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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웨덴 의사가 직접 제작한 '지하 감옥'에 여성을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성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수년간 감금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하는 한 38세 남성은 지난해 9월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에게 수면제를 주입한 딸기를 건넸다.
이 남성은 딸기를 먹은 피해자가 잠에 빠지자 차에 태운 뒤 약 563㎞ 떨어진 자신의 농가로 운반했다.
범인은 여성을 지하실에 가두고 6일에 걸쳐 약을 먹이며 성폭행을 일삼았다.
여성이 감금된 지하실은 직접 제작한 공간이었다. 넓이 60㎡ 정도에 두꺼운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였으며 내부에는 침대와 탁자가 놓인 침실에 화장실, 부엌까지 딸렸다.
현지 언론은 이를 '지하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약 5년에 걸쳐 지하실을 제작했으며 여성을 수년간 감금할 계획이었다.
범행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됐다. 범인은 수면제를 주입한 딸기를 표시하기 위해 꼭지에 검은색 무늬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신분을 숨기기 위해 특수 제작한 고무 마스크 2장을 이용했다. 피해자를 차로 옮길 때는 수염이 무성한 가면으로 위장하고 피해자에게는 할머니 가면을 씌웠다.
범인은 어설픈 계책을 세웠다가 덜미를 잡혔다.
범인은 여성의 소지품을 가지러 집을 다시 찾았다가 경찰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당황했다. 그는 여성을 경찰에 데려가 거짓 해명을 시켰다. 여성은 별일이 없었다고 둘러대다가 경찰의 추궁에 이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범행이 알려지자 범인의 주변인들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인은 "그는 과하게 차갑고 자기중심적이었다"면서도 "읽으면 읽을수록 더 혼란스럽다, '이 남자는 여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하겠구나' 싶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이번 범행이 '요제프 프리츨' 사건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제프 프리츨이라는 한 남성이 친딸을 24년 동안 지하실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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