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중국할빈조선민족민속문화제 및 제33회할빈시조선족운동회 진행
●처음으로 민속축제, 운동회 한날 한장소에서 진행
●할빈시 산하 단위, 단체 30개 대표팀 참석
●동북3성 조선족예술단체들 정품절목 대집성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만물이 수확의 금추로 성큼 들어선 지난 26, 27일, 할빈시문화라지오텔레비전신문출판국과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에서 주최하고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에서 주관한 제9회중국할빈조선미족민속문화축제 및 제33회할빈시조선족운동회가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이하 할빈조1중)에서 열렸다.
울긋불긋 오색찬연하게 장식된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운동장은 아침부터 명절의 분위로 들끓었다. 대회는 우선 각대표팀의 검열 및 입장식으로 서막을 열었다. 경쾌한 음악속에서 여러 대표팀들은 자신들의 풍채를 떳떳히 자랑하며 주석단과 관중들의 검열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할빈시 산하 단위, 단체의 총 30개팀이 참석했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장복학(蒋福学) 부국장과 할빈시문화라지오텔레비신문출판국 제걸(齐杰)부국장이 축사를 했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박춘희 관장과 할빈시조선족사업촉진회 김정렬 회장이 이번 대회에 적극 협찬을 한 할빈시록환차연료유한회사 배일환 리사장과 할빈즉흥음악학교 박경철 리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전 할빈시인대 박일 부주임의 대회 개막 선포와 더불어 채색 폭죽과 고무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푸른 하늘을 현란하게 장식했다.
이어 대회는 정채로운 개막식 연출로 이어졌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연변대학 예술학원,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 계서시조선민족예술관, 밀산시조선족문화관 등 동북3성 여러 예술단체들에서 공연한 정품 종목은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속에서 조선민족예술의 진수를 한껏 펼쳐보였다.
대회 진행 중 "힘 내라 우리 선수!", "우리선수 잘한다!" 등 응원속에 "펑!펑!" 공들이 힘찬 손발에 부딛쳐 창공으로 날아올랐고 옆 무대에서는 다양한 문예공연과 활동들이 진행되여 긴장한 분위기에 흥겨움을 가미했다. 운동장 밖은 구경과 함께 할빈시 산하 여러 조선족기업들의 각종 이벤트와 현장 판매로 흥성흥성한 명절 분위기를 북돋구어 주었다.
이틀간의 우호적이고 격렬한 시합을 거쳐 남자축구는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팀이 1등, 할빈조1중팀이 2등, 넘보원팀이 3등했다. 남자배구는 할빈조1중팀이 1등, 세일국제려행사팀이 2등했다. 녀자배구는 할빈조1중팀1등, 할빈시아성구팀이 2등,할빈상업대학팀이 3등했다. 남녀혼합배구는 상지시1팀이 1등, 할빈시제2조선족중학교팀이 2등, 상지시2팀이 3등했다.
장기는 1등은 오상 대표팀의 박경한, 2등은 할빈대표팀의 최성림, 3등은 할빈대표팀의 한춘삼이 각각 차지했다. 통하현대표팀, 할빈시조선민족병원대표팀 등 8개 팀이 체육도덕상을 수상했다.
대회체육도덕풍모위원회 리성일 주임은 페막식 총화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 조선민족의 훌륭한 정신풍모와 적극 향상하는 가치관을 표현한 한차례 민족사업의 검열이였으며 민족적 응집력을 보여준 집체주의 찬가였다"고 말했다.
대회는 많은 조선족들이 해외, 연해지역에서 새로운 생활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향에서 진행된 한차례 상호 교류와 우의를 증진하고 '근거지' 조선족들의 힘과 풍모를 사회에 널리 알리는 의의 깊은 민족 대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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