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기자 = "재한조선족들의 생활실태를 비교적 전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기록해 중국과 한국에 알리려는 목적에서 대림동,가리봉,안산 등 중국인(주로 조선족)집거지역을 답사하게 되였습니다.코리안드림이 시작되여서부터 오늘까지의 전반 과정 역시 우리 조선족 력사의 한단락으로 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반드시 문자로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우 박사(30세)는 우선 중국인 집거지를 찾게 된 리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리고 집거지에 올 때마다 5명 이상의 조선족을 만나 주로 한국에 오게 된 계기, 그 경과 및 현재의 상황을 화제로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지런히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올해 중한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책을 내려는 의향도 내비치였다.
그의 고향은 길림성 룡정시, 2005년 연변대학 식품과학 공정학과를 졸업하고 그해에 서울대학 사회학과 석사생으로 류학왔다. 2008년 석사를 졸업했고 이듬해부터는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무엇때문에 학과 전업을 바꾸었는가 하는 물음에 그는 중국과 한국의 사회현실 특히는 조선족사회의 변화 현실을 탐구하려는 욕망으로 사회학을 전공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석사, 박사과정에 '재한 조선족로동자집단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 , '재한 중국류학생의 이주현상과 특성에 대한 연구', '중국농촌의 사회주의시장경제전환과 교육의 사회경제적 효과', '경제적 인센티브와 도구적 민족주의' 등 론문을 집필, 그 가치를 충분히 긍정받아 학계의 중시를 받았다. 중국의 개혁개방과 조선족 관련 연구에 성과가 뚜렷하여 서울대 중국연구소, 사회발전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에 보조연구원으로 추천받아 활약했다.
조선족관련 연구뿐만아니라 중한경제문화교류에도 남다른 소견을 갖고있는 그는 현재 한성대학에서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사회문화의 리해, 중국정치경제의 리해를 내용으로 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류학생들에게는 한국인과 한국사회라는 테마로 강의하고있다.
대학강의 뿐만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게 각종 세미니에 참가해야 하고 또 나름대로 학술연구를 해야기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상황이지만 더욱 그를 다망하게 만든것은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 회장을 맡은후였다.
박씨는 재한조선족사회 이미지 향상과 류학생 정보교류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나아가 중한친선 및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뉴대 역할을 취지로 2003년에 재한 조선족류학생 네트워크(KCN)를 창립했다.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전임강사인 박우 KCN 자문위원장은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는 력사적인 사명감을 지니고 민족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할것이며 자신도 항상 민족사랑 잊지 않고 민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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