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자연, 민속 ‘3자결합’의 잔치... 단동조선족민속음식문화축제
[ 2019년 06월 19일 09시 09분   조회:4975 ]

 

 

려명애 관장 

“가벼운 나들이 같지만 의미는 깊어”

 

단동 민속축제는 해마다 ‘나들이’와 민속체험을 곁들인 것이 특징적이다. 려명애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은 “거리감을 주는 딱딱한 행사보다 대자연의 여유로움 속에서 민속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간, 자연, 민속 ‘3자결합’의 장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민속축제는 류달리 의미깊다”며 아래 몇가지 특점을 짚었다.

 

첫째로 단동시 조선족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사진전이 민속축제에 의미를 더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사진전은 단동시 조선족들의 정신풍모와 삶의 현장을 그대로 담았다. 사진들은 소중한 력사자료이자 민족차세대 교육의 중요한 교재라고 려관장은 평가했다.

 

둘째로 민속체험의 ‘량’과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올해는 단동시 제1회 조선족음식문화축제와 더불어 진행돼 전통음식문화란 체험내용을 새로 추가하였다. 또한 민속놀이 체험부분에서 연변체육학교 운동선수들을 초청하여 수준높은 그네, 널뛰기 시범을 보여주며 현장 지도력을 높였다. 

 

이외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민속축제에 제1회 단동시조선족노래자랑을 설치했으며 조선족 서예가 조진빈을 초청해 현장 퍼포먼스로 행사의 예술성과 품격을 한층 높였다.

 

 

 

사진화책으로 단동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보다

 

단동시 제36회 조선족민속축제의 일환으로 단동시 조선족들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 ‘단동 조선족 사진전시회’가 개최되였다.

 

이번 촬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료녕성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 강영철 회장은 “새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단동시 조선족의 문화, 교육, 생활 등 방면의 변화를 사진으로 남겨 조선족사회의 발전력사를 기록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협회는 올 3월말부터 계획에 착수, 단동시 조선족 각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새중국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단동 조선족의 변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예쉰 살이 넘은 로인들이였지만 열성이 대단했다. 이들은 단동에서 봉성, 관전, 동항 등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운전대를 잡으며 낮에는 촬영을, 저녁에는 사진 정리를 하면서 옛사진과 문자 자료 수집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 수집 과정에 많은 조선족들의 지지를 받았는데 그중 90세 넘은 김창영 로인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협회 회원들을 위해 직접 취재 대상을 련락해주고 친히 이들을 대동하여 자료 수집에 나섰다. 

 

단 두달간의 시간으로 수백장에 달하는 사진을 손에 쥐게 되였다고 한다. 강영철 회장은 “시정부의 자금 지지로 《단동 조선족에 초점을 맞추다》화책을 500부 인쇄하였고 려명애 관장의 지지로 이번 민속축제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화책 《단동 조선족에 초점을 맞추다》는 인물, 개혁발전, 분투정신, 행복한 가정, 민속전승 총 5개 부분, 70장으로 편성되였다. 사진전은 머리말과 후기를 합하면 총길이가 80메터(앞뒤면)에 달했고 72개 판넬을 리용하였는데 이날 진주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여러장의 사진과 짧고 간결한 문자로 구성된 판넬들은 민속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단동 조선족의 발전사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초대형 천인비빔밥 축제에 처음 등장 

단동시조선족료식협회 설립식도 

 

제1회를 맞은 단동시조선족음식문화축제에는 수십여개의 음식체험부스들이 종류별로 마련되였다. 특히 랭면부스는 축제 시작과 동시에 ‘순삭’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수천명을 웃도는 관객들로 인해 랭면부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부스에서 재료가 소진되였다고 한다.

 

초대형 천인비빔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가지 영양만점 재료들을 골고루 비벼야 비로소 비빔밥이 완성되기에 ‘화합’의 뜻이 내포되여있다. 재료준비가 되기 전부터 ‘대형 뚝배기’는 존재 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인비빔밥 제작이 시작되자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의 신명나는 장고 장단에 맞춰 흥겨운 춤판을 벌이는 진풍경이 현장에서 펼쳐졌다. 한편 이날 천인비빔밥 제작과정은 단동시 관광홍보영상에 편성되면서 향후 단동시 전통음식문화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스코트’로 자리매김됐다.

