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 재일조선족운동회가 도꾜도 기타구(北区)의 조선중고급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재일조선족축구협회, 재일조선족배구협회, 재일장백산골프구우회, (사)재일조선족녀성회<동경샘물학교>, 조선족연구학회, (사)천지회, (사)일본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사)World-OKT치바지회,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사)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등 10개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30여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운동대회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의 화합의 행사로서 올해 제4회를 맞이하게 되였다.
운동회 집행위원회 마홍철위원장은 개막사에서 “2015년 첫회를 시작하여 올해 4회째를 맞은 <재일중국조선족운동회> 는 재일조선족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 해를 거듭할 수록 경기에 참가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운동회장을 찾아 주는 우리민족이 늘어나 재일본조선족사회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있은 운동회에서는 배구, 축구, 탁구, 바줄당기기와 각종 어린이 경기가 진행되였고 즐거운 유희종목도 선을 보였다.
료식축제의 하루이기도 한 이번 운동회에는 떡, 김치, 랭면, 순대, 양고기뀀, 등 우리민족 음식들이 각지에서 모여온 재일조선족들의 구미를 당겼다.
운동대회의 또 다른 일각에서 한국의 축구전문미디어 ‘풋볼리스트’의 류청기자가 최근에 출판한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을 선보여서 스포츠의 문화적인 색채를 더해 주었다.
류청은 “이 책 출판에 도움을 준 재일조선족분들이 꼭 와서 운동회에 참가하라고 하셔서 오게 되였는데 함께 즐기게 되여서 너무 좋다. 이 책을 사려는 분들이 많아서 직접 들고 왔다”고 하면서 재일조선족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달했다.
“도꾜에서 이렇게 많은 조선족들이 살고 있다는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 멋지게 잘 정착해서 살고 있는게 너무 뿌듯합니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딸과 사위외의 다른 사람과 우리말로 대화한다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더운 날씨도 마다하고 조선족들을 만나러 오셨다는 연길시에서 사시는 박경숙어머님은 딸집에 놀러 왔다가 마침 조선족운동회에 참가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운동회용 부채를 가져다가 연길에 있는 친구들한테 선물하겠다고 기뻐하였다.
오후에는 동경샘물학교의 어린이들의 독창과 합창, 해바라기예술단의 부채춤과 퓨젼댄스, 일본조선족가무단의 남녀독창 등 문화공연이 있었다. 운동회 회가 <함께해요 미래를!>을 합창하는 가운데 2019년 운동회는 서서히 막을 내렸다.
페막식에서는 축구우수상 동청련팀, 준우수상 연변97팀, 배구 우수상 피닉스팀, 준우수상 연변대학일본학우회팀, 탁구 최우승 김찬과 서단에게 각기 컵과 상품을 발급하였다. 관련사진더보기
글: 리홍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사진제공 : 재일조선족운동회 선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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