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서 발견된 항공기 잔해가 실종됐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잔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총리 나집 라작은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인근에서 발견된 보잉777 기종의 날개 부품 잔해가 지난해 3월 실종된 MH370편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통신이 두절되며 실종됐다.
이 항공기는 항로를 바꾼 채 수 시간 가량 운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에 잔해 역시 그동안 수색 범위였던 추락 추정 장소에서 약 50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날개 부품인 플래퍼론이 발견되기 전까지 1년이 넘도록 실종과 관련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라작 총리는 유가족들에 애도를 표시하면서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검찰 측도 이날 해당 잔해가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에서 나온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앞서 프랑스 측은 해당 잔해가 프랑스 영토에서 발견된만큼 말레이시아 당국 및 해당 기종 제조사인 보잉사 등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항공기 잔해가 발견됐던 해안가에서 짐가방 하나가 또 발견돼, 파리 실험실로 옮겨져 정밀 조사 받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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