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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저우시(郑州市) 시쓰환산쿵좡(西四环三孔庄) 부근 삼림에 있던 400여 그루의 나무가 심하게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누군가 무단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나무의 뿌리까지 파내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훼손된 나무 중에는 16만 위안(약 26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다광위란(大广玉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정저우시 시쓰환 중위안루(中原路)의 남수북조(南水北调) 생태라인 관리자 이(李)모씨는 자신의 관리 구역인 삼림을 찾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삼림 현장의 나무 400여 그루가 뿌리를 드러낸 채 누워있고 훼손된 나무 껍질과 나뭇잎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7일 오후에도 현장에서 나무를 관리했다. 하룻밤 사이 어렵게 조성한 삼림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구간 책임자 왕(王)모씨는 현장을 확인한 후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훼손된 나무들은 대부분 죽은 상태로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삼림의 건설에 참여했고 지금까지 보호해 왔다. 여러 기관들과 연계해 나무를 옮겨 심고 주변 환경도 조성했다”며 "뿌리채 뽑힌 나무를 보니 허탈하다. 누가 나무를 이렇게 해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왕씨는 삼림 조성 당시 정부의 입찰 가격을 토대로 추산한 피해 금액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나무 52만 위안(약 8500만원), 땅과 잔디(9547㎡) 64만 위안(약 1억원), 파손된 가로등 등 시설 93만 위안(약 1억5000만원) 등 총 200만 위안(약 3억3000만원)이다.
정저우 삼림 공안과 경찰은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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