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흥남철수 빅토리 호 선원,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13일 22시04분    조회:15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50년 12월 흥남부두. 등 뒤에서 총탄이 날아오는 급박한 상황에서 북한 피란민들은 아슬아슬하게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올라탔다.  
 

1950년 12월 맥아더 지시로
1만4000여명 싣고 거제행

"내가 구한 피란민의 아들 
한국 대통령 되다니 감격

굳건한 한·미동맹 계승 기대
죽기 전 한국 통일 봤으면…"

레너드 라루 선장이 1만4000여 명의 피란민을 빼곡히 싣고 거제도로 ‘생명의 항해’를 시작했다. 당시 빅토리 호는 7600t 급 화물선이었다. 거제도에 도착하기까지 사흘 동안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다. 5명의 아이까지 태어났다. 기적적인 생명구출 작전이었다. 빅토리 호는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인명을 구해낸 기록으로 2004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로버트 러니가 흥남철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정규 JTBC뉴욕 기자

로버트 러니가 흥남철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정규 JTBC뉴욕 기자

“흥남철수의 진정한 영웅은 자유를 찾아 배에 올라탄 피란민들이었습니다.”
 
2001년 세상을 떠난 라루 선장 밑에서 빅토리호의 상급선원으로 생명구출에 일조한 로버트 러니(90ㆍ은퇴 변호사)를 12일(현지시간) 뉴욕주 브롱스빌 자택에서 만났다.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간혹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질의 :당시 빅토리 호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가 타고 있었다.
응답 :“우리는 피란민을 태우기 위해 군수 물자를 포기했다. 피란민들 가운데는 어린 아이와 노인, 임산부들이 섞여 있었다. 우리는 일가족이 흩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구출해낸 피란민 중에 한국의 새 대통령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감격스러웠다. 문 대통령의 부모가 빅토리 호에 타지못했다면 문 대통령은 현재 위치에 있기 어려웠을 것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거제도에 도착하고 3년뒤인 1953년 1월 거제군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
 
 

흥남부두에서 1만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워 거제도로 간 메러디스 빅토리 호. [월드피스자유연합 제공]

질의 :당시 흥남부두 상황이 어땠나.
응답 :“인천 상륙작전 당시 미군 제7사단을 태우고 6.25에 참전했다. 그해 12월15일 전투기 연료를 싣고 부산에 도착했다. 선박에 아직 하역하지 못한 300t 가량의 연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흥남철수 작전지원 명령이 떨어졌다. 연료를 내릴 시간도 없이 빅토리 호는 흥남으로 떠났고 22일 도착했다. 부두 전체는 10만여 명의 중공군에 포위된 상태였다. 퇴로는 해상밖에 없었고, 피란민 3만∼4만 여명이 부두에 몰려있었다. 미군 제3사단장으로부터 피란민을 태우고 퇴각할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라루 선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피란민을 태우기 시작했다. 피난민들이 빅토리 호에 탑승하는 16시간 동안 불과 5㎞ 앞까지 뒤쫓아온 중공군은 극한의 공포였다. 23일 흥남부두를 떠난 빅토리 호는 24일 부산항에 도착했지만 이미 피란민들로 가득 찬 부산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거제도로 배를 돌렸다. 성탄절인 25일 거제도에 도착한 빅토리 호에서 피란민들이 차례로 내렸다. 그들은 육지에 내리면서 빅토리 호를 향해 머리를 숙여 인사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흥남철수 당시 로버트 러니 [월드피스자유연합 제공]

흥남철수 당시 로버트 러니 [월드피스자유연합 제공]

질의 :한국에서 제작ㆍ상영된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몇몇 한국인의 영웅적 노력이 부각됐고, 미군은 피난민 구조를 꺼리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응답 :“흥남철수작전은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미 12월8일 ‘피난민을 구출하라’는 요지의 맥아더 총사령관의 명령문이 내려온 상태였다.”
 