 

특히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산하의 단동시조선족료식협회가 이날 축제와 더불어 설립을 선포했다. 고재옥씨가 초대회장으로 임명됐다.

 

막대한 책임감과 민족적인 긍지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고재옥 회장은 취임사에서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조선족 료식업의 새로운 경영모식을 공동으로 탐구하고 기술혁신을 추진하여 협회의 ‘교량, 뉴대, 협조, 서비스’ 역할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적 특색과 민족의 ‘맛’을 지닌 음식문화를 조성하여 단동지역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향후 1순위 사업목표로 정했다. 

 

 

조진빈 서화가  퍼포먼스 현장 열기 ‘화끈’

 

올해 민속축제 관람객들은 해내외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조선족 서화가 조진빈의 현장창작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단동 민속축제에 처음 초청받은 조선족 서화가 조진빈은 개막식 무대에서 8m 길이 선지에 《삼국연의》 개편사를 붓글씨로 재현했다. 만장의 주목 속에서 조진빈 서화가는 작품을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증정했다.

 

 

 

 

민속축제 현장에 애심 ‘물씬’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올해 축제현장에 애심모금통을 설치해 불우이웃 돕기를 통해 애심문화를 홍보했다.

 

전종권 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이날 애심인사들은 찰떡치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판매수익을 모두 애심모금통에 기부했으며 음식체험부스의 부분 상가들도 판매수익을 기부했다. 모금된 금액은 단동시 조선족 빈곤 학생, 로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전회장은 올해부터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구조범위를 진일보 넓혀 조선족 뿐만 아니라 타민족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겨운 노래가락으로 꽉 채워진 ‘60분’

 

12살 최년소 참가자부터 72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다양한 년령대를 아우르는 선수들의 노래자랑으로 꽉 채워진 ‘60 분’은 본 민속축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동시에서 처음 펼쳐진 노래자랑에는 총 14명 선수가 출전, 그들은 수준높은 가창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무대 뿐만 아니라 초대가수까지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는 화끈했다. 

 

