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보고서’ 공개…美 전세계 ‘테러 주의보’
[ 2014년 12월 10일 07시 42분   조회:13193 ]

9일(현지시간) 공개된 美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 때문에 美정부가 전 세계에 있는 재외공관과 군사기지, 정부 시설에 ‘테러 경계령’을 내렸다. 美CIA의 고문 사실이 낱낱이 드러날 경우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美국방부 대변인실은 “보고서 공개로 전 세계적인 소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미군 지휘관들에게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美백악관도 해외 공관과 주요시설들에 ‘테러 경계령’을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美열린사회재단 홈페이지 캡쳐
▲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美열린사회재단 홈페이지 캡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9일 CIA 고문 보고서가 공개되면 전 세계에서 미국 시설과 미국인을 향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美정부가 이처럼 긴장하는 이유는 9일 공개된 ‘CIA 고문 보고서’의 내용 때문이다.

‘CIA 고문 보고서’에는 CIA를 중심으로 한 美정보기관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이후 요르단, 폴란드, 이집트 등에 설치한 ‘블랙사이트(정보기관들이 고문을 금지한 미국 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해외에 설치한 비밀 수감시설)’에서 자행했던 고문 내용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공개된 500여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 예멘에서 美구축함 ‘콜(Cole)’호 자폭테러가 일어난 뒤 알 카에다 간부 압델 라힘 알나쉬리를 붙잡은 CIA는 전동드릴로 그를 협박했다고 한다.

또한 CIA는 붙잡은 테러범들을 처형할 것처럼 협박하는가 하면, 빗자루로 성고문을 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고 한다.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주바이다의 경우 5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계속 심문하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한다.

주요 외신들이 전하지는 않았지만, ‘테러와의 전쟁’ 당시 美CIA는 고문을 금지하지 않는 중동 국가 또는 동유럽 국가에 ‘비밀 감옥’을 만들고, 이들에게 테러범의 고문을 ‘위탁’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 직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 이 일을 저지른 미군 병사들은 모두 불명예 전역했다. ⓒ당시 SNS에 유포된 사진.
▲ 이라크 전쟁 직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포로에 대한 가혹행위. 이 일을 저지른 미군 병사들은 모두 불명예 전역했다. ⓒ당시 SNS에 유포된 사진.

 

美상원 정보위원회가 이번에 공개한 ‘CIA 고문 보고서’는 CIA 등 정보기관에 의한 고문 및 가혹행위를 조사한 6,000페이지 분량의 원본 보고서를 500페이지 가량으로 압축한 것이다.

