장 1906년 8월 17일, 조선 함경북도 명천군에서 출생했고 1932년에 유격대에 입대했으며 1939년 봄에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방면군 제7퇀 제4련 련장이 되였다. 같은 해 12월 17일, ...
  • 2019-07-11
  •    ‘일대일로’ 건설과 변강민족지구 및 과경민족발전을 주제로 한 중국조선민족사학회 2019년 학술년회가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장춘에 있는 길림건축대학교에서 열렸다. 사학회 정신철&nbs...
  • 2019-07-03
  • 칭다오 조선족단체 팸투어 처음으로 신비의 태항산 답사   칭다오 조선족단체 팸투어 처음으로 신비의 태항산 답사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황산, 태산, 장가계, 화산, 장백산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중국 명산을 다녀온 조선족은 많아도 요즘 새로 부상하는 태항산을 찾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
  • 2019-06-24
  • 동북항일련군 투쟁형세도 ―500명 조선인 장병이 주력인 동북항일련군 2군 6사의 로흑하밀영유적지 “12일, 장백산 지남구에서 동북항일련군의 유일한 밀영 성보를 발견했다”고 17일, 길림성인민정부 뉴스판공실에서 전했다. 12일, 장백산보호개발구 지남구 만강촌 촌민 3명은 산에서 들나물을 캐던중, 지남구 ...
  • 2019-06-18
  • 항일유적지 답사 실기(4)   그 산 그 강은 기억하네 최윤구, 80년만에 고향에 돌아오다                         김창영      리홍광의 석상이 모셔져 있는 신빈현 남산의 렬사릉원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와보니 시침은 벌써 12시를 넘어서...
  • 2019-06-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