 
질의 :문 대통령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인터뷰 직후 러니는 문 대통령이 이달말 정상회담차 방미하는 기간에 자신을 워싱턴DC로 초청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답 :“먼저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전쟁을 끝내고 떠난 초토화된 한국을 한국인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일으켰는지에 대해 내가 느끼는 경애심을 전달하고 싶다. 그가 평화를 추구하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으로 믿으며, 미국과 가까운 동맹을 이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미주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그들의 자녀가 얼마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지, 그들이 미국의 경제발전에 얼마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새 대통령에게 말해주고 싶다. 끝으로 내가 살아 있을 때 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을 보고싶다.”
로버트 러니가 흥남철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정규 JTBC뉴욕 기자

로버트 러니가 흥남철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정규 JTBC뉴욕 기자

흥남철수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러니는 1953년 코넬대 법대에 진학해 55년부터 5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 은퇴했다. 이후에는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과 빅토리 호의 감동적 스토리를 전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윤봉길 의사가 머물렀던 중국 칭다오 거주지의 현재 모습. 점선 안이 세탁소가 있던 자리다.   김광만 PD “사료 발굴해 확인”… 의거장소 진입과정 풀 단서 확보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1908∼1932·사진) 의사가 중국 상하이 의거 직전 1년여간 머물렀던 칭다오(靑島)의 거주지...
  • 2014-02-26
  •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제의 대표적인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잔학 행위를 알리는 전시시설을 할빈시에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현지 생활보가 22일 전했다.   생활보(生活報)에 따르면 할빈시 '731 유적 진렬관'은 지난 2년간 새로 수집한 731부대 관련 문물 1740점을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올해 ...
  • 2014-02-26
  • 최근 난징(南京)시 당위원회와 난징시 정부가 하달한 내용에서는 ‘난징대학살 역사기록’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신청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신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여러 부처에서 초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UN세계문화유산 리스트는 크게 문화유산, 자연유산, 문화자연유산, 기록유산, 구전 및 무...
  • 2014-02-24
  • (사진설명: 아름다운 산서박물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9중 네번째인 산서(山西)박물관은 기묘한전시와 앞서가는 기술로 산서의 역사를 펼쳐보이는 한 마당이다. 박물관 건물은 상단이 크고 하단이 상대적으로 작아 멀리서 보면 마치 쌀의 무게를 뜨는 말처럼 생겼다. 하지만 산서박물관이라는 이 말이 무게를 뜨...
  • 2014-02-24
  • 2014년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길림성 돈화륙정산문화관광구엔 국내외관광객이 3만여명에 달했다. 돈화륙정산문화관광구는 국가 AAAA급 풍경구로서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석가모니청동불상, 청조사, 발해고분군이 있는 이름있는 불교문화, 청나라 시조문화, 발해문화를 일체화한 연변의 관광명소이다. 설기간에 관광구...
  • 2014-02-21
  • 독립군 양성소 터가 논밭으로… 항일투사 하늘서도 운다 [중국내 항일유적지 현주소]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건립 1개월 계기로 살펴본 관리실태   19일로 중국이 안중근 의사가 일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의거 현장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 기차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개관...
  • 2014-02-20
  • 난징시 기록보관소는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의 난징대학살 만행이 기록된 상세한 원본파일을 공개했다. 기록보관소 측은 차후 ‘난징대학살 역사파일’을 문화유산에 신청할 계획이며, 신분증을 지참한 관객은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양한 종류의 정부문건, 공문, 회의기록, 시민이 올린 공문, 돈과 식량수거...
  • 2014-02-18
  • 100여 년 전 중국에 거주했던 전 노르웨이 기병관이 매입해 자국으로 가져갔던 원명원(圓明園)의 돌기둥 초석 7개가 노르웨이 베르겐 KODE 박물관과 중국 중쿤(中坤)투자그룹 황누보(黃怒波) 이사장의 협상이 체결됨에 따라 2014년 가을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신화사
  • 2014-02-18
