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670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자 혼합경기에서 북측 봉사원들이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농구대회 이모저모] 통일농구 경기 취재를 위해 평양에 간 풀기자단이 평양의 모습과 대회 뒷이야기를 전해왔다. 이를 정리해 봤다.    정부수립 70주년 기념일인 ...
  • 2018-07-05
  •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벽 짚고 땀 닦으며 법정으로 행했다. 봉황넷/연합뉴스
  • 2018-07-05
  • 시짱 촬영 애호가 투단단바(吐旦旦巴)는 최근 창장 발원지 퉈퉈허(沱沱河) 반더후(班德湖)호숫가에서 줄기러기 ‘모자(母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미 줄기러기가 새끼 줄기러기들을 데리고 반더후 호숫가에서 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는 따스한 가족애가 물씬 묻어난다.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
  • 2018-07-05
  • 최근 며칠 간 지속된 집중 호우로 청두(成都) 푸쟝(蒲江)현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번 폭우가 홍수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과수원, 논밭, 가옥 곳곳이 물에 잠겨 1만4082명이 피해를 입었다. 갈 곳을 잃은 9565명의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재 구조 작업을 위해 각종 장비와 많은 구조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관련...
  • 2018-07-05
  •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측 허재 감독과 북측 리덕철 감독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남북 주석단과 평양주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
  • 2018-07-04
  • 7월 3일 사천성 홍수와 가뭄방지 지휘부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내린 큰 비로 사천성 22개 현(시,구)의 피해인구는 11.59만명, 농작물 피해면적은 4440ha, 중단된 도로는 162갈래에 달한다. 사진은 7월 3일, 사천(四川)성 내강(內江)시 동흥(東興)구 전가(田家)진의 한 어린이가 물에 잠긴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신화...
  • 2018-07-04
  • 중국 장쑤(江苏 강소)성 수첸(宿迁)시 한 농가에서 120kg이 넘는 ‘자이언트 호박’을 재배해 화제가 되고 있다.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자이언트 호박은 건장한 성인 4명이 들어야 할 정도이며 호박의 덩쿨은 5세 아이의 팔뚝보다 굵다. 많은 사람들이 이 호박을 보기 위해 농가를 찾았고 기념 사진을 남겼다. 자...
  • 2018-07-04
  • 최근 톈진(天津, 천진) 빈하이(濱海) 국제공항 직원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패션쇼를 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은 짙은 색상으로 시선을 끌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도고함을 보여주었다. 중신넷  
  • 2018-07-04
  • 7월 2일, 사육사가 청두(成都) 팬더번식양육연구기지에서 금방 태어난 이성 쌍둥이 팬더 아기 중 한마리에게 먹이를 먹여주고 있다. 당일, 기자가 청두 팬더번식양육기지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 기지의 팬더 ‘칭허(慶賀)’가 성공적으로 이성 쌍둥이 팬더를 낳았다. 큰 아기는 체중 117.2g에 암컷이었고...
  • 2018-07-04
  •     '2018 중한연(缘)문화축제’ 공연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한동현 기자=7월 2일 밤, 시내물 소리와 함께 등장한 한국 해금독주 ‘사향’연주를 시작으로 ’ 2018 중한 연(缘)문화축제’ 공연이 할빈 소년궁에서 막을 올렸다.   문화공연으로 중한 량국 우의를 이...
  • 2018-07-03
  • 대경시 7000여명 조선족의 구심점 민족 경제 문화 체육 등에 촉진제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지난 6월 30일 흑룡강성 대경시 각 계층 조선족 및 흑룡강신문사,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할빈시조선민족촉진회,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 치치할시조선족친목회, 아성시조선민족촉진회, 오상시조...
  • 2018-07-03
  • 태국에서 동굴에 들어간 뒤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열흘 만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2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대 남성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롱...
  • 2018-07-03
  •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하며 공장 내부를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바지에 흙먼지가 묻어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엉덩이에 흙먼지가 묻어 있는 사진이 보도됐다.     2일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을 나선 김 위원장의 사진에서 드러났다.     미리 준비된...
  • 2018-07-03
  • 7월 1일, 쑹페이룬(宋培倫)이 ‘예랑구(夜郎穀)’ 내에서 걸어갔다. 덩굴이 담장을 뒤덮고, 큼직한 돌로 기둥을 쌓아올렸고, 표정과 높낮이가 모두 다른 면부 조각이 놓여져 있다. 이것은 조각예술가 쑹페이룬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성’—‘예랑구’이다. 21년 전, 미국에서 돌아온 ...
  • 2018-07-03
  • ‘인공섬 신기(造岛神器)’로 불리는 중국 준설선 네 척이 인도양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봉황망(凤凰网) 스리랑카 콜롬보항에서 중국 준설선 네 척이 동시에 간척( 干拓)작업을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쥔양1호(浚洋1)’를 포함한 네 척의 준...
  • 2018-07-02
  • 2018 러시아 월드컵 32강에서 뛰는 선수 736명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가 9명이나 포함돼 역대 월드컵 중 중국 슈퍼리그 용병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들 중 다수가 국가팀에서 주력을 맡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종료 후 그들 중 일부는 남아서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일부는 귀국한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하...
  • 2018-07-02
  •  2018년 철도 하계특별수송이 7월1일 시작해 8월31일 마무리되는 6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계특별수송 기간 전국 철도는 전년보다 4590만 명이 늘어난 6억47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7.6%가 증가한 것이며, 일 평균 수송량은 1043만 명이다. 신화망
  • 2018-07-02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을 방문하기 위해 작은 모터보트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북·미정상회담과 중국방문 후 첫 국내 활동이다. 신도군은 갈대가 많이 심...
  • 2018-07-02
  • 충전 중이던 전기 자전거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안 내부가 모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경 중국 광둥성(广东省 광동성) 선전시(深圳市) 푸텐구(福田区) 푸창루(福强路)에 위치한 아파트 10층 쩡(曾)모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
  • 2018-06-29
  • 어렸을 때부터 취미나 취향이 모두 비슷했던 쌍둥이 자매가 중국 대학입시에서도 동일한 점수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허난(河南)성 주마뎬(驻马店)에 살고 있는 쌍둥이 자매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중 한 명인 마치윈이 중국 전...
  • 2018-06-29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