림순옥 전 단동시가무단 국가2급배우, 조병학 전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 등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가슴 졸이는 시상식이 끝난 후 모든 참가자와 관객들은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료녕신문 취재팀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나루히토 새 일왕이 일본 국민들을 향한 첫 메시지로 일본이 다른 나라들과 손잡고 세계평화를 추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4일 왕궁(황거)에서 열린 일반 국민 초대 행사(일반참하·一般參賀)에서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우리나라(일본)가 모든 외국과 손을 잡고...
  • 2019-05-05
  • 5월 3일, '5.4'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민 건강운동계획의 실행과 연변주 청년배구애호가들의 여가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취지로 공청단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 청년련합회에 서 주관한 "길룡행컵" 배구경기가 연변체...
  • 2019-05-05
  • 3일(현지 시각) 143명을 태우고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출발한 보잉 737 여객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착륙후 린근 강에 빠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를 출발한 ‘마이애미 에어 인터내셔널’의 보잉 737 여객기는 오후 9시 40분쯤 미 잭슨빌...
  • 2019-05-05
  • 태국 마하 와찌랄롱꼰(66) 태국 국왕(라마 10세)은 4일 수도 방콕의 왕궁에서 성대한 대관식을 갖고 정식 즉위했다.    이날 대관식은 태국 TV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전통에 따 태국 전역 76개 성에서 길어 올린 성수를 머리와 몸에 붓는 정화 의식을 치렀다.    이후...
  • 2019-05-05
  • 미국 민주당 스티브 코언 의원이 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장 증인석에 둔 닭인형. [AP=연합뉴스] 미국 하원 법사위 청문회장에 증인석에 치킨이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수사 보고서 왜곡 여부를 따지기 위한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 2019-05-04
  •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동부에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 덮쳐 2명이 사망하고 주민 100만명이 대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0㎞ 이상인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현지 시간 오늘 오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했다.이는 지난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명의 목숨을 앗아...
  • 2019-05-03
  • 5월 2일(현지시간)열린 미국 하원 청문호에서 스티브 코언 하원의원이 '치킨시위'를 벌였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를 놓고 미국 정치권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특검 수사 보고서를 왜곡해서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1일 상원 청문회에서 집중...
  • 2019-05-03
  • [66년만에 열린 DMZ 가보니]눈앞 금강산 봄기운과 함께 평화의 바람이 부네 ■강원도 고성 DMZ '평화의 길' 27일부터 일반인에 개방 화~일요일 하루 200명씩 관광 시민들 호응에 경쟁률 16대1 넘어 금강산 구선봉, 해금강 풍광 장관 철원·파주 구간도 단계적 개방 예정금강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
  • 2019-04-30
  • 中新网4月29日电 据央行网站消息,中国人民银行决定发行2019年版第五套人民币50元、20元、10元、1元纸币和1元、5角、1角硬币。其中,不发行2019年版第五套人民币5元纸币;5角硬币色泽由金黄色改为镍白色。 样币。图片来自央行网站 为什么要发行2019年版第五套人民币50元、20元、10元、1元纸币和1元、5角、1角硬币? 对此,...
  • 2019-04-29
  • 2019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 개막식이 28일 북경에서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11개 나라의 지도자와 특사, 관련 국제기구 책임자, 국제전시참여측, 세계 상공계 인사, 원예계 유명 전문가 등 약 900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녹색생활, 아름다운 고향"을 주제로 한 2019북경세계원예박람회는 162일간 진행되며 110개 국가와 국...
  • 2019-04-29
  • 地道战曾经在中国抗日战争的历史上,发挥了重要作用,特别是在平原地区,地道战发挥了无可替代的独特作用,人民群众利用地道战,灵活机动地打击侵略者,使侵略者找不到,找到了打不着,从而处处被动挨打,陷入真正的人民战争的汪洋大海。因此很多人都认为地道战是抗日战争中抗日军民首创的一种战术。   但殊不知,早在...
  • 2019-04-29
  • 지난 4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행사장,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이 이어지던 순간, 한 관객이 무대로 뛰어가고, 다른 모델도 급히 걸음을 멈췄다. 앞서 무대에 올랐던 모델 26살 테일즈 소아레스 양이 런웨이 위에서 갑자기 쓰러졌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소아레스 양이 쓰러진 것을 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
  • 2019-04-29
  • 4월 27일 오전,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사진은 진달래축제현장의 모습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관련기사보기
  • 2019-04-28
  •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 개막 진달래향연에 조선족전통미를 담은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4월 27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천년의 골짜기• 꽃물결 출렁이는 화룡, 아름다운 봄날의 약속’...
  • 2019-04-27
  • [국회충돌의 기록]패스트트랙…몸싸움 국회 아수라장 25일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ㆍ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D-day였다. 지난 22일 합의안을 발표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ㆍ바른미래당 김관영ㆍ민주평화당 장병완ㆍ정의당 윤...
  • 2019-04-26
  •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극동련방대학교에서 첫대면을 가진 후 계속해서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 때 러시아는 통역을 포함해 9명이 배석, 조선은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단 3명만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두 정상은 서로 장검을 선물로 ...
  • 2019-04-26
  • [신화망 베이징 4월 25일]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회견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2016년 중국과 세르비아가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래, 쌍방의 각 분야 협력은 온건하게 추진되었고 정치적인 상호신뢰는 더욱...
  • 2019-04-26
  • (사진: 리소붕 중국교통운수부 부장 축사)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시설연결 분포럼이 25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라틴미주, 대양주 등 지역의 50여명 외국측 정치요인, 장관급 관원, 국제기구 책임자 등 약 2백명의 국내외 귀빈들이 분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 2019-04-26
  • 4月25日报道,湖南郴州南岭医院出现一些奇怪的“病友”,这些“病友”各个精气神十足,每天既不打针也不吃药,却沉迷于打牌赌博,出院时还能在医院领到上千元现金。这些人为什么要住院?他们又是什么身份呢?带着一系列的疑问,记者赶赴郴州展开了调查。 坐落在湖南郴州城区的南岭医院是一家二级综合医...
  • 2019-04-25
  • 25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24일, 중간 기착지인 하산역에 내린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통 의상을 입은 러시아 학생이 빵을 권했다. 러시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쟁반에 빵과 소금을 담아 방문객에게 건네는 관습이 있으며, 방문객은 보통 둥근 빵에서 조각을 떼어내 소금에 찍어 맛보는 게 관례다. 사진 봉황넷/조선중앙통신...
  • 2019-04-25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