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특집] 전염병은 멀리, 사랑은 가까이
[ 2020년 02월 15일 09시 23분   조회:7248 ]

중국 전역이 전염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역행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일선으로 용감하게 달려가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경찰도 있고, 일터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있다. 어떤 부부나 연인은 모두를 위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전염병은 격리해야 하지만 사랑은 격리해선 안 된다. 이런 비상 시국에 맞이한 발렌타인데이에 신종 코로나 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소망한다.

♥ 95허우 간호사의 남친 “병원에서 나오면 혼인신고하러 가겠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요즘 95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자) 간호사 천잉(陳穎)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와 고글을 쓴 탓에 얼굴에 붉은 상처 자국이 생겨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2월 4일 저녁 6시 30분, 저장(浙江)대학 의학원 부속 제4병원 감염병동 문이 폐쇄됐다. 천잉과 남자 친구 황첸루이(黃千瑞)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입맞춤을 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본래 두 사람은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 황첸루이는 “전염병이 종식돼 천잉이 병원에서 나오면 곧장 결혼증을 받으러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 “저기요, 혹시 당신이에요?” 눈빛으로 사랑하는 이 알아본다?

[사진 출처: 절강일보 더우인(抖音) 공식계정]

2월 4일 저장 사오싱(紹興) 인민병원에서 여러 날 만나지 못한 한 의사 부부가 격리병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저기요, 혹시 천빙 씨에요?”, “당신이야?” 목소리와 눈빛으로 상대방을 알아본 부부는 잠시 서로를 껴안고 이야기를 나눈 뒤 방호복을 체크하고 각자의 업무로 복귀했다.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20초에 불과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사랑하는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 방역 천막에 식사 배달 온 부인에게 던진 경찰관의 닭살 멘트…눈물샘 자극

[사진 출처: Knews]

장시(江西) 주장(九江)의 일선 방역 경찰관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못하자 부인은 남편 근무지로 밥을 가지고 왔다. “이런 때에 왜 왔어! 이왕 왔으니 거기 내려 놓고 바로 집에 가” 동영상 속 경찰관은 부인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왔다고 나무라면서도 반가운 목소리로 “응, 당신 봤어! 라이트 켠 차 맞지?”라고 묻는다. 먹을 것을 들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의 아내는 남편에게로 걸어간다.

[사진 출처: Knews]

경찰관은 천천히 부인에게 걸어가면서 “당신 바보야, 이렇게 멀리까지 밥을 가져오다니,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라며 부인을 나무란다. 그리고는 “에궁, 보고 싶어서 어쩌나? 또 못 만나겠네”라며 닭살 멘트를 날린다. 경찰관의 닭살 멘트는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네티즌들은 신종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 영웅이 하루 속히 귀가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 특별한 허니문

[사진 출처: 신화망]

90년대 출생한 치원쉐(齊文學)는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이위안(沂源)현 리산(曆山)가도 커뮤니티의 직원이다. 1월 31일은 커뮤니티에서 감염병 방역 책임을 맡고 있는 치원쉐가 여자친구 런메이나(任美娜)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특수한 시기에 치원쉐는 런메이나와 상의해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커뮤니티에 근무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그는 결혼식 당일 교대 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신부의 집에 가서 집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린 후 커뮤니티로 돌아와 자신의 일터로 복귀했다. 신혼 전후의 며칠을 그는 우한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기간에 있는 사람들의 연락원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주야로 일터를 지키고 있다. 결혼 전후 약 보름 동안 그는 매일 커뮤니티 방역 일선에서 바쁘게 일했다. 그는 신혼에 커뮤니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신종 코로나에 이기기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는 것이 자신의 신혼과 인생을 더욱 의미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 주 1회 해후하는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2월 10일 저녁 저장 저우산(舟山) 대교 진탕(金塘) 고속도로 통로 방역 검문소에서 양천화(楊晨華)와 팡멍샤(方夢霞)가 교대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저우산시에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 저우산시 공안국 딩하이(定海) 분국의 경찰 양천화는 방역 업무에 투입되어 숙식을 일선에서 해결하고 있다. 의료진인 부인 팡멍샤는 병원의 일상 업무 외에 주 1회 진탕 검문소에 가서 왕래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진탕 검문소에서 당직하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려면 짧은 교대시간을 이용해 급히 몇 마디 나눌 수밖에 없다.

