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중대발견:화성표면에서 액체형태의 물 발견!
[ 2015년 09월 29일 09시 05분   조회:10904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표됐다.


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 주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된다.

이에 따라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2020 로버 미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는 점은 2000년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2008년에 각각 밝혀졌으나,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9일 0시 30분) 워싱턴 D.C.의 본부 청사에서 1시간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화성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지형을 RSL(Recurring Slope Lineae)이라고 하는데, 여름이 되면 나타났다가 겨울이 되면 사라진다.

RSL은 폭이 5m 내외, 길이가 100m 내외인 가느다란 줄 형태이며 영하 23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생겼다가 그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면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RSL은 2010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애리조나대(UA)의 학부생이었던 루옌드로 오이하가 이 학교의 고해상도 이미징 과학 연구(HiRISE)팀 연구책임자 앨프리드 매큐언 교수 등과 함께 발견했다. 네팔 출신인 오이하는 현재 조지아 공과대(조지아텍)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다.

RSL에 관해서는 염류를 포함한 물이 화성의 땅에서 새어 나오면서 이것이 흘러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그간 증거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이하와 매큐언 등 과학자들이 RSL이 관측되는 지역들의 스펙트럼을 관측해 RSL이 염화나트륨이나 염화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는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을 도는 관측 장비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다.

연구자들은 "물은 우리가 아는 생명에 필수적"이라며 "오늘날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천체생물학적, 지질학적, 수리학적 함의가 있으며 미래의 인간 탐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성에 '소금물 개천'이 흐르는 이유는 지구의 대도시들이 눈이 오면 길을 녹이려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과학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화성의 온도와 기압이 낮기 때문에 그냥 순수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물에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가 녹으면 어는점이 내려가고, 따라서 화성의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를 수 있게 된다.

 

화성에는 40억년 전에 큰 바다가 있었으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후 변화로 표면에서 물이 대부분 사라졌다.

우주인 출신이며 NASA 우주 탐사계획국 차장인 존 그런스펠드는 "우리의 화성 탐사는 우주의 생명체를 찾아 '물을 따라가는 것'이었는데, 이제 우리가 오래 의심해 왔던 바가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소금물이긴 하지만 물이 화성의 표면에 오늘도 흐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5년 전 RSL을 발견해 과학계에 보고한 데 이어 이번 논문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를 맡은 오이하는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단 주변의 습도가 올라가면 염류가 주변의 물기를 빨아들여 스스로 녹는 조해성을 지니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또 표면 아래에 얼음의 공급원이 있어서 이것이 염류와 접촉한 상태에서 온도가 올라가면 녹는 것일 수도 있다. 아울러 화성의 지면 아래에 물을 품고 있는 층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내용은 28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됐다.

NASA가 주최한 발표 기자회견은 인터넷과 NASA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전화 회의 참여 기회도 사전에 등록한 언론매체 기자들에게 제공됐다. 주최 측은 일반인들로부터 #AskNASA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소셜 미디어로도 질문을 받았다.

발표 기자회견에는 NASA 본부 행성과학국장 짐 그린, NASA 본부 화성 탐사 프로그램 연구책임자인 마이클 마이어, 캘리포니아주 모펫 필드에 있는 NASA 에이미스 연구소 연구원이며 GIT 대학원생인 메리 베스 빌헬름 등이 참여했다. 학회 참석차 유럽에 출장중인 오이하와 매큐언 교수는 프랑스 낭트에서 전화회의 방식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봉황넷