  • (사진설명: 아름다운 섬서박물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9중 두번째인 섬서(陝西)박물관은 중국역사의 장으로 이 곳에서는 중국역사의 반을 읽을수 있다. 섬서는 중국에서 매장문화재가 가장 많은 곳이고 천년전 가장 번성한 중국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섬서성 소재지 서안(西安)에서는 두 곳을 꼭 가보아야...
  • 2014-02-18
  • 2월 14일 아침 길림시 아리랑 민속관은 삼삼오오 윷놀이 행사장을 찾는 조선족들로 발길이 분주하다. 《꿔낸호우? 설명절 잘 보내셨수?》정갈히 명절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 얼굴마다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고 뜨거운 악수와 함께 각양각색 반가운 인사수작들이 오간다. 8시 반 주최측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창작한 무...
  • 2014-02-17
  • (사진설명: 아름다운 국가박물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9중 첫번째인 국가박물관은 반만년 중국역사가 펼쳐진 중화문명의 신전으로 중국 제일의 박물관이다. 국가박물관은 1959년 중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신축한 베이징 10대 건물이다. 그로부터 또 반백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건물은 변함없이 웅장하고...
  • 2014-02-16
  • 남자 피겨 역전극 이뤄낸 데니스 텐, 항일 의병장 후손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역전극을 이뤄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항일 의병장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1.04...
  • 2014-02-15
  • 경기도교육청이 일간지에 실은 광고.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기억하자” 인식 확산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과 맞불려 빠르게 번져 “딴 맘 말고 죽으라” 안 의사 어머니 편지도 화제 ‘2월14일’ 남자 친구에게 초콜릿을 주는 밸런타인데이 대신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자는 ...
  • 2014-02-14
  • 2014년 중앙인민방송(CNR) 조선어방송이 TV다큐멘터리  “중국 조선족  이민사(잠정)”와 라지오방송 시리즈 “새삶터의 개척자들 - 연해지역 조선족사회 탐방”이란 두개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시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소리와 영상으로 조선족 개척이민사 재현 19세기 중엽부터 련...
  • 2014-02-13
  • 화룡시 서성진에서는 당지의 민족,민속,력사 등 우세에 근거하여 관광특색향진건설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기꺼운 성과를 이룩하고있다. 서성진은 “천년의 옛 도시,백년의 진”으로 력사가 유구한 지방이다. 발해국의 제3대왕인 대흠무는 발해국의 도읍을 성산자성으로부터 오늘날 서성진의 성남촌으로 옮기였다...
  • 2014-02-07
  • 중국인 일본군 위안부가 20만명에 달하며 15세 어린 소녀도 위안부로 동원됐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일본군은 난민등기(難民登記)를 통해 중국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동원했으며 괴뢰 정부를 이용, 일본군 위안소를 개설해 국제법적 위법성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8~9일 성균관대 동아시아 역사연구소와...
  • 2014-02-07
  •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큐슈시에 자리한 지란특공평화공원에 가면 일본인뿐 아니라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의 유서와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1945년 3월 사망한 박동훈은 창씨명인 오가와 마사아키로 전시돼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미나미규슈시 시장 밝혀 특공대엔 조선인도 11명 유서엔 “결사&rdqu...
  • 2014-02-05
  • 요즘 한국 경상남도 교육청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이 교육청에서 편찬한 책 "나를 잊지 말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구술"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교수안자료집"을 기증하고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징집한 진상을 까밝혔으며 중한 양국 각계가 "위안부"문제를 공동주목하고...
  • 2014-02-03
  • 일본 NHK 회장 모미이 가쓰토가 1월31일 일본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시 한 군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일본 안팎의 여론 및 NHK내부의 강한 질타를 받았으며 직업위기를 유발했습니다. 1월25일 NHK 회장 모미이 가쓰토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문제는 "오늘날의 도덕관념에서 보면 잘...
  • 2014-02-01
  • 앙굴렘 위안부 기획전 관람하는 조윤선 장관과 앙굴렘 시장 (앙굴렘=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30일 프랑스 앙굴렘시에서 개막한 '2014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린 한국만화기획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지지 않는 꽃'을 찾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필립 라보 앙굴렘 시장(왼쪽에서 세...
  • 2014-01-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