♥ “당신과 함께 전선에 갈래요” NAT 검사실의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천웨이(陳威)·류이(劉一) 부부는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부주임 기사다. 1월 20일 류저우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통제업무팀을 설립하고, 산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AT 검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생물안전팀을 배치했다. 팀의 주축인 천웨이는 매일 실험실에 들어가 의심 샘플에 대해 바이러스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미생물학을 전공한 부인 류이는 핵산검사 실험실이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 남편 곁에서 같이 ‘지뢰제거병’을 하길 바랐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전염병 사태가 확산되면서 생물안전팀은 인원을 충원해야 했다. 류이는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지원했고, 까다로운 선발을 거친 끝에 팀원 자격을 얻었다. 그녀는 “우린 캠퍼스 커플이에요. 10년을 연애했고, 10년 결혼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한 번도 실험실에서 둘이 함께 지낸 적이 없어요. 남편 옆에서 함께 실험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수시로 상기시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면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웨이보 공식계정]

“자오잉밍(趙英明)! 무사히 돌아와!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1월 28일 쓰촨(四川)에서 우한에 파견한 의료지원팀이 출발하는 날이었다. 배웅 현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 탄 부인에게 이렇게 외쳤다.

남편의 말을 들은 부인은 몰래 몸을 돌리고 눈물을 닦았다.

울음 섞인 말로 외친 진심이 오롯이 담긴 소박한 말 한 마디는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사명감이 없다면 누가 생사를 도외시하길 원하겠는가?

당신은 의사이자 아내이며 영웅이다.