美상원 정보위원회는 ‘CIA 고문 보고서’를 통해 “CIA는 가혹한 심문을 했음에도 의미있는 정보를 캐내지 못했다”면서 “테러범에 대한 고문을 통해 사전에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얻었다는 CIA의 주장은 거짓이며, 당시 대통령을 속이고 월권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CIA 고문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는 데 대해 오바마 정부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요한 테러 정보를 고문을 통해 확보했을지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고문 행위는 부적절하며, 미국의 가치에 맞지 않고 국민들을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IA의 고문을 승인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부시 前행정부 인사들과 공화당, 고문의 당사자로 지목받은 CIA 등 정보기관들은 이번 보고서 공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이후 CIA의 ‘테러 조직 비밀소탕작전’과 ‘비밀 군사 작전’, 美국방부 산하에 비밀 휴민트(HUMINT) 조직 창설을 승인한 조지 W.부시 前대통령은 ‘CIA 고문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前대통령은 지난 7일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CIA 요원들은 애국자”라며, 이들이 테러범에게 고문을 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뉴데일리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2014년 10월 18일, 토이기 잔니발, 토이기와 시리아의 변경중진인 커바니에 미국 공군이 '이슬람국'기지로 추정되는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 도시에는 화광이 충천하고 폭파소리가 진동하는 가운데 토이기쪽에서는 망원경으로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추가사진은 10월 20일 저녁에도 미...
  • 2014-10-20
  • 북경시간 10월15일 새벽에 진행된 2016유로예선경기 쎄르비아대 알바니아팀간의 경기에서 원격조종 무인기 한대가 꼬소보(령토분쟁지역)기발과 도발적인 표어를 단채 장내에 진입했다. 무인기가 진입한후 쎄르비아팀의 선수가 뛰여올라 무인기의 기발을 제거하려 하고 이에 맞서 기발을 보호하려는 알바니아 선수들과 충돌...
  • 2014-10-16
  •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내보낸 영상에 의하면 이딸리아의 한 남자애가 철길에 바로 누워 렬차가 그위로 지나가게 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장난을 한 것이 포착됐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4-10-15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顿涅茨克)전쟁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5일,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무장간에 정화협정이 이루어졌지만 포격은 계속되고 이미 사상자 3600명을 냈으며 정화협정후에만도 330명이 사망했다. 서로 상대방을 탓하고 있으며 포격이 끊이지 않는 이 지역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
  • 2014-10-15
  • 당지시간 2014년 10월 12일, 미국과 그 맹우들이 시리아 변경도시 코바니와 그 주변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슬람국"극단무장분자들의 기지에 공습을 가했다. 공습폭파장면은 무시무시했다고 서방언론들이 전했다. 중신넷/조글로미디어
  • 2014-10-13
  • 10월 10일, 인도 건쟈나걸시에서 한 10대 소녀를 강간하려던 40살 남자가 사람들에게 잡히워가 호되게 얻어맞은 뒤 나중에는 할례(阉割)까지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지 한 백성은 "우린 모두는 강간사건에 이미 질렸다.이런 범죄는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격분한 사람들은 이 남자를 고기집에 끌고가 소를 잡는...
  • 2014-10-12
  •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가 "기억의 예술을 통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운명을 일깨우고 직업이라는 생활 세계를 소개했다"고 설명하며 파트릭 모디아노를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파...
  • 2014-10-09
  • 당지시간 2014년 10월 8일, 아프카니스탄 카불 교구에 위치한  한 감옥에서 교수형이 집행되여 5명의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이들 사형수들은 4명의 부녀를 겁탈하여 륜간한 죄이다. 유엔과 국제인권조직에서 이 심판을 규탄하고 새로 당선된 아프카니스탄 대통령에게 집행을 늦춰줄것을 요청했으나 교수형...
  • 2014-10-09
  • 당지시간 10월 3일, 벨지크 브류셀에서 한 레바논 국적의 남자가 이민항의시위를 벌이던중 자신의 몸에 불을 달았다. 곁에 있던 사람들이 다급히 옷을 벗겨 진화하고 병원에 이송했다. 이날 시위에는 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불법이민자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강제송환을 정지할것을 요구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4-10-08
  • 10월 7일 호주, 지독한 썩은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8살Marcus Volke가 사는 고급아파트내의 가스렌지우에 올려놓은 솥에서 Volke의 녀자친구 Mayang Prasetyo의 시체조각들을 발견했다. 나머지 조각들은 부근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했고 다른 큰 쓰레기통에서 목을 베어 자...
  • 2014-10-08
  • 영국《데일리메일》10월 7일 보도에 의하면 이딸리아 남부에서 진행된 한 자동차경주(싸이클赛车)에서 길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차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 찰나에 일어난 이 사고로 모두 진땀을 흘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글로미디어
  • 2014-10-08
  • 2014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존 오키프, 메이 브리트 모저, 에드바르드 모저 등 3명이 선정됐다.6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뇌세포 내에서 몸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을 발견,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한 세 과학...
  • 2014-10-07
  • 근일, 미군이 시리아 경내의 ISIS거점들에 공습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한 량식창고를 ISIS의 기지인것으로 오판하고 폭격을 가한 결과 적어도 2명의 평민이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조글로미디어
  • 2014-10-01
  • 이집트 카이로 북동부 도미아트에서 28일(현지시간) 이브라힘 하마토(Ibrahim Hamato, 27)가 탁구 훈련을 하고 있다. 10살 때 사고로 두 팔을 잃은 하마토가 입에 탁구채를 물고 공을 받아내고 있다. 하마토가 딸 말리카와 포옹하고 있다. 하마토는 ‘열심히 하는 한 불가능한 건 없다’는 신념으로 일반 선수들과...
  • 2014-09-30
  • 중국의 류학생이 미국에서 실종된후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모 명문 주립대학에 류학중이던 녀대생 소동(邵童, 20세)이 지난 27일 오후 아이오와시 6호 도로변 모 아빠트 부근의 차량 트렁크내에서 사체로 발견돼 현재 경찰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소동은 료녕성 대련 출신으로 미국 현지 명문 주립...
  • 2014-09-29
  • "에로스&아모레(Eros&Amore)" 성인 박람회가 열린 독일 뮨헨에서 27일 모델들이 스트립쇼를 준비하고 있다. 모델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장하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5일까지 이어진다. 봉황넷/ 조글로미디어
  • 2014-09-29
  • 9월 23일 북경 통주구의 65살나는 서모가 고의살인죄로 심리를 받았다. 자료에 의하면 4월 16일 서모는 자고있는 안해 류씨를 향해 식칼을 휘둘러 죽이려한 혐의다. 안해는 매일 광장무도회에 나가고 있었는데 이날 서모는 광장무도장에 나갔다가  안해가 다른 한 남자와 쑥덕거리는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았다. 이날 ...
  • 2014-09-26
  • 9월 23일, 미국 해군의 F-18E전투기 편대가 이라크 북부 상공에서 KC-135주유기(加油机)로부터 공중주유를 받으며 시리아 경내의 ISIS목표물을 공중타격하러 비행하고 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4-09-25
  • 9월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녀성이 베일(面纱)을 가리고 ISIS에 위장잠입하여 ISIS의 보기드문 실제생활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ISIS는 "이슬람국"이라는 뜻의 조직으로서 최근에 미국기자,영국인 등을 납치한후 륙속 살해동영상을 공포하며 서방세계와의 "성전"을 호소했다.현재 미국,...
  • 2014-09-25
  • 9월21일 일본 도꾜에서 아마추어 스모선수들이 아이들을 안고 누가 더 잘 우는지에 대한 이상한 경기를 진행하고있다. 일본사람들은 스모선수들이 애를 크게 울려놓으면 애가 건강하게 성장한다고 믿고있다./중신넷
  • 2014-09-24
‹처음  이전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