파일 [ 8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34
  • 11월 9일 한파의 영향으로 평균 해발 1400메터가 넘는 장가계 천문산 국가삼림공원에 첫눈이 내렸다. 천문산에는 하얀 눈이 가득 쌓였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멋진 설경이 펼쳐졌다.  인민넷
  • 2016-11-14
  • 100년 력사를 갖고 있는 빈주선 송화강 철로대교 구간이 재건을 거쳐 공원으로 변신해 대중들에 개방됐다. 빈주선 송화강철로대교는 1900년에 건설됐으며 2014년에 운영을 중단했다. 송화강철로대교는 할빈 시민들에 의해 "옛대교"로 불리기도 하며 송화강 위에 걸쳐있는 최초의 철로대교이다. 전반 길이가 ...
  • 2016-11-14
  •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Nyda라는 마을에서 미스테리한 거대 눈덩이들이 발견됐다. 가장 큰 눈덩이는 지름이 거의 1m가량으로, 러시아 오비 만을 따라 널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현상으로 인해 북미지역 기후가 점차 추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yda 진장은 “10월 말부터 이런 눈덩이들이 생...
  • 2016-11-11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9일] 절강(浙江)성 선거(仙居)현 신선거(神仙居) 풍경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산 유문암(流紋巖) 지형으로 풍부한 경관이 집중되어 있다. 관음암, 여래상, 영객산신(迎客山神), 장군암, 수미인(睡美人), 십일설비폭(十一泄飛瀑, 폭포) 등 100여 개의 볼거리가 존재하며, 풍경구 내부에는 산들이 우...
  • 2016-11-09
  • 오는 14일은 천문학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날이다. 이날은 21세기 들어 지구가 보름달에 가장 가까워지는 날로, 고개만 살짝 들어도 ‘슈퍼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문’은 초승달이나 보름달이 뜨는 시기로,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져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가장...
  • 2016-11-09
  • 사진은 10월 30일 천궁2호가 위성과 함께 비행하면서 촬영한 천궁2호와 신주11호 조합체 사진입니다. 이는 2008년 반성1호가 신주7호 우주선을 관측한 이래 중국에서 두번째로 가까이에서 유인우주선을 포착한 전경 고해상도 사진입니다. 중국국제방송
  • 2016-11-02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일] 아얼산(阿爾山)은 내몽골(內蒙古) 대흥안령(大興安嶺)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의 동쪽으로는 자란툰(紮蘭屯)이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후룬베이얼(呼倫貝爾)초원이 이어져 있으며, 서쪽은 몽골과 접해 있다. 화산 용암 지형으로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무성한 원시림까...
  • 2016-11-01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5일] 후중(呼中)구는 중국 흑룡강(黑龍江)성 서북부 대흥안령(大興安嶺) 이러후리(伊勒呼裏)산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엔 1,000m가 넘는 산이 800개가 넘게 위치하고 있고 평균 해발이 810m에 달하며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날은 1년에 단 8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연평균 기온은 -4.3도이고 역...
  • 2016-10-25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4일] 2016년도 코미디 야생 사진상의 경쟁작이 10월 발표되었는데, 총 40여 점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식의 주제는 ‘코미디’이지만, 비단 사람들을 웃기는 것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많은 작가들이 그들의 개인 작품의 웹사이트 상에 말한 바와 같이 “이 콘테스트에 담...
  • 2016-10-24
  • 장백산천지는 길림성 장백산풍경구의 또 다른 풍경명승이다. 10월 14일, 가을눈이 내린 장백산은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장백산 북쪽비탈 천지와 1250메터 떨어진 곳에 있는  68메터 높이의 장백폭포는 하늘에서 하얀옥띠가 내려앉은듯하고 십여메터 튀는 물안개는 웅위롭고 아름다운 장백비포를 만들었다. 전첨...
  • 2016-10-22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7일] 얼마 전, 상해 송강(松江) 광부림(廣富林)로에 ‘핑크빛 꽃바다’가 펼쳐졌다. 이 꽃바다의 정체는 핑크빛을 띤 풀로, 그 면적이 약 60묘(畝•중국 토지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에 달한다. 단독으로 보면 별 볼 일 없는 풀이지만, 모여 있는 것을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핑...
  • 2016-10-17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8일] ‘데일리 메일’ 보도, 최근 은퇴한 64세 지리학 및 생물학 교수 Jennifer Gold는 케냐 여행 당시 스파이더맨을 닮은 수컷 도마뱀 사진을 찍었다. 이 도마뱀은 색깔과 모습이 스파이더맨과 아주 닮아 화제가 되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 2016-10-10
  •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판다 연구소가 새끼 자이언트판다 23마리를 대중에게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자이언트판다는 모두 2016년에 태어났다.  [신화=뉴시스]·[로이터=뉴스1]
  • 2016-10-03
  • 장백산관광구에 따르면 국경절 련휴일을 맞아 장백산북쪽관광구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동시기 일 평균 1만여명으로부터 올해는 오전 9시까지만해도 1.4만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고속철로 교통이 편리해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들것을 대비하여 장백산관광구에서 구역내 공공뻐스를 20여대 증가하고 관광구 손님마중도 아침...
  • 2016-10-03
  • 9월25일, 산서성(山西) 운성시(运城)에서 염호(盐湖) 가 도로를 사이를 두고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빨간 측에서 호염성의 푸른 미세조류인‘두날리엘라 살리나’(Dunaliella salina)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일정한 환경에서 이런 조류가 혈홍소를 나타내 빨간색으로 변해 이러...
  • 2016-09-28
  • 호북(湖北)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어시(鄂西)  한 농가에서 옥수수 등 농작물을 햇볕에 널어 말리고 있다. 호북성 리천시(利川市) 모도진(谋道镇) 자라춘(支罗村)의 황금빛 논밭 화면이다.  [촬영/양순피(杨顺丕)]  /신화넷
  • 2016-09-23
  • 9월 21일 보도에 의하면 최근 네덜란드(荷兰)의 비행기 조종사 Christiaan van Heijst와 그의 친구 Daan Krans가 인터넷에 게시한 사진들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Christiaan van Heijst는 대형 화물기 조종사로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비행기안에서 여러 나라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 2016-09-22
  • 흑룡강성 림업청이 8월 23일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동녕림업국에서 설치한 적외선카메라에 동북범이 포착됐다. 중로 량측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이 동북호랑이는 새로 발견된것으로 추측된다.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동북호랑이는 현재 70마리 미만이고 주로 로씨아원동지역, 중국 동북지역과 조선 북부지역에서 활동한...
  • 2016-08-25
  • 7월 27일, 산동성 청도시(山东省青岛市)에서 '무쇠팔뚝'을 가진 괴상하게 생긴 게가 포획됐다. 어부들은 생존수요에 의해 앞다리가 점점 길게 진화된것이라고 여기면서 식용으로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무쇠팔뚝'을 자랑하고있는 게들의 모습이다. /봉황넷
  • 2016-07-29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