1년간 집안일을 할 필요 없다는 서약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번역: 인민망 조문판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신화망, 절강뉴스, 절강일보, Knews, 중국신문망 내용 종합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3월 8일, 무한 체육중심에 신설한 간이병원-방창병원이 최후 환자들을 퇴원시키고 휴업에 들어갔다. 당일 의무일군들은 병원내의 모든 시설들을 소독했다. 신화사 
  • 2020-03-09
  • 7일 밤 7시 15분 복건성 천주(泉州)시 리성(鯉城)구에 자리한 흔가호텔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70명이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300여명이 투입돼 밤새 구조작업을 벌이였다. 8일 8시 16분까지 48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 문을 연 이 호텔은 약 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 2020-03-08
  •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3일 오전 인천공항 인근 한 물류창고에서 중국 상해시가 기증한 마스크를 운송 차량에 싣고 있다. 중국 상해시가 기증한 마스크는 의료용 마스크 10만장, 일회용 마스크 40만장 등 총 50만장이며 상하이시가 지정한 대구, 경북, 부산, 전북 등 자매 지자체로 전달된다. 영종도 백소아 기자/한겨레 &...
  • 2020-03-04
  • 인도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26일 저녁 인도공군운송기 한대가 15톤에 달하는 의료용물자를 싣고 무한에 착륙했다. 운송기에는 마스크, 장갑 등 의료용품며 운송기는 인도시간으로 오후 6시40분(북경시간 저녁 9시 10분)에 무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넷 
  • 2020-02-28
  • 최근 산둥(山東산동) 칭다오(靑島 청도) 공항은 연일 위험 평가와 항구 검역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등록과 체온 검사, 격리 관찰 등의 방역 조치를 엄격히 시행하며 외국인과의 의사 소통과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칭다오시는 2월 24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격리 또는 관찰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주지...
  • 2020-02-27
  • 美日澳又有大动作!在中国周边集结上百架战机      美国美国太平洋空军司令部近日发布消息称,由美国、日本、澳大利亚共同参与的“对抗北方-2020”(Cope North-20)空中联合作战演习已经在美国关岛安德森空军基地拉开战幕,演习将持续到本月28日。100多架来自美国、澳大利亚空军和日本航空自卫队...
  • 2020-02-23
  • 오늘(21일) 출정하는 의료팀 가족과 동료들이 꽃다발을 안고 백의전사들을 전송하고 있다. 오늘 출정한 연변주 호북지원의료팀은 도합 25명, 이들중 의사는 8명이고 간호원 17명, 당원 16명, 열성분자 3명이다. 이들은 연변제2인민병원, 연변종양병원, 연길시병원, 돈화시병원, 훈춘시인민병원, 연길시중의병원에서 자원신...
  • 2020-02-21
  •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새벽을 맞을것이다.  아무리 심각한 역정이라도 모두 지나갈 것이다. 네가 있기에 나는 더 용기가 난다. 이 길은 진창에서 아름다운 경치로,  우리의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CCTV중앙방송에서 (길림신문)  
  • 2020-02-20
  • 베이징시간으로 20일 5시 7분, 중국은 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장정2호 병 운반로켓으로 신기술시험위성 C,D,E,F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위성은 예정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해 임무를 원만히 완수했다. 이 4개 위성은 주로 궤도 위에서 신형의 지면관측 기술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위성 발사에 사용된 장정2호 정 운반로...
  • 2020-02-20
  • 2月20日,在日本东京羽田机场,“钻石公主”号邮轮的中国乘客(左)在柜台托运行李。 “钻石公主”号邮轮上的乘客19日起开始分批下船。在中央政府的统筹下,经中国驻日本大使馆、外交部驻香港公署、香港特别行政区政府有关部门紧密协调,特区政府派包机撤离中国乘客前往香港。首架包机20日从东京羽田机...
  • 2020-02-20
  • 2月15日,湖北省武汉市,雪中长江边的停船。2月15日,一场突如其来的大雪降落在武汉上空。疫情之下,这座常住人口近千万的城市没有了往日的喧闹,空荡荡的江畔和街道此时显得更加寂静无声。在恶劣的天气里,有些人的脚步从未停歇:护送治愈患者出院的医护人员,在城市各处巡查的公安干警,在社区值守的基层工作人员,清扫街...
  • 2020-02-19
  • 16일, 08시까지 길림성 평균 강설은 9.5밀리메터, 목전 동남부 지역 대부분 지방의 적설량이 11~55센치메터, 최대 적설량은 장백에 나타났는바 55센치메터에 까지 달했다.     폭설과 강풍이 휘몰아치지만 그 추운 곳에는 그들이 있어 우리 세상은 항상 따뜻하다. 바로 ‘풍설속의 방역 전사들’...
  • 2020-02-18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코로나19) 방역 업무에 협조하기 위해 충칭(重慶)에서 일부 훠궈(火鍋, 샤브샤브)집은 충칭시 상업위원회와 관련 부처의 지도 하에 소비자들과 접촉이 없는 훠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화, 위챗, 인터넷 등으로 주문을 하고 음식점은 구매, 가공, 배달 등 모든 절...
  • 2020-02-18
  • 2월 17일, 군의료팀 1200명이 재차 무한에 증파됐다. 당일 공군의료팀은 상해 홍교 등 7개 공항에서 무한으로 향발했다. 이로써 군대에서 파견한 2600명 의료진이 전부 무한에 도착했다. 央视新闻  
  • 2020-02-17
  • 중국 전역이 전염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역행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일선으로 용감하게 달려가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경찰도 있고, 일터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있다. 어떤 부부나 연인은 모두를 위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전염병은 격리해야 하지만 사랑은 격리해선 안 된다. 이...
  • 2020-02-15
  • 선전으로 돌아오는 차량과 귀성객이 늘어나면서 선전은 8일부터 온라인 차량 신고 등록을 개시했다. 신고효율을 높이기 위해 확성기를 탑재하고 신고 QR코드를 매단드론이 방역 일선 작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사이를 오가며 드론을 조작하면서 확성기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객들에게 QR코드&lsquo...
  • 2020-02-13
  • 2월 10일, 구급차 한대가 우한(武漢)시 장한(江漢)구 더왕(德望) 지역사회에서 확진 환자 한명을 태우고 ‘팡창병원(方艙醫院, 임시 간이병원)’으로 향했다. [촬영/ 신화사 기자 리허(李賀)]   전염병을 억제하는 가장 주요한 방법이 전염원을 차단해 확산을 막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전쟁터가 지역사회이...
  • 2020